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0-07-17 18:12:07 / 공유일 : 2020-07-17 20:02:31
[아유경제_국제] 美 폼페이오 장관의 ‘곰돌이 푸’ 사진이 불러온 파장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반려견 `머서`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달 15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머서와 머서가 좋아하는 모든 인형들"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머서가 `곰돌이 푸` 인형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BBC는 해당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조롱하는 댓글이 수천 개가 넘게 달렸다고 전하면서 시진핑 주석을 풍자할 때 곰돌이 푸 캐릭터가 쓰인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런 사진을 올린 것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정부에 보낸 메시지로 풀이된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아이오와 주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사이먼 콘웨이와 인터뷰에서 "머서는 30여 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데 머서의 선택이 그거(푸 인형)였다"고 답하며 "따라서 (시진핑 주석을 의미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이 곰돌이 푸와 비교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당시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걸어가는 모습을 한 누리꾼이 곰돌이 푸와 티거가 걷는 장면과 비교해 올리면서 유명해지게 됐다.

이후 중국은 곰돌이 푸에 대해 검열을 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가 검열돼 받아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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