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건강정보 / 등록일 : 2014-03-23 21:34:29 / 공유일 : 2014-03-24 06:44:00
광덕산 자락 명막골에 숨은 '구들한증막'
repoter : 생생신문 ( baebangin@hanmail.net )

충청도 인심만큼이나 부드럽고 유연한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 광덕산과 망경산을 두루 안을 수 있는 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길 옆 숲에 펜션과 찜질방을 접목시킨 아산지역 또 하나의 힐링 명소가 탄생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지난 2월 하순 문을 연 ‘구들한증막’

 

배방읍 수철리 산 32-4에 자리한 ‘구들한증막’은 사찰 불승정사 가는 길로 들어서면 그 자태를 드러낸다. 면적은 자그마치 3만3천㎡에 이른다.

 

봄에는 산등성이에 철쭉 등 풍성한 들꽃이,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오색단풍이, 겨울에는 은백색의 풍광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며칠 동안의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곳의 특징은 민박의 가정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도 호텔의 편의성을 갖춘 고급 숙박 시설에 찜질방까지 갖추고 있다. 벌써부터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가족, 연인 등과 함께 가보고 싶은 이달의 가볼만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펜션은 18평, 16평, 14평 세 가지 크기로 마련됐으며, 방마다 찜질방이 달려있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찜질을 원할 때는 70평에 달하는 대중구들한증막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100% 친환경시공-

 

이 업소의 특징 중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100% 친환경시공에 있다. 찜질방 바닥은 황토와 게르마늄석, 참숯을 섞어 80센티미터 높이로 깔았고, 벽은 목문석으로 치장했으며,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전통방식을 택했다.

 

여기서 목문석이란 돌에 나무 나이테와 같은 무늬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이 돌을 담근 물로 목욕을 하거나 섭취하면 원활한 신진대사는 물론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내에 누적된 독성물질을 배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나무 숲과 마르지 않는 계곡에 체육시설까지-

 

밖으로 눈을 돌리면 자그마한 언덕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찾는 이의 발걸음을 저절로 붙잡을 것 같은 분위기다. 또 사계절 물이 마르지 않는 작은 계곡과 물웅덩이는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면서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이곳저곳 거닐다 출출할 때면 입구 오른편의 작은 식당으로 향하면 맛이 일품인 만경산 곰탕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엔 단체나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족구장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조만간 당구장과 탁구장도 갖출 계획이란다.

 

이토록 멋들어진 곳에 뿌리를 내린 김상련(68) 대표는 “여기에 오기까지 6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상상 속의 꿈을 위해 짓고 허물기를 수없이 반복했다”고 소회했다.

 

김 대표는 원래 스테레오카세트를 제작 판매하는 전자회사를 운영한 기업가 출신이다. 그러던 중 1997년 IMF 위기가 찾아오자 평생을 일구어오던 사업을 접고 고통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그가 육체의 피로∙고민∙괴로움 등을 달랠 수 있는 힐링을 생각한 것도 이 무렵. ‘구들한증막’의 탄생은 이렇게 이뤄졌다.

 

김 대표는 “사업이 정상궤도를 달릴 때 어린이집을 잠시 후원한 적이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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