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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오후 네 시, 새 출발 준비할 시간  정보암 시집 / 창조문학사 刊 오후 네 시쯤 인생을 맞이하는 임과 함께/ 오후 네 시쯤 인생을 맞이했던 임과 함께/ 오후 네 시쯤 인생을 맞이할 임과 함께// 시를 읽으며/ 삶을 담소하며/ 오직 한번뿐인 여행을 합니다. ― 정보암, 책머리글 <프롤로그>   정보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오후 네 시, 새 출발 준비할 시간』을 보게 되어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있다. 큰 그릇은 오랜 동안 연단을 거쳐 완성한 큰 그릇이기에 대기만성의 참 뜻을 실감하게 된다. 모든 존재는 시간이란 열차를 타고 가는 한 동안의 여행이다. 그러나 생명을 가진 존재들의 시간이란 열차는 고정된 객실의 열차가 아니라 끊임 없이 변하는 제행무상의 열차이기에 삶이 점철된 영욕의 역사가 된다.   따라서 의식 있는 시인은 시를 쓸 때, 단지 사물의 표면적인 느낌을 수채화처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조건에서 끊임없이 변한다는 인식 위에서 나와 사물의 존재 의미를 발견해 가는 것이다. 정보암 시인의 이번 시집을 필자가 큰 그릇으로 명명한 것도 그러한 존재의 시간적 인식이란 진지함이 있기 때문이다. ― 홍문표(문학박사•시인•평론가), 시평 <오후의 시간과 비움의 시적 상상력> 중에서        - 차    례 - 프롤로그 1막 행복  명상 탄성과 탄식 겨울 산행 거룩한 본능 바람 동백상련 다비(茶毘) 마중물은 남기리 사상누각 참나무 사생 반복 연습 삼나무 숲 잠언하는 늪 지지위지지 2막 뇌(腦) 다이어트 반성 짝짓기 모순 디지털 코쿤 전용 면적 불꽃놀이 노무 델트키 골뱅이(@) 제목 없는 시 불쏘시개 되돌리기, 재실행 올챙이 적 건너 뛴 개구리 없다 0과 1의 악몽 3막 무척산 사랑스런 내 아이들 삼쌍 연라목 사랑의 궤도 무척 천지 낙동 장유(長遊) 다시 부르는 구지가 백일홍 배~롱 아내의 치명상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양천강 봄 비(非) 가시광선 4막 바람에 귀 씻고 걸레 중천암흑 네 이웃을 사랑하라 비직립 두 눈 있는 이유 오후 세 시 정체성 돈 장생불사 합일 처서 절반만 하게 회한 5막 북망 목련 무지개 마지막 출가 굽은 유모차 실천궁행 하늘의 나라(이 자스민 보고서) 덜어내기 삼각형 여보세요 창 작은 꽃들이 보인다 대나무 다짐 에필로그 시평 | 오후의 시간과 비움의 시적 상상력_홍문표 [2014.02.15 초판발행. 127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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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5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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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어머니의 무명활  강춘기 시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겐 어렵기만 하다. 시를 쓰는 것은 더더욱 그러하다.   다 여물지 못한 나의 첫 시집 『거울이 나에게 말 하였네』를 읽고 난 몇몇 독자들로부터 꽃에 대한 시가 많았다는 애정어린 충고를 해 주었다. 시인은 근원인 우주와 하나인 삼라만상을 노래 하는 것이 피 속에 흐르는 유전인자이고 지문인지도 모른다.   아직도 나의 시는 영글지 못하였지만 이번에는 사람들의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었고, 그들의 삶을 통해 배어나는 애환을, 해체되어가는 공동체에서도 아름다운 삶과 역사의 유형무형의 유산과 국토사랑과 현실문제에도 언뜻 언뜻 또 하나의 나는 동행하였다.   나의 노래는 아직도 목구멍 저 속에서 중얼거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언제 더 큰 노래가 되고 아우성이 되려는지 알 수 없으나 사는 날까지 시를 쓰며 노래를 부르려한다. 비록 울림이 작더라도 말이다. ― 강춘기, <책머리에> 중에서   제1시집인 자아탐구의 시집 『거울이 나에게 말을 하였네(2012년)』 간행 이후 망구순의 연륜과 싸우며 70편을 헤아리는 대장정의 창작열을 보여주었다. 자기와의 싸움에 치열했던 팔순의 고비에서 자아극복의 장엄한 싸움을 겪은 그의 뚝심이 이젠 인간적 휴머니티 윤리적 인간선언을 통한 참된 사랑의 구현을 생명의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 시대 마지막 전사로서 싸움에 임하는 노을녘 비장미가 심금을 압도하고 남는다. 「큰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어머니와 무명활」, 「사랑의 리퀘스트」, 「사랑의 바늘 귀」, 「못에 대한 명상」 어느 작품을 보나 핍진한 인간보고서 무너져 가는 윤리적 보루를 지키고 있는 전사다운 휴머니티가 시마다 팽팽하게 긴장감을 충전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온고지신하며 때로는 의고적 필치로써 세월을 거슬러 속악한 유행과 싸우며 황산벌 5천 결사 계백장군의 5전 5승 옥쇄는 장엄미의 압권이다. 70편 어느 작품 하나 그의 혈흔이 배어 감히 손대지 못할 아픔을 감읍하면서 여기 만교로 얻은 우정을 담는다. 지상의 날은 너무도 아름다웠다고 명부에 전할 안부일지라도 이보다 더 거룩할 수 있을 것인가. 영원한 회장인 우리 ‘학습반’ 그 ‘성심’까지 '사랑의 바늘귀’에 꿰면서 이 발문을 초하고자 한다.  — 문병란(시인•전 조선대학교 교수), 작품해설 <강춘기 시인의 시세계 - 그윤리적 휴머니티와 서정적 진실성>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큰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의 길 쉰 해 빛으로 오라, 5월이여 왕곡면 당고댁의 늦깎이 공부 아내와 달래를 캐며 또 하나의 별이 지다 민족사관고등학교 15기 3학년 학생들의 성년례에서  소나무를 그리는 화가 어머니와 무명활 편지 바늘귀 못에 대한 명상 인간의 위대한 승리 화장터에서 풀무질은 끝나지 않았는데 당신은 갔습니다 제2부 진주 소싸움 방앗간 아줌마 미화원 너테 초분 해녀 백재금동대향로 대바라기 태극 궁사들 키조개를 캐는 남자 반남면 덕산리 옹관 고분군 앞에 서서 청산도 구들장논 툇마루 아래에 있는 헤어진 검은 고무신을 바라보며 오곡리 점방할매 꼬막 캐는 한동댁 토요 장터 한가위 민속 씨름대회 우봉마을 백중맞이 들놀이 제3부 노을 폭염 그리움 첫 출근하는 날의 마음 청산도 진산해수욕장 앞 바다에 서서 인생 행복 시간 동행 내일 동행ㆍ2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어느 신생아의 형편을 보며 제4부 가을의 지석강에서 장흥 물 축제에서 고기 잡기 고추 농사 가을과의 이별의 문턱에서 자주색 무주란 꽃 내 속에 든 것 무엇이냐 외손자가 그린 꽃 병안의 그림을 보며 무등산에 올라 볕뉘 첫눈ㆍ2 해를 보듬은 달 밤에 피는 공작선인장 꽃 식물에도 눈이 있나 봅니다 호박 매 때리기 공작선인장 꽃 필 무렵에 어느 시인의 집 뜰에 핀 미선나무 꽃 3만년의 잠에서 깨어난 패랭이 꽃 수선화 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제5부 상하이 루쉰 공원에서 까보다르까의 땅 끝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며 8월의 외세마을 사람들 임진각에서 독도 쌀 한 톨 감사 새 달력 거미 고래 떼 [2014.03.01 발행. 181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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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5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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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문인의 꿈 독서의 힘  書로書로 사화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책 덕분이다. 내게 진정한 스승은 책이고, 진정한 친구 또한 책이다. 내가 나고 자란 곳은 시골이다. 마음껏 책을 읽고 싶었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하고 대여해 주면서, 이를테면 사서 역할을 하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다. 책벌레 소리를 들으면서도 얼마나 행복했던지.   학교 도서관에 책이 들어오면 먼저 내 손을 거쳐야만 책장에 새 책이 꽂히게 되는 것이다. 점심시간, 쉬는 시간 할 것 없이 맘껏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그 행복감.   친구들은 공부에 여념이 없을 때 나는 책과 친구하며 지냈다. 「행복론」, 「테스」, 「어린왕자」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잡식성의 독서를 즐겼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   지금도 누군가가 나에게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냐고 물으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은 원없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고, 가장 행복한 때 역시 책을 읽을 때라고 대답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행복의 현재진행형이다.   책의 유혹, 책의 세계는 하나의 우주이다. 책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축복이며 좋은 책을 읽는 것만큼 큰 기쁨이 어디 있으랴. 책 읽는 즐거움을 어디다 비기랴. 이제는 오랫동안 책을 읽으면 눈이 아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책과 같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書로書로〜   좋아하는 일이 나와 비슷한 독서광들이 모여 書로書로가 탄생되었다. 같은 책을 읽고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토론도 하고 회포도 푼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를 여유롭게 하고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각자 다른 해석과 가치관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인가. 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이 모임이 참으로 행복한 모임이다.   이 모임을 결성한 것은 지난해 4월, 어느 새 1년 8개월이 지났다. 이번에 각자 한 편씩의 독후감과 자신이 아끼는 작품을 곁들여 단행본으로 엮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손 내밀어 주고 손잡아 주면서 행복을 공유하고 서로 사랑하리라. ― 차윤옥(書로書로 좌장), 발간사 <서로가 서로에게>                   - 차    례 - 발간사 | 서로가 서로에게_차윤옥 격려사 | 문인의 꿈, 독서의 힘_정종명 강명숙_정지용과 청록파와의 관계 / 도시로 꽃마차 지나가면 외1편 금동원_행복, 여기 지금 이 순간 / 수제비 외 1편 김영희_그대에게 외 1편 김철기_낯설지 않은 정서와 독특함이 혼재한 스토리 / 불켜기 외 1편 김희선_부자가 된 듯 기분이 좋다 / 우연과 필연 류인혜_새로운 항로를 찾아서 / 등나무 반지 신인호_애련한 문재 난설헌 / 겨울 나절 외 1편 여명옥_가을 속으로 외 1편 윤수아_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 독도 외 1편 이정미_평범한 인생을 발전시키는 씨앗과 경제대국으로 키워 주는 씨앗 /               이분법을 부정하는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도를 찾아서 이정희_독서는 삶을 바꾸는 도구 사랑치 외 1편 이종숙_김유정 작가의 작품세계 / 거북이 외 1편 정순자_7월의 정원 외 1편 조경화_종교 다시 찾기 / 외발뛰기 외 1편 조재화_짧은 생애의 푸른 빛 / 금강교 외 1편 차윤옥_연 날리기를 통한 사랑과 화해 / 가을 외 1편 채인숙_미당 서정주의 시세계 / 가을비 외 1편 최미려_갖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 냄새 최정순_탈레반 이야기 / 함성 외 1편 홍재숙_마음의 평화로 인도하는 주옥 같은 가르침 / 꽃은 길을 불러모은다  書로書로 회원 명단 書로書로가 걸어온 길 [2013.12.27 발행. 207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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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꽃탑 4  박정자 나무꽃 사진 시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남의 걸음에 휩쓸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왔을 뿐인데, 어느덧 일흔 고개를 넘어섰다. 싫을 것도 반길 것도 없지만, 잠시 하늘 바라보며 주위를 둘러보니 딱히 내세울 만한 것 없는 가운데 지금 쌓아 가고 있는 작은 탑 하나 있으니 빙긋 웃음 나온다.   이번에 선보일 『꽃탑 4』로 나무꽃은 마무리 짓고, 『꽃탑 5』부터는 다시 풀꽃을 만나게 될 것이다. 능력 있을 때 할 일이 있다는 건 사랑할 만한 시기에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니 이 얼마나 고맙고 좋은 일인가! 더구나 그 일이 제일 좋아하는 즐거운 일이라면 가히 축복이요 기쁨 아니겠는가! 사진기 둘러메고 산으로 들로 꽃 찾아 다닐 때도 그랬지만, 오래 전에 선물받은 종려죽이 천장에 닿도록 자라서 20년 만에 피어난 꽃을 바라보는 마음도 설레기는 마찬가지.   있는 듯 없는 듯 꼼지락거리는 하루 속에 『꽃탑』은 태어나고, 세월 흘러가네. ― 박정자, 책머리글 <일흔 고개를 넘으며>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 일흔 고개를 넘으며  가막살나무꽃(산가막살나무꽃) 가솔송꽃 각시석남꽃 개비자나무꽃 개화나무꽃 갯버들꽃 겨우살이꽃 겨자나무꽃 구골나무꽃(무늬구골나무꽃)  구상나무꽃 귤꽃 금목서꽃 꽃댕강나무꽃 나무미모사꽃 나무수국꽃 낙상홍꽃 남천꽃 낭아초꽃 넌출월귤꽃 노간주나무꽃 노랑꽃아카시아꽃 노랑철쭉꽃(연분홍철쭉꽃) 느릅나무꽃(능수느릅나무꽃) 능수매화꽃(능수홍매꽃) 능수버들꽃 단정화꽃 당매자나무꽃 당옥매꽃 댕강나무꽃 독일가문비나무꽃 돈나무꽃 마가목꽃 만첩빈도리꽃 만첩협죽도꽃 망종화꽃 매자나무꽃 목서꽃 무늬백정화꽃 무늬원터체리꽃 무늬협죽도꽃 물싸리꽃 물아카시아꽃 물참대꽃 물푸레나무꽃 미국딱총나무꽃 박태기나무꽃 백리향꽃 백마성꽃 백산차꽃 백송꽃(버지니아소나무꽃,금송) 백화등꽃 별목련꽃 병아리꽃나무꽃 보르디오꽃 부용꽃 분홍별목련꽃 붉은구상나무꽃 붉은돌가시나무꽃 비목나무꽃 사과나무꽃 사시나무꽃 산돌배꽃 산벚나무꽃 산수국꽃 살구꽃 서양철쭉꽃 석화꽃 설탕단풍꽃 소태나무꽃 송악꽃 쉬땅나무꽃 실벚나무꽃 아구장나무꽃 안개나무꽃 엄나무꽃 영춘화꽃 옥매꽃(분홍매꽃) 왕벚나무꽃(분홍겹왕벚나무꽃, 흰겹왕벚나무꽃) 월귤꽃 위성류꽃 으름덩굴꽃 이스라지꽃 자두나무꽃 자목련꽃 좀목형꽃 중국단풍나무꽃 찰피나무꽃(코다타피나무꽃) 참빗살나무꽃 참조팝나무꽃 청미래덩굴꽃 층꽃나무꽃 층층나무꽃 칠엽수꽃 카시아꽃 크로아티아벚꽃 탐라산수국꽃 탱자나무꽃 팥꽃나무꽃 패션푸르트꽃 포도꽃 포포나무꽃 푼지나무꽃 황금양국수나무꽃 호두나무꽃 호자나무꽃 흰낙상홍꽃 흰백리향꽃 흰부용꽃 흰층꽃나무꽃 흰출명자나무꽃 부록 | 작품 연보 [2014.03.15 발행. 231쪽.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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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5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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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여울목 유성식 시집 / 월간문학 출판부 刊   시집 상재!   어느 날 불현듯 붓자락을 덥석 쥐고 한지 위에 난을 곱게 치는 꿈을 꾸어 왔다. 난이 살아 움직여 꽃을 피우니 향기에 취한 파랑새가 날아든다. 그리고 이내 멈추어 버린 장면!   장년이 된 지금도 소년 시절의 그 꿈이 현실로 살아나길 무던히도 기대했다. 그림이든 글이든 그대 생각을 묻고 그대 생각을 전하고 그대 생각에 기대어 길을 걷고 싶었다. 세월은 흘러 채색과 퇴색이 덕지덕지 붙어 가지만 더는 늦어질 수 없어서 펜을 들었다. 어설프다고 주저할 수 없었다.   지난 30여 년 산업현장에서 기계 소리 귀담아 듣고, 조립공들의 손놀림 눈여겨보면서 제품의 품질만이 인간생활에 유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변했던 마음을 잠시 접고 마음 속의 그대를 불러냈다.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약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법정 스님, 인도기행 중에서   떠나온 고향의 향수가 아직 가득하고, 소박한 내 삶을 재조명하며 주변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확보한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잊어져 가는 추억을 붙들어야 하는 절박함도 없지 않았고, 내 고민이 여러 사람의 고민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부족한 습작을 펼치는 게 어깨가 무겁기는 하지만 한층 분발할 것을 약 속합니다. ― 유성식,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차    례 - 제1부_나의 살던 고향은 나의 살던 고향은 갯벌 벌교천변 갈대  소문 여울목 하구 매구 치는 날 염전 새참 당산나무 목섬 만추 벌교 장날 배롱나무 노고지리 옛 이야기 고향 4계 동네방네 개 매기 대대포구 낙안읍성 운주사 와불(瓦佛) 화전놀이 향일암 보성 녹차밭 소록도 제2부_이 생각 저 생각 동행 고향 생각 낙엽이 되어 조약돌 비문 울 엄니 화분 속 들꽃 설목(雪木) 누이 당부 산야에서 재활 갈대밭 새벽 초저녁 제3부_이곳 저곳 한라산행 지리산 여망 황산 기행 금강산 구룡폭포 하룽베이 일출 태백 눈꽃 소래포구 정방폭포 피라미드 솟대 제4부_나 어릴 적 연날리기 팽이치기 구슬치기 쥐불놀이 술래잡기 제기차기 소꿉놀이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달고나(뽑기) 추천의 글   [2014.03.25 발행. 107쪽. 정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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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5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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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문학행사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장윤익)는 2014년도 정기총회와 전국 문학관 대표자 회의를 어제(4월 3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춘천시 소재 김유정문학촌(촌장 전상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 동리목월문학관(관장 장윤익)을 비롯해 전국 64개 문학관 대표자들이 참가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 4월 3일(목) - 한국문학관협회 2014 정기총회 - 한국문학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문학관> 시상식(수상 : 문학의 집 서울 • 황순원문학존) - 전국 문학관 대표자 회의    *김유정문학존 운영사례 발표(권준호 김유정문학촌 사무국장)    *특강: “강원문학과 김유정"(전상국 김유정문학존장)    *문학관 활성화 토론 ■ 4월 4일(금) - 문학관 실무자 회의 - 특 강 : “조병화를 회고한다” (조진형 조병화문학관장) - 초청특강 : “유품 수장고 보존방법과 제안” (강진아 코리아테크놀러지사이언스 이사) - 춘천박물관 등 예술관 견학 2004년 전국 문학관의 협의체 필요성에 의해 설립된 한국문학관협회는 현재 64개 문학관이 가입되어 있다. 그 동안 한국문학관협회에서는 전국 문학관 소장자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소장 자료 조사사업>을 매년 진행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문학관 동영상과 주요 자료 사진,소장자료 목록을 볼 수 있게 하였으며,인턴사원 채용 지원,문학관 학예사 연수 개최와 청소년 시민 대상의 문학관 견학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문학노래축제,헌책 축제와 문학관 간의 교환 전시 등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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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4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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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이런 음악회」가 오는 5월 18일(일) 오후 5시30분터 7시까지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문학촌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춘천시와 춘천MBC가 주최하고 (사)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의 장을 제공하여 자신의 끼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하는 청소년 음악축제이다.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문학과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삶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열리는 「청소년문학축제 '봄·봄'」 기간 중에 진행된다. 행사 타이틀인 '이런 음악회'는 김유정 작가가 1936년 4월 《중앙》에 발표한 소설로서, 책의 목차에는 ‘학생소설’이라고 적혀있다. 참가 대상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이며, 부문은 밴드와 노래(개인 참가 가능)이고 팀별 인원 제한이 없으며 기성곡, 창작곡 자유 선택 가능하다. 단,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이런 음악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팀은 다른 팀 참가 기회 제공을 위해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참가신청 마감은 5월 10일까지다. 문의: rlehkks@hanmail.net / 033.26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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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5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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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문학 > 작품세계

김은자의 블루스튜디오 제1회 - 함민복 詩 <긍정적인 밥> 편 동영상뉴스

DSB 문학포레스트 - 김은자의 블루스튜디오 제1회   함민복 詩 <긍정적인 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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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4-04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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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시간  김상호 시집 / 문학공원 刊   바티칸에 있는 피에타 상을 보고/ 미켈란젤로가 되는 꿈을 꾼다/ 어떻게 하면 그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좋은 석재를 구하고/ 좋은 연장을 마련하고/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지/ 피에타와 같은 상을 조각하려면/ 그처럼 위대한 작품을 남기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여기 거친 석재를 구하고/ 겨우 초벌 다듬기를 한/ 어설픈 조각상을 만들어놓았다/ 쪼아낸 잔돌도 버리기 아까워/ 이것저것 모두를 모아놓았다/ 걸었던 꿈의 길을 잃지 않으려고 ― 김상호, 자서(책머리글), <어설픈 조각상> 중에서   김상호 시인께서 지니고 있는 사상을 말하자면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애국심이고 또 하나는 조상에 대한 숭모정신이다. 그의 몸은 애국심으로 뭉쳐져 있고 그의 인생은 애국심으로 일관되게 이어져왔다. 그런 생각은 시에서 모두 드러난다. 그의 생각은 걸어가는 순간에도, 잠을 자도, 일을 해도, 여행을 해도 모두 나라의 발전을 위한 생각과 조상에 대한 감사함으로 일관되어 있다. ― 김순진(문학평론가.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 교수), 서문 <애국심과 숭모정신을 통한 마음숲 가꾸기> 중에서         - 차    례 - 제1부 시時는 視란다 시時는 視란다 외로운 이내 몸  청암 해 원단 동장의 기독 유월의 통곡 푸른 한강의 잔물결 꽃피는 바다 애국가 제창 은종, silver bell 무궁화꽃을 피아주 태극기를 휘날리자 숭례뮨의 복원 한양의 전당 항아리 제2부 제철보국의 염원 천국의 환송 우리의 다짐 포스코인의 혼 포스코의 신화 영일만, 포항제철소 모래바람 롬멜하우스 우향우 정신 환희, 그 슬픈 눈물 제3기층 신생대 영일만의 땅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 소리 없는 전쟁 광양만, 광양제철소 금빛 쇳물 섬으로 광양만의 땅 영점관리 Zero Defect 또 다른 시작이다 첫 경험의 추억 이 언덕을 걸으며 고통의 삶 계사년 원단 1 계사년 원단 2 제3부 미의 진화 갈증渴症 시간 키릴 악셀로드  암석岩石  미의 진화  꽃의 단상 복어 화석 인터넷 바다  지상파 방송  소나무 옹이  성수대교 막말 천사의 눈물  일처다부ᅳ妻多夫로 살다 미안해  말馬  통곡의 벽痛哭之壁  발굴된 시간  존재의 이유  약속約束  물 워낭소리  갈대  소나무  제4부 병아리 알을 품다 봉래정 사정목 까치집 국밥 아침 빵 벌거벗은 용서 기찻길 쥐불놀이 병아리 알을 품다 새 생명으로 살다 연날리기 등잔 모내기 베틀1 베틀2 물레 문간방 고사리 강변 솔바람 호박 [2014.02.26 초판발행. 159쪽.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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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3-24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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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책

서울 사람 시골 살기 시골 사람 서울 통근하기  김영수 생활글집 / 문학공원 刊   198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간을 저는 경기도 양평에서 살았습니다. 그 중에서 13년간은 세월리라는 산골에서 그리고 2년간은 읍내에 주거를 두고 서울로 출근했습니다. 비록 경제적 이유로 쫓기듯 간 양평에서의 시간이었지만 저는 저의 50~60대를 이곳에서 보내며 4권의 책을 써서 발표하였습니다. 지나고 보니 황금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책들은 모두 하늘의 형상을 찾아 세계를 돌던 제 자신의 기록이었습니다.   십여 년 간 외국으로 외국으로 돌며 신의 뜻을 찾던 저의 눈에 비친 신의 모습은 아름다움의 다른 이름이었고 그 아름다움이 제가 살던 양평의 자연 속에 정중동의 자세로 살아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연뿐 아니었습니다. 그 속에서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매일 출근하는 서울과 양평을 비교해보게 되었고 이들 극명하게 대조되면서도 필연적으로 공존하는 두 요소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기록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욱 더 절실하게 그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 사건은 저의 읍내 생활이었습니다. 서울을 닮아 점점 삭막해져 가는 읍내의 모습에서, 서울에서 경제적 이유로 시골로 피난 온 사람들의 어두운 얼굴에서 절박하고 냉혹한 도시민의 모습들을 보았던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시골의 아름다움을 지키며 그 속에서 스스로 치유되어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 놓는 것입니다. 자연은 지키고 보존해야만 우리를 품어 주는 존재이기에 드리는 글입니다.   글을 다 써놓고도 출판해주겠다는 출판사를 찾지 못해 여러 해 가지고 있던 이 글이 햇빛을 보게 되었으니 세상에는 없어도 사는 길이 분명 있는 듯합니다. 없는 것을 이해해준 이웃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나의 친절한 이웃이며 문학공원 대표이시고 저명한 작가이신 김순진 교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 김영수, 책머리글 <자연은 지키고 보존해야만 우리를 품어주는 존재> 중에서                    - 차    례 - Part 1 몸 둘 곳을 찾아 시골로 양평 산골로 가다  겹치는 환난 속 세금의 칼날 위에 서다  교통사고를 당해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다  서울로 돌아가야만 하게 되다  Part 2 서울 사람이 사는 시골 벌레에게는 사람이 독인가?  앗! TV가 안 나온다  파 한 단을 구하러 들판을 헤매다  산야에서 들리는 소리  봄의 대지에 내리는 빗소리  봄의 화려함을 기다리는 생명의 대열들  골프공만한 우박이 내리다  푸른 정적 속에서 신(神)을 느끼다  비어있으면 차고 차있으면 비는 뜰  순백(純白)의 뜰이 되다  흰 목련을 심다 그리고 죽이다 그래서 다시 심다  꽃을 심다, 야생화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다  찾아오고 사라지는 야생화들  백합, 니를 놀라게 하다  거미와 말을 하다  제비를 보다  푸른 것은 잔디다?  별을 보다  상추 심기, 그리고 포기하기  무서울 정도인 빠른 식물의 성장속도  재래종과 외래종의 싸움  가지치기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십자가가 찾아오다  마음의 문을 열면 들리는 소리  시골길을 가다가 미소를 짓다  아름다운 강변을 산책하다  짐승이 된 이웃에 희생된 위령비를 보다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울티리에 긷힌 고라니를 보며 울타리 안에 사는 사람을 생각하다  뜰에 다람쥐가 나타나다  반닷불이를 보다  움직임에서 정적을 느끼다  나비를 보며 어머니를 생각하다  낙엽 쌓인 숲속에 누워보다  가을이 뜰에 찾아오다  낙엽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다  시골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논이다  밭을 보다  길을 보다  논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다  새로 이사 온 도시의 아이들 얼굴에서 피어나는 기쁨을 보다  울리지 않아도 우는 북을 만나다  집 안으로 산을 들이다  눈 속에서 환상을 경험하다  빨래터를 보다  펜션이 여럿 생기다  미국 시골의 갤러리, 양평의 갤러리  힐 하우스에 들르다  시골 공기와 서울 공기  시골길 서울길  동네에 쓰레기가 늘어가다  Part 3 대중교통으로 서울 통근하기 아무런 교통 정보가 없는 시골 정류장  출퇴근길에 만나는 기쁨들  음악을 사랑하는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나다  늘어나는 가난한 사람들, 정부를 욕하는 사람들  그만 보았으면 하는 전철 안 사람들  Part 4 읍내에 살기 서울로의 이사 길에 읍내에 주저앉다  봄이 오다  ‘숲은 숲이고 물은 물이다’가 적용되지 않는 논  가슴이 아파 돌아오다  민들레에 놀라다  다시 강변 산책로에 나가다  여름이 되다  운길산의 수종사에 오르며 한숨짓다  새벽 물소리를 듣다  오리온좌를 보다  강변 산책로에서 넋 잃은 닭이 되다  가을 논을 보다  국화꽃을 따는 아주머니와 다투다  참혹하게 변해버린 나의 동산  멈춘 강물 흐르는 소음  숲으로 가고 싶다  Part 5 귀거래사 숲이 나를 부르고 있었으나  교통사고로 비명에 가신 형님의 영전에서 맑은 영혼을 보다  다시 봄이 오다, 푸르름의 아름다움을 보다  하늘을 감동시키는 길이 있었다 [2014.02.26 초판발행. 222족.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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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등록일 : 2014-03-23 / 뉴스공유일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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