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교육정책 위해 ‘하나의공뜰’로 극우시대의 서막 연 조희연 이사장-[에듀뉴스]
2일 ‘공존의 뜰’의 창립총회를 열고 제2의 ‘교육의붐’ 조성에 시동 걸어
정근식 교육감, “지금 교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위기에 빠져 있다”
조희연 이사장, “해왔던 것을 완성하는 의미있는 단체로의 여정의 시작”
조 이사장 “‘유전 무죄, 무전 유죄’가 아니라, ‘보수 정부 유죄, 진보정부 무죄”
|
repoter : 김용민 기자 ( edunewson@naver.com )
|
등록일 : 2026-09-03 17:32:59 · 공유일 : 2026-09-03 20:01:57
|
[에듀뉴스] 2024년 12월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해직교사 특별채용혐의로 지난 10년의 ‘교육의봄’을 뒤로하고 불명예 제대를 했으나 지난 2일 ‘공존의 뜰’의 창립총회를 열고 제2의 ‘교육의붐’ 조성에 시동을 걸어 교육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조 전 교육감은 ‘공존의 뜰(공뜰)’은 교육 의제 발굴과 정책 대안 제시, 지구시민교육을 통한 국제 연대 활동을 표방하며 미래 리더의 성장 요람으로 나아가고자 서울 전태일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정근식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회장 겸 서울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평화 생태교육이라는 말은 익숙해진 말이지만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굉장히 무겁고 어려운 개념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여기에 있는 모든 가치에 대해서 조희연 교육감과 똑같이 생각을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도 정 교육감은 “지금 교육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재정)으로 위기에 빠져 있다”며 “교육재정 교부금 개편으로 세계로 향해야 할 대한민국 교육의 꿈이 막히고 있다”고 말하고 “교육재정 교육부금 개편으로 이런 꿈을 상실할 위기에 있어 너무 속상하고 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교육과정들을 만족시켜가는 그런 꿈이 담긴 개편안이어야 하는데 꿈을 잃어버린 개편안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축사의 방향을 바꿔 “그리스 시대에 전인 교육인 덕·체·지 교육이 만들어졌고 이제는 AI시대가 되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를 네트워킹의 천재인 조희연 전 교육감과 ‘공존의 뜰’이 대한민국교육과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이사장으로 추대된 조희연 전 교육감은 “2024년 8월 29일 교육감을 그만 둔 이후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가 해왔던 것을 완성하는 의미있는 단체로 거듭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여정의 끝이 어떻게 날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세가지가 있다”며 “심화되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기후 위기,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공교육의 위기 등 다원적 문제에 직면한 시대적 전환기 속에서 평화·생태·정의·연대의 가치를 바탕으로 공존의 사회와 미래 교육의 새 문법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조 이사장에 따르면 6대 핵심 사업은 ▲교육의제 발굴 및 대안 공론장 운영 ▲현장 밀착형 미래 교육정책 제안 및 입법 노력 ▲지구시민학교 운영 등 지구적 가치 실천 공공 교육 플랫폼 구축 ▲‘국경없는 아시아(Asia Without Borders)’ 등 국경을 넘는 글로벌 교육·지식인 연대 ▲시민 주도의 ‘사회적 상속’ 공익기금 조성 ▲공존·공교육 의제에 관한 학술연구 및 출판 등이다.
이날 총회는 1부 열린 특강과 2부 창립총회 순서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가 ‘지구시민교육: 도전과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맡아, 기후·생태·AI·안보 등이 서로 맞물려 있는 이른바 ‘글로벌 복합위기(polycrisis)’ 시대의 지구시민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2부 창립총회에서는 설립 취지문 채택 및 그간의 준비 경과보고, 정관 심의·채택, 이사·감사 등 임원 선임 및 이사장 선출, 재산상정 및 출연재산 승인,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창립선언문 채택·낭독 등의 안건을 다뤘다.
법인은 2024년 12월 ‘공존의 뜰’ 개소 이후 약 2년간 교육 정책 토론회, 저자 특강, 리더십 공뜰 관계자에 따르면 공뜰은 아카데미, ‘비상시국교육원탁회의 11대 정책제안’ 발표, 로힝야 난민 대상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SPARK) 착수, ‘사회적 상속 기금 출범(8월 13일) 등의 활동을 거쳐 이번 창립총회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이사 후보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성공회대 석좌교수)을 비롯해 김준묵 (사)혁신경제 이사장, 박순성 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송주명 한신대 교수, 안종복 전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정건화 한신대 명예교수, 최훈민 시프트 대표 등 12명이, 감사 후보로는 오세중 변리사, 최정식 변호사가 이날 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밟았다.
공뜰은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국내 교육실천활동에서 미완의 교육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와 입법화 방안, AI시대에 따른 독서국가 만들기 등뿐 아니라 지구시민학교·아시아 연대 사업등 국제 교육연대 사업에 무게를 뒀다.
특히 로힝야는 미얀마에서 꾸준히 진행되어온 제노사이드로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에 무려 132만의 난민이 캠프를 꾸려 살고 있다. 전통적으로 학교를 지원하던 방식을 넘어서서 공존의 뜰은 스마트형 기반 학습생태계 구축을 지원하여 로힝야 난민들이 주도해서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로힝야 난민 캠프에 워크숍을 다녀온 담당자들의 답사 보고를 진행하며 관련 사업의 확장성에 대해 논의했다.
조희연 이사장과 참여자 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분열을 넘어 연대로, 배제를 넘어 포용으로, 파국을 넘어 회복과 전환으로 나아가겠다”며 교육 개혁, 국제 교육연대, 지구시민학교를 통한 미래세대 양성, 입법·정책 활동, '사회적 상속' 캠페인 등을 향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조 이사장과 똑 같은 해직교사 특별채용과 관련해 2025년 11월 부산지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김 교육감은 항소를 했고 지난 8월 20일, 무죄가 선고됐다.
이에 대해 조 전 교육감은 “사실 저의 경우에는 여러 경로로 윤석열 쪽에서 작업했다고 하는 신빙성이 있는 전언들이 있다”면서 “특히 24년 판결을 서두르고 그것을 10월 보선과 연결해서 ‘정치적 국면전환’과 주도권 강화로 쓰려 했다는 이야기들이 여러 가지로 들려왔다”고 회상하고 “‘유전 무죄, 무전 유죄’가 아니라, ‘보수 정부 유죄, 진보정부 무죄’라는 말을 들려왔다”고 회상하고 “김석준 교육감의 사안이 제 것과 완전히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관적이 었지만 김 교육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