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3-23 21:30:25 / 공유일 : 2014-03-24 06:44:52
짚풀공예가 김종만, 작품집 ‘짚풀세상‘ 발간
거북이보석함 등 전통 및 창작품 40여 종 제작 수록
repoter : 생생신문 ( baebangin@hanmail.net )

우리짚풀연구회는 김종만(72․아산시모종동) 교육강사가 자신의 짚풀공예 작품을 하나로 모은 작품집 ‘김종만의 짚풀세상’을 발간했다고 3월24일 밝혔다.

 

이 도록에는 등잔, 채반, 겹항아리, 찻상 등 전통작품과 와인잔, 가방, 아기고래 등 현대작품을 포함한 40여 종의 짚풀공예품을 직접 제작하여 수록했다.

 

여기에 김종만 강사가 직접 체험교육 활동을 한 자료사진과 더불어 수상자료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특히 김종만 강사는 특유의 야무진 솜씨를 잘 표현한 향로, 소나무분재, 거북이보석함, 등잔걸이, 장구 등 30여 점의 짚풀공예 창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끈다.

 

무엇보다도 김 강사의 작품세계는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창작품 하나하나에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예의 의미를 뛰어 넘는 새로운 예술세계의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준다.

 

짚풀공예는 산과 들에서 자라는 볏짚과 풀을 재료로 하여 꼬고 엮고 땋아서 작은 소품부터 인테리어용품까지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민들의 예술공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도록작품집은 앞으로 짚풀공예를 연구하는 참고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지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만 강사는 “재료를 다듬고 새끼를 꼬고 엮기를 반복하는 긴 시간과의 싸움에서 완성되는 가는 작품에 희열을 느꼈으며, 이러한 기쁨을 혼자보다는 함께 여럿이 느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도록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부족함이 많지만 우리나라 서민들의 혼이 담긴 짚풀공예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만 강사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들께서 만들어 쓰던 짚풀공예품을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기 시작하여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문교육을 받고 풀짚공예 체험학습교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동안 그는 여러 작품들을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은상, 동상, 장려상을, 2013년 제1회 대한민국온궁미술대전 공예부문 입선과 2013년 제1회 전국 짚공예품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우리짚풀연구회 짚풀공예 체험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우리짚풀연구회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에서 짚풀공예를 한다는 사람들은 많지만 다양한 솜씨를 발휘하는 사람은 극소수일뿐 아니라 기능 전승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이번 작품집 발간은 짚풀공예를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튼튼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료유료
신고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