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환경 / 등록일 : 2020-04-06 22:27:30 / 공유일 : 2020-04-20 21:22:42
윤영일 국회의원 후보, '진도 현안 직접 챙기겠다'
repoter : 김남용 ( poemeye@naver.com )


윤영일 국회의원 후보, “진도 현안 직접 챙기겠다”
고통받던 팽목항 주민들, 환영 성명서 발표로 화답
"언제 만나뵈면 손이라도 꼭 잡아드리고 싶다"



목포MBC뉴스데스크의 집중보도로 진도항 배후지 석탄재 반입 논란이 진도군 최대 이슈가 되면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국면에서 진도·해남·완도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입장 발표가 주목되고 있다.

세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것은 현직 국회의원인 민생당 윤영일 후보다. 윤 후보는 4월 6일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고, 감사원 출신답게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감사원 감사 청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윤영일 후보는 “당초 석탄재 매립 찬반이라는 환경 문제로 발단된 것이 이제는 언론의 연속 보도를 통해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 제기와 진실 규명 요구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첫째,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은 지역 경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차질 없이, 그리고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둘째, 지금까지의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 추진 과정은 한 점 의혹 없도록 진도군민과 진도군의회, 언론 등에 투명하고, 차별 없이, 공정하게 공개돼야 한다. 셋째, 민의(民意)를 대변하는 진도군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 넷째, 한국동서발전과 계약당사자 간의 계약 관계는 원칙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영일 후보는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조속이 추진돼야 한다”면서도 “(팽목항 석탄재 폐기물 반입 사업에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돼야 하고, 필요하면 감사원 감사 청구로 진도군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윤영일 후보의 이번 발언은 불투명하게 진행되었던 진도군정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을 한 것으로, 점잖고 소박한  인상을 주던 평소 모습을 벗어나 진도군의 현안에 대해 강력한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팽목항 석탄재 폐기물 매립 저지 진도군대책위원회(대책위)’는 7일, ‘윤영일 국회의원의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지역 최대의 이슈가 된 팽목항 석탄재 반입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강력한 해결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환영과 지지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4월 6일, 윤영일 국회의원이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윤영일 의원의 입장은 네 가지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배후지 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추진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 변경계약 철회와 민원해결 시까지 석탄재 반입 유보를 요청한 진도군의회 결정 존중, (주)한국동서발전의 계약관계 원칙 준수다. 이는 대책위가 2016년부터 줄곧 이동진 진도군수에게 요청한 사항이자, 진도군민의 요구였다”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진도군은 이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5년 동안 성토재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라!
-이동진 군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비상대책에 역행하는 관제 데모를 주도하고, 공무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을 동원한 불법행위와 직권남용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이 사업 관련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서서 진도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이동진 군수는 군수직에서 당장 사퇴하라!
-대한민국 검찰은 이동진 군수를 지금 당장 수사하라!


윤영일 의원의 이번 파격적 성명서 발표에 대해 대책위뿐만 아니라 진도군민들도 "윤영일 의원에게 이런 캐릭터가 있었다니 놀랍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당연한 액션”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역 채취 작업을 막 끝내고 고추 심을 준비를 하던 팽목항의 한 주민은 “우리는 2016년 10월부터 석탄재 폐기물 공포에 갇혀 살아오고 있다. 누가 우리 마을 사람들의 고통을 알겠는가? 진도군은 지금껏 숨기고 속이기에만 급급했다. 바다를 내주고 땅을 내준 팽목마을사람들의 의견을 단 한 번도 진지하게 들어준 적이 없다. 흙이 없어서 석탄재를 가져와?”하며 반문했다.

또 그는 “저번에 김희동 도의원과 진도군의회 의원 전원께서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석탄재 반입을 유보해달라는 의견서에 동의해 줘서 마을사람들이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영일 후보가 우리 팽목마을뿐만 아니라 진도군민들의 목소리에 큰 힘을 실어주는 발표를 한 것 같아 언제 만나면 손이라도 꼭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 윤영일 국회의원 후보가 경로당에 들러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윤 후보는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깊은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인지 경로당에 들르면, 큰절을 올리는 게 몸에 배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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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국회의원 성명서 전문>(2020.04.06.)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은 한 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추진돼야 합니다.

존경하는 진도 군민 여러분!

진도항 배후지에 대한 석탄재 매립 문제로 지역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갈등을 중재하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차례 진도군과 찬성측(19.08.23, 진도발전추진위원회 면담), 반대측(19.08.30, 진도항 석탄재 폐기물 매립저지 대책위원회 면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11일, 언론(목포 MBC ‘낭만항구’ 인터뷰)을 통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진전된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러는 사이 당초 석탄재 매립 찬반이라는 환경 문제로 발단한 것이 이제는 언론의 연속 보도를 통해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의혹 제기와 진실 규명 요구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저는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성공을 약속하며, 석탄재 매립 찬반 갈등, 언론이 보도한 사업 전반의 의혹 제기 및 진실 규명 요구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은 지역 경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차질 없이, 그리고 조속히 추진돼야 합니다.
저는 진도항의 국제항 승격을 약속드립니다. 포산-서망 간 4차선 확장과 여객터미널 신축 지원, 배후지 개발 사업 등 진도항의 국제항 승격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과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둘째, 지금까지의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 추진 과정은 한 점 의혹 없도록 진도군민과 진도군의회, 언론 등에 투명하고, 차별 없이, 공정하게 공개돼야 합니다.
당초 매립재를 흙에서 석탄재로 변경한 이유가 무엇인지, 토사량은 제대로 산정됐는지, 석탄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는 얼마나 어떻게 줄었는지, 계약은 공정하게 체결됐는지,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진도군민의 알권리는 보장됐고, 군의회와 언론 등에 투명하게 공개됐는지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필요할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통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민의(民意)를 대변하는 진도군의회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진도군의회 의원 전원은 진도항 배후지를 석탄재로 매립하기로 한 ‘매립 석탄재 재활용 변경 계약을 철회’하고, ‘민원이 해소될 때까지 반출을 유보’ 해달라는 의견서를 한국동서발전에 제출했습니다.

저는 민의(民意)를 대표하는 진도군의회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넷째, 한국동서발전과 계약당사자 간의 계약 관계는 원칙대로 지켜져야 합니다.

계약특수조건에 따르면 계약당사자는 반출장소 및 재활용처에서 민원 발생이 없도록 사전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민원 대응 협조에 소홀할 경우 석탄재 공급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석탄재 매립 과정의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고, 지역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만큼 이러한 모든 민원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진도군민 여러분!

진도항 개발 사업은 낙후된 우리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리고 사업의 추진과정이나 결과는 오로지 지역발전과 진도군민을 위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합니다. 또한 사업으로 발생하는 혜택도 진도군민의 행복을 위해 공정하게 배분돼야 합니다.

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이러한 신념과 소신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점을 진도군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후보 윤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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