사회 > 지역 / 등록일 : 2017-04-20 20:54:10 / 공유일 : 2017-04-21 16:54:54
이종효 여사, 순천매산고 장학금 1억원 기부
학교측, 이종효할머니(80세)의 남편 고 강창원 목사 유지받들어 장학금 신설하기로
repoter : 강진원 ( kjw5310k@naver.com )
고인이 된 강창원목사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고 쉽지 않다며 기념사진촬영 사양

【장학금 전달식을 하고 있는 정창용 교장과 이종효 할머니의 남동생】

이데이뉴스 전남동부지역본부장 강진원 기자
 80대 할머니가 지난 19일 순천매산고등학교(교장 정창용)에 장학금으로 거금 1억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산고등학교에 따르면 80대 할머니 이종효여사는 4년전에 타계한 남편 강창원 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은 1922년 매산학교(당시 명칭)를 졸업후 순천시 남내동에 강창원 산부인과를 운영했으며 이후 서울에서 목사로 활동을 했다.
 
 평소 강창원목사는 입버릇처럼 '매산학교에서 배운 신앙심과 지식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고 이할머니는 회고하며 고향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매산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 자리에 고령인 이종효 할머니와 남동생이 함께 자리를 했지만, 고인인 강목사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고 쉽지 않다며, 한사코 기념사진촬영을 사양하여 학교측에서는 부득히 '정창용 교장과 할머니의 남동생간에 장학금 전달식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다'고 말했다.
 
 매산고등학교 정창용 교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강창원 장학금을 운영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소중한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강창원 목사는 젊은 시절에 신간회 간부였던 박용희 목사와 순천중앙교회 황두연 장로의 지도를 받아서 독립자금 마련과 신사참배 거부를 모의하기 위해 고인의 자택에서 원탁회의(대책회의)를 가졌고 일제치하에서 당시 일본 경찰에게 발각되어 한 때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고 전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모든 사실 기록은 기독진료소 내 원탁회의 비석에 기록으로 남아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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