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교육 / 등록일 : 2014-11-17 15:17:20 / 공유일 : 2014-11-18 20:37:29
용산 화상경마장 반대 300일 "매 순간 어려웠지만…"
repoter : 팩트TV 신혁 기자 ( press1999@facttv.kr )
 
【팩트TV】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개장 반대 집회가 오늘로 300일을 맞이했다.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주민 설문 결과 부정적 인식이 높았지만, 관찰조사 결과 경마장으로 인한 실체적 위험은 없었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자, 마사회는 부정적인 영향이 거의 없다며 연내 정식개장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용산지역 주민들이 화상경마장 입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 팩트TV 신혁 기자)

반면, 주민들은 평가단 선정위원이 친 마사회 성향으로 채워져 공정성에 문제가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81%가 입점을 반대했다는 이유를 들어 정식개장 저지에 나서겠다고 맞서 양측의 갈등은 해를 넘겨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와 참여연대, 경실련, 참교육학부모회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교육과 삶을 파괴하는 경마도박장 확산 저지 범시민 공동대응 모임’ 등은 이날 17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숙농성 300일은 매순간순간이 어려웠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화상도박장을 추방하는 일에 앞으로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우리리서치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상경마장이 레저(10.7%)보다 도박이라는 응답이 79.5%로 나타났으며, 인구밀집 도심에 입점을 반대하는 여론도 81%에 달했다며, 농림부와 마사회는 즉각 외각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친 마사회 성향으로 채워진 평가단 선정 위원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이경숙 전 이명박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법무법인 대륙아주 김진한 변호사이 친 마사회 성향일 뿐만 아니라 이규황 전 전경련 국제경영원장은 심지어 마사회 이사라는 것이다.

아울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만 원으로 제한된 관련 법규도 지키지 않고 거액의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며, 도박장으로 전락한 용산 화상경마장은 즉시 폐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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