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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원한신로얄 리모델링, 수직증축 날개 달고 ‘훨훨’
시공자 선정 ‘시동’… 오는 7월 10일 입찰마감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5-06-05 15:06:11 · 공유일 : 2015-06-05 20:02:08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한신로얄아파트(이하 한신로얄ㆍ리모델링)는 작년 4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본격화한 이후 「주택법」에 따라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김정범ㆍ이하 조합)이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한신로얄 리모델링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 다수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같은 달 2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5곳의 건설사가 참여한 것이다. 조합 측은 "오는 7월 10일 오후 5시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할 것이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곳은 서울시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 단지로 지정됐다. 이렇듯 차근차근 사업 단계를 밟아 가고 있는 비결을 지난달 22일 한신로얄 리모델링 조합의 김정범 조합장에게서 들어 봤다.
우리에겐 리모델링이 답이다! 재건축 활성화 `역풍`에도 꿋꿋이 `순항`
초기 자금 조달은 난관… 내년부터 `장기수선충당금` 족쇄 풀릴 듯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 때문에 리모델링사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는 김정범 조합장은 각 단지 마다 적정한 방식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건축 단지는 1990년대 이전에 지은 아파트로서 용적률이 비교적 낮아(130~180%) 재건축 시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1990년대 이후에 지은 단지들은 이미 용적률이 200%를 넘기 때문에 재건축을 해도 현재의 평형 이상으로 넓혀 가기가 힘들며 일반분양 세대수가 거의 없는 관계로 대부분의 사업비를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한신로얄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이 단지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한다면 ▲용적률 300% 이상을 받을 수 있고 ▲수직 2개 층을 증축해 일반분양 시 수익금이 생겨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범 조합장은 "우리 단지는 조합원들과 `리모델링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사업이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신로얄 리모델링 조합도 자금 문제에 휘청거린 적이 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단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전혀 없었다는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협조와 추진위원들의 도움을 문제 극복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 조합장은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어디나 초기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자금 문제는 우리 조합에서도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고 토로했다.
사실상 단지마다 `장기수선충당금`이라는 자금이 마련돼 있지만 「주택법」 제43조의4제2항에 따라 리모델링사업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김 조합장은 리모델링도 일종의 `대수선`이라는 점을 강조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서울시, 서초구 등을 찾아 여러 차례 장기수선충당금의 전용을 건의를 했다. 이에 관계 부처 관계자는 "향후 이 문제의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조합장은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7일 이 건의를 받아들여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로 등록했다. 이에 대해 김 조합장은 "비록 우리 단지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내년부터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그 자금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잠원한신로얄아파트 김정범 조합장



서울시 `컨설팅 시범 단지`로 선정… "한 발 늦은 지원 대책 아쉽다"
"우리 단지는 적당한 규모ㆍ빼어난 입지 등에 가격 `상승세`"
지난달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그달 11일 자치구 추천을 통해 ▲한신로얄 ▲아남아파트 등 2곳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 사업` 단지로 지정했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의 결과에 따라 컨설팅 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올해 말까지 확정 고시해 사업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에 김정범 조합장은 "첫 시범 사업 단지로 선정된 그 자체가 상징적인 수혜"라며 "그만큼 우리 사업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지난달 22일 만난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 사업` 단지에 선정된 배경은/
서울시는 현재 리모델링주택조합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지 2곳을 꼽았다. 우리는 조합설립인가가 났고, 아남아파트는 옛날에 조합을 만들었다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법이 시행된 후 수혜를 받아 다시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 사업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이며, 이를 뒷받침할 자료 수집과 실질적인 진행에 착수해 검토 내지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이미 2013년도부터 발 빠르게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세워 지원 방안의 하나로 지원 센터를 설치해 초기 자금 및 안전진단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아직 초기 단계라 이 같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차제에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신로얄`만의 강점을 말해 달라/
단지가 크지도 아주 작지도 않은 아파트 2개동 208가구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장점 중의 장점으로 꼽힌다. 덕분에 주민 간 단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 또 서초구라는 입지적 장점 덕에 일반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5월) 18일 시공자 선정에 나선 이후 다수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사업 가시화로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아파트 시세가 조합설립인가를 기점으로 더욱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 향후 사업계획은/
현재는 조합설립인가 이후 설계ㆍ컨설팅 부문 협력 업체를 입찰에 의해 결정했으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아울러 곧 1차 안전진단을 신청해 오는 10월까지는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 후에 권리변동계획 수립 총회, 건축심의 신청 등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12월까지는 사업승인(행위허가)을 신청하고, 지금부터 1년 전후로 이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조합설립인가 후 협력사들도 차례대로 선정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중요한 시공자 선정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으니 시공자선정총회 등에 적극 참여해 사업 진행에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왕에 시작된 사업이니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사업비 절감에 도움이 되므로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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