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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들의 빛좋은 공약들도 교육장들이 꿰지 않으면 ‘공염불’-[에듀뉴스]
전국 교육장 176명 제주에서 모여 실행전략 논의 ​​​​​​​학생마음은 더 단단하게, 교육활동은 더 당당하게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on@naver.com ) 등록일 : 2026-01-08 13:25:31 · 공유일 : 2026-01-08 20:01:53


[에듀뉴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교육감들이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들을 내놔도 교육의 최전방에서 학생·학부모·교원과 직접 마주하고 있는 교육장들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고 만다.

이런 가운데 전국교육장협의회(전국교육장협, 회장 한미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26년 전국교육장협의회 동계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교육장협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학생 안전과 마음건강 회복, 교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라는 학교 현장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가정교육 기능 회복, 학부모의 역할 재정립까지 아우르는 교육 회복을 위한 국가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학교 현장은 학생·교원의 정서적 어려움, 교육활동 침해, 가정의 돌봄·교육 기능 약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학교 차원을 넘어 국가 신뢰와 교육 공동체의 기반을 흔드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국 교육장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교육지원청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잇는 조정자이자 책임 주체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고,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정책 제안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일차에는 △학생 마음건강 회복 지원 방안 △교권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주제로 시·도별 교육지원청의 사례 발표와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교육지원청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모델을 공유했다.

이어지는 담론의 장에서는 전국 교육장들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나누며, 지역사회와 가정교육의 역할이 학생의 성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담론의 장에는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전국 교육장들과 함께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변화된 교육 환경에 대한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학생 마음건강 회복 및 학생맞춤통합지원 방안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아울러 전국 교육장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어려움이 더이상 개별 학교의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범정부적 협력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정책을 함께 제안했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여기 계신 교육장님들께서는 교육부·교육청의 정책을 학교 현장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이자 지역 여건과 학교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반영하는 교육행정의 핵심 주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교육을 둘러싼 환경 변화 속에서 교육지원청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동시에 교육에 대한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학교 현장은 더욱 복합적이고 세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교육부는 교원의 교육활동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교사 개인이 아닌 기관이 책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교원에게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를 교육지원청 단위까지 확대 설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2026년 1월 중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교민원 대응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또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도 우리가 직면한 주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 마음건강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존재 이유이며 가장 우선하여 챙겨야 한다’는 각오로 2025년 연말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최우선으로 챙겨 나가고 있다”면서 “교육지원청도 학교 지원의 중추로서 병·의원, 상담센터 등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고 특히 학생 마음건강의 척도인 자살률에 대해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면밀히 살펴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끝으로 “이를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교육장님들이 책임의식을 가지고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지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하고 “각 교육지원청에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초학력, Wee센터 등 유관 부서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미라 교육장은 “전국 교육지원청 교육장 일동은 학생의 마음건강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가 더 이상 학교 현장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할 공동 과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현장의 의견을 모아 다음과 같이 건의드린다”면서 “최근 학교현장에서는 학생의 정서행동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학교폭력과 디지털 공간에서의 갈등이 확대되며 그 과정에서 교원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학교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지원과 연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보다 안정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현장의 변화는 한층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하고 △학생 마음건강 지원에 대한 국가차원의 체계적 뒷받침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운영의 안정성 강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학교 안전 대응 협력 △학교폭력 및 갈등 사안에 대한 회복 중심 접근 확대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을 요청했다.

한 회장은 “학생 정서·심리 지원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따라 달라지지 않도록 예방-조기 발견-상담-치료-회복이 연계되는 국가 차원의 표준 지원 체계 마련을 요청드리다”며 “위기학생에 대한 정문 상담·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교육 부처 간의 협력이 필요하며 가정·학교·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 마음건강 지원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운영의 안정성 강화에 대해서 한 교육장은 “교원이 정당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불필요한 위축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절차와 지원 체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또한 분쟁 발생 시 교원 개인이 모든 부담을 지지 않도록 국가와 교육청이 함께 보호하는 지원 중심 체계로의 보완을 부탁드리며 아직 교육활동 보호 제도가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현장 사례를 반영해 지속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학교 안전 대응 협력에 대해 그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갈등과 침해에 대해 교육·사법·플랫폼 간 협력적 대응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학교가 초기 대응 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외부 전문 지원 연계도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및 갈등 사안에 대한 회복 중심 접근 확대에 대해서는 “현재 학교폭력 사안처리는 처벌에 초점이 맞추어 있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며 “사안처리 과정 전후를 통해 학생들의 관계회복과 학교 적응을 돕는 회복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며 피해학생뿐 아니라 가해학생과 목격 학생 모두를 고려한 균형잡힌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대해서는 “민원·행정·위기 대응 부담이 학교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외부 지원 체계와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교육지원청의 조정·연계 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인력·예산·제도적 기반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요청드린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전국 교육지원청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 협력하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해주시고 교육지원청은 학교와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지원과 연계를 통해 정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하고 “학생의 마음은 더 단단하게, 교원의 교육활동은 더 당당하게,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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