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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선 최근 일주일 동안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수도 카트만두 곳곳이 불타고 72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2천여 명에 달했다.
네팔 총리는 시위대를 피해 두바이로 도망쳤고, 격렬했던 시위는 가까스로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일주일 동안 네팔의 국회의사당 등 주요 관공서는 시위대의 방화로 불에 탔다.
네팔 대통령이 머물던 대통령 관저와 총리 관저도 화염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네팔 전 총리의 부인이 숨졌다.
대법원도 건물 전체가 불에 타면서 모든 심리가 무기한 중단됐다.
시위대는 재무장관을 붙잡아 옷을 벗긴 채 사지를 들고 끌고 다녔고, 도망친 외무장관을 향해 몽둥이와 주먹을 마구 휘두르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Z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이 정부의 소셜미디어를 막아버린 데 있다.
네팔 정부는 지난 5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트인처럼 전 세계에서 다수가 사용하는 26개 소셜미디어의 접속을 완전히 차단해 버렸다.
네팔 정부는 소셜미디어가 가짜뉴스를 유포한다는 이유로 SNS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네팔 부유층, 지도층 자녀들이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걸 비판하는 영상이 퍼졌기 때문이다.
또는 네팔 Z세대가 들고 일어난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소셜미디어를 막아서가 아니라, 만연한 불공정과 부정부패에 분노했다는 점이다.
시위대 대표단은 군 당국과 만나 내각을 새로 구성하도록 제안했다.
시위대는 73살인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을 과도 정부 총리로 제안했다.
카르키는 네팔 사상 첫 여성 대법원장을 지냈고, 전 정부와 맞서왔던 인물이다.
카르키 총리는 부패를 근절하고, 경제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청년층이 지지해 온 청렴한 사람들로 일단 내각을 구성하고 내년 3월 선거를 치를 방침이다고 밝혔다.이 뉴스는 투데이포커스(www.todayf.kr) 공유 뉴스입니다.
뉴스등록일 : 2025-09-16 · 뉴스공유일 : 2025-09-29 · 배포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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