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4-02-01 14:10:07 / 공유일 : 2024-02-01 20:02:02
[아유경제_부동산] 2027년 올림픽대로 위에 서울 첫 덮개공원 생긴다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서 반포본동을 지나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올림픽대로 위로 1만 ㎡ 규모의 서울 첫 덮개공원이 생긴다.

이달 1일 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국제설계공모 공고(안)을 내놓고 오는 13일 공모설명회를 개최, 심사를 거쳐 올해 6월 최종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은 신반포로~반포한강지구를 연결하는 보행로이자 공원으로, 해당 재건축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약 1136억2200만 원을 투입,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해 약 5만3362㎡ 중 1만 ㎡에 덮개공원과 문화시설(전시장 3300㎡)을 만든다.

지금 한강공원에 가려면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고 있어 나들목ㆍ연결육교 등을 이용해야 한다. 이에 시는 올림픽대로 위를 지나는 입체적인 덮개공원을 조성해 한강공원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아파트 주거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장ㆍ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추고 각종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전시장과 커뮤니티시설의 기능과 용도는 설계공모 참여자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열어둘 계획이다.

시는 도시고속화도로 상부에 들어서는 최초의 덮개공원이자 강남 개발의 시초가 된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로서 대상지가 갖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이달 1일부터 국제 설계를 공모한다.

공모는 규모뿐 아니라 디자인, 구조ㆍ시공성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1단계 심사에서는 설계 아이디어 등을 검토해 다음 단계에 참여할 설계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해 최종 당선안을 선정하게 된다.

시는 국내ㆍ외 설계전문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13일 공모 설명회를 열고, 한국어-영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튜브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공모에 앞서 시는 설계제안서를 심사할 위원장에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을 선정하고,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을 설계한 마이클 만프레디를 비롯 총 7인의 심사위원과 예비 심사위원 3인을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 처음 조성되는 덮개공원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을 통해 한강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이 끌어들여 올 수 있게 됐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원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국제설계공모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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