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 등록일 : 2024-03-12 14:35:59 / 공유일 : 2024-03-12 20:01:50
[아유경제_재개발] “50층 미만이냐, 70층 이하냐” 성수2지구 재개발, 주민 재투표 ‘추진’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이 최고 층수 결정을 위한 주민 투표에서 분담금 우려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재투표를 통해 최고 층수를 결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9일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조합장 이기원)은 총회를 개최해 최고 층수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안건은 `건축심의를 위한 아파트 주동의 최고 층수(안) 의결의 건`으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771명 참성자 중 준초고층(50층 미만)은 375표, 초고층(50층 이상 70층 이하)은 369표를 각각 획득했다.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안건은 최종 부결됐고, 조합은 추후 재투표를 통해 최고 층수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를 통해 건축심의 과정에서 특별건축구역을 고려해 건페율, 용적률,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높이 제한을 완화한 바 있다. 이에 조합 결정에 따라 지상 70층까지도 가능해진 상황.

그러나 조합원 사이에서는 초고층 건설에 대한 의견 차이가 분분한 상태로 초고층 설계 시, 공사비 단가로 인해 분담금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하게 성수전략정비구역 중 성수1지구는 공사비와 공사 기간 증가 우려로 지상 50층 미만을 결정했고 반대로 성수4지구는 조합원 450명 중 79.8%인 359명이 압도적으로 `77층`을 선택(준초고층 49층ㆍ88명 선택)하며 초고층 한강뷰 단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성수2지구 또한 50층 미만으로 결정할지, 70층 이하로 변경될지에 대해 추후 진행될 재투표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도보 20분 이내에 있고 교육시설로는 경수초, 경동초, 경수중, 성원중, 경일중, 성수공업고, 경일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더불어 주변에 뚝섬유원지, 성수동 카페거리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이색적인 카페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구가 공람 중인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성동구 성덕정길 84(성수2가1동) 일대 13만1980㎡ 대상으로 재개발을 통해 2413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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