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책 / 등록일 : 2014-01-05 19:35:37 / 공유일 : 2014-03-07 19:01:46
넌 누구냐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넌 누구냐 
분당수필문학회 제16집 / 문학관books 刊

  2013년 세모歲暮의 어느 날, 같은 꿈을 꾸는 사람 서른아홉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정겨운 눈빛 나누며 안부를 묻는다.
  견고하게 쌓인 정 넘치고 넘쳐 마주 보며 미소 짓는 얼굴에 감동과 기쁨의 꽃이 핀다.
  장밋빛 와인 향에 정도 익고, 감미로운 캐럴에 ‘바바로사’의 분위기도 무르익는다.
  봄이 가고, 여름도 가고, 가을마저 훌쩍 떠나고 나니 허허로운 가슴속에 등불이 켜지고 책상 위의 불도 켜졌다. 
  사소하거나 때로 하찮은 일상의 염念, 
  분분하던 감정들 조각조각 수렴하여 단단하게 응축시키고, 사색으로 깊어지고 성찰로 곰삭인 또 하나의 결실을 탄생 시켰다.
  ‘낙랑의 북을 찢는’ 치열함에 다다르진 못할지라도 잔잔한 일상에서 존재의 의미를 캐는 그대, 진정한 일상의 철학하는 자들이여.
  아쉽게 떠나보내고 다시 맞이하는 한 해의 교차점에서 회한으로 촉촉한 눈, 기대와 설렘으로 반짝이는 눈빛이 엇갈린다.
  저마다 벅찬 가슴 억누르며 짧게 혹은 길게 읊조린다.
  함께 한 1년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행복하다고···.
  따뜻한 정경 축복하듯 창밖에 소담하게 첫눈이 내리고 어디선가 상서로운 종소리 은은하게 들린다.
김소현(분당수필문학회장), 책머리글 <분당수필 16집을 내며> 


                - 차    례 -

김소현(분당수필문학회장)_분당수필 16집을 내며 
윤재천(한국수필학회장)_축하글 

색을 먹다
권현옥_흔적 / 하루를 보내는방법 
강은소_10월 20 / 기억의 습관 
권영옥_벤치에 앉아 가을을 보다 / 유칼립투스 나무의 소소한 전설 
김준희_색을 먹다 
김소현_감정 아이콘 / 낙원
김선인_암에 걸리면 좋은 것도 있다 / 홍도 거북이 
김동식_경주의 밤 / 반백 년 함께 한 바둑 
김갑순_소통이 필요해 / 관심이다 

왜 비우는 거지
노정숙_그사람 / 고물들 
남홍숙_왜 비우는 거지 / 슬픈 날개 
문만재_신호등 앞에서 / 장점이자 단점 
박하영_산책길 /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박성유_인쇄된 영혼 / 아름다운 남자 
박소연_특별한 순간 
박명순_너는 뭐하고 있네? / 그대는 나의 행복 비타민 

나는 과르네리이고 싶다
석현수_수복 / 수필문학에서 단락이 가지는 의미 
손희순_그 길 / 나는 여왕이로소이다
손영수_하늘이 맺어준 인연 / 산다는 것은 
임이송_똥을 먹다 / 아름다운거리 
윤성근_선비와 함께 가는 길 / 못 말리는 천생연분 
임운경_새벽이 열리는 소리 / 고향 
유정림_땡볕 /오래전 기억, 사랑 
이종숙_나이 /스타벅스에서 
이계인_나는 과르네리이고싶다 
윤덕주_여름날의 작은 이야기 / 사랑을 시작해요 176

빛에 들다
조재은_빛에 들다 / 영상시인의 진정한 명사 
조영숙_랑이 / 나는 몸과 마음을 가꾸며 살고 있다 
조용자_기다림 / 저승사자 
정원기_외기러기 수필연가 / 삶이 이별의 갈림길인가 
장윤실_발자국 /꽃잎 
정두효_울지 않는다 / 도시속의 ‘섬’ 
전영순_아방가르드 / 그리움으로 남아

[2013.12.20 초판발행. 271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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