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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강남구의회 은명주 의원, 제33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문화도시 강남, 이제 우리만의 박물관ㆍ미술관을 준비해야 합니다”
repoter : 조현우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6-09-08 15:25:36 · 공유일 : 2026-09-08 20:00:42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은명주 의원은 이달 8일 제33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문화도시 강남, 이제 우리만의 박물관ㆍ미술관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을 전했다.
다음은 은 의원의 자유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이재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현기 강남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도시위원회 은명주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강남의 미래를 위해 조금은 긴 호흡의
제안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경제와 산업, 의료와 교육은 물론 문화와 관광, 한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강남을 찾고 있으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도시를 넘어,
문화적으로 기억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세계의 오래된 도시들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파리를 생각하면 에펠탑과 함께 루브르 박물관을,
런던에는 18세기에 문을 연 대영박물관이 있고,
마드리드에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라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도시는 스페인의 빌바오입니다.
한때 산업도시였던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미술관이 들어선 이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주목받았습니다.
한 미술관이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세계 사람들이 그 도시를 찾아오게 만들면서
도시재생분야에서`빌바오 효과`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강남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우리 강남에는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강남이라는 이름을 문화적으로 상징할 만한,
강남의 위상에 걸맞은 공간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습니까?
현재 강남구에는 등록 박물관 8개소와 미술관 4개소, 총 12개소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립관세박물관 1개소를 제외한 11개소는 모두 사립 시설입니다. 그러나 강남구가 직접 설립·운영하는 공공박물관과 미술관은 한 곳도
없습니다. 물론 민간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강남구 역시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교육 프로그램 등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문화시설과의 협력과 지원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민간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과 구민을 위한 공공 문화기반시설의 확충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강남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제는 무엇을 더 많이 가질 것인가 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오늘의 강남을 내일의 역사로 남기는 공간입니다.
강남에 문화적 기록과 전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강남구는 디지털강남문화대전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인물과 생활문화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기록하고 축적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맞아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우리, 강남」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강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구민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주민들과 공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이처럼 강남의 기록과 전시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개별적인 기록과 전시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연결해 나갈 것인지,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연구와 전시로 발전시키고 구민과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공 문화거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필요성은 주민 차원에서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한 구민이 「강남 향토역사 박물관·전시관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제안은 강남구 창의제안 심사에서
장기검토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과거를 기록하고, 오늘의 문화를 담으며,
새로운 예술을 만나는 공간.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강남만의
박물관·미술관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오늘의 강남을 만들었다면
문화는 강남의 내일을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도시는 건물의 높이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가 가진 문화와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출발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제도에서 시작됩니다.
건물은 도시를 만들지만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만듭니다.
예산은 한 해를 바꾸지만
제도는 미래를 바꿉니다.
제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조례 하나로 당장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박물관과 미술관의 진흥과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강남구의 지속적인 정책과제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마중물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강남에 부족한 것은 오피스가 아니라 문화와 역사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드는 작은 시작이
내일의 강남의 문화 경쟁력이 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AU경제
(
http://www.areyou.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강남구의회 은명주 의원은 이달 8일 제33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문화도시 강남, 이제 우리만의 박물관ㆍ미술관을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을 전했다.
다음은 은 의원의 자유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이재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현기 강남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도시위원회 은명주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강남의 미래를 위해 조금은 긴 호흡의
제안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강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경제와 산업, 의료와 교육은 물론 문화와 관광, 한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강남을 찾고 있으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도시를 넘어,
문화적으로 기억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세계의 오래된 도시들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파리를 생각하면 에펠탑과 함께 루브르 박물관을,
런던에는 18세기에 문을 연 대영박물관이 있고,
마드리드에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라도
미술관이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도시는 스페인의 빌바오입니다.
한때 산업도시였던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미술관이 들어선 이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주목받았습니다.
한 미술관이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세계 사람들이 그 도시를 찾아오게 만들면서
도시재생분야에서`빌바오 효과`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강남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우리 강남에는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강남이라는 이름을 문화적으로 상징할 만한,
강남의 위상에 걸맞은 공간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습니까?
현재 강남구에는 등록 박물관 8개소와 미술관 4개소, 총 12개소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립관세박물관 1개소를 제외한 11개소는 모두 사립 시설입니다. 그러나 강남구가 직접 설립·운영하는 공공박물관과 미술관은 한 곳도
없습니다. 물론 민간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강남구 역시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교육 프로그램 등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문화시설과의 협력과 지원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민간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과 구민을 위한 공공 문화기반시설의 확충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강남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제는 무엇을 더 많이 가질 것인가 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오늘의 강남을 내일의 역사로 남기는 공간입니다.
강남에 문화적 기록과 전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강남구는 디지털강남문화대전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인물과 생활문화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기록하고 축적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맞아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우리, 강남」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강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구민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주민들과 공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이처럼 강남의 기록과 전시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개별적인 기록과 전시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연결해 나갈 것인지,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연구와 전시로 발전시키고 구민과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공 문화거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필요성은 주민 차원에서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한 구민이 「강남 향토역사 박물관·전시관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제안은 강남구 창의제안 심사에서
장기검토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과거를 기록하고, 오늘의 문화를 담으며,
새로운 예술을 만나는 공간.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강남만의
박물관·미술관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오늘의 강남을 만들었다면
문화는 강남의 내일을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도시는 건물의 높이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가 가진 문화와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출발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제도에서 시작됩니다.
건물은 도시를 만들지만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만듭니다.
예산은 한 해를 바꾸지만
제도는 미래를 바꿉니다.
제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조례 하나로 당장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박물관과 미술관의 진흥과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강남구의 지속적인 정책과제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마중물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강남에 부족한 것은 오피스가 아니라 문화와 역사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드는 작은 시작이
내일의 강남의 문화 경쟁력이 되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