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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가든3차-상아ㆍ현대 재건축, 오는 14일 합동설명회 개최
두 곳 모두 응찰한 현대건설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민심은?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5-06-10 12:51:18 · 공유일 : 2015-06-10 13:03:32


[아유경제= 박재필 기자]올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3차아파트(재건축)와 영등포구 상아ㆍ현대아파트(재건축)가 오는 14일 동시에 시공자 합동설명회(1차 기준)를 개최한다.
삼호가든3차아파트(이하 삼호가든3차)의 경우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상아ㆍ현대아파트(이하 상아ㆍ현대)의 경우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삼호가든3차, 상아ㆍ현대 2곳 모두에서 응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2곳의 현장에서 홍보 논리가 달라 이를 두고도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합동설명회에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에 대해 조합원들이 보다 정확한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새 브랜드 론칭 보류 기사에 삼호가든3차 조합원 불안감 고조
조합원 "우리 위해 만들었다고 해서 지지했는데… 합동설명회서 판단할 것"
먼저 현대건설이 삼호가든3차를 위해 론칭했다는 새 브랜드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한 유명 통신사의 단독 보도로 현대건설의 새 브랜드 론칭 보류에 대한 기사가 게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삭제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보도의 핵심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반대로 인해 현대건설의 `The H(디에이치)` 브랜드 론칭이 사실상 보류됐다는 내용으로, 이를 접한 삼호가든3차 조합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삼호가든3차 한 조합원은 "유명 통신사의 기사를 보고 조금 놀랐다. `디에이치`로 입찰을 해 놓고 브랜드 론칭을 보류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기사가 삭제된 것도 그렇고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지만 합동설명회에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삼호가든3차 조합원은 "상아현대 사업설명회에서 현대건설직원의 말을 들어보면 조합원들이 결정하면 디에이치 브랜드를 결국 사용하겠다는 말인데 삼호가든3차를 위해 새 브랜드를 론칭했다는 현대건설의 말을 이제는 더 이상 못 믿겠다"며 "솔직히 현대건설을 지지했었는데 입찰제안서를 좀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상아ㆍ현대에서 현대건설 측이 직접 설명한 자료를 봐도 `디에이치` 브랜드에 대한 적용 범위가 애매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새 브랜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라도 너무 다른 현대건설의 홍보 논리
상아ㆍ현대선 경쟁사 특화 제안더러 "사업 지연 요인"이라더니 삼호가든3차선 "명품"… `진정성` 의심 ↑
현대건설 측 홍보 논리도 화제다. 현대건설이 상아ㆍ현대에서 제시한 특화비용(20억원)과 삼호가든3차에서 제시한 비용(233억원)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23억원 특화와 관련해서는 "특화가 명품을 만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20억원 특화와 관련해서는 "정직한 특화, 사업 지연이 없는 특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삼호가든3차가 올 상반기 최대어임에는 분명하나 양측의 세대수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삼호가든3차 835가구, 상아ㆍ현대 785가구), 상아ㆍ현대도 3개 사가 각축전을 벌일 만큼 랜드마크 단지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대건설이 두 곳에서 제시한 특화비용의 차이는 논란이 되기에 충분하다"면서 "상아ㆍ현대 조합원 입장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 삼호가든3차 조합원 시각에선 사 측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호가든3차 한 조합원은 "삼호가든3차에서 233억원을 제시한 것은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상아ㆍ현대에서는 특화 20억원을 제시하고 각각 50억원과 100억원을 제시한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향해 `특화설계`로 인해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2개 단지를 놓고 다른 논리를 펼치고 있으니 진정성이 의심 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현대건설의 한 직원이 상아ㆍ현대 사업설명회장에서 "특화 부분 논란이 많은데 죄송합니다. 특화가 부족할 수 있구나. 제안서를 만든 사람이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정직하고 순진해서 죄송합니다. 특화비 20억(원)을 제시했지만 정직하게 특화비용을 산출했다. 경쟁사의 특화 금액 부풀리기에 대해 정확히 내역서를 밝히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끝나지 않는 논란… 조합 입찰 지침과 다른 현대건설의 `어스앵커 공법` 도마에
삼호가든3차 여론 악화… 조합원들 "社측 사업 제안서에 대한 정확한 검증 필요"
한편 삼호가든3차에서는 현대건설의 어스앵커 공법이 도마에 올랐다. 현대건설이 조합의 입찰 지침과 달리 사업 제안서에 흙막이 공법을 공사비가 적게 드는 어스앵커 공법으로 바꾸고, 차수 공법은 아예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조합의 입찰 지침(입찰 지침 66쪽)에는 흙막이 공법은 IPS공법, 차수 공법은 JSP 공법으로 적용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조합에 유리한 공법을 사용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높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석연치 않다"로 요약된다.
삼호가든3차의 또 다른 조합원은 "특정 시공자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특이 사항이 많다 보니 현대건설이 이슈가 되는 것 같다. 논리 역시 2곳 현장에서 다르니 당연한 것 아니겟냐. 특히 용적률 변경, 분양 면적 감소, 아파트 코어 문제, 어린이집 이동 등 삼호가든3차 제안서상 몇 가지만 봐도 현대건설의 제안 내용을 대안설계로 볼 수 있으며 `중대한 변경`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사업 지연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잠재돼 있는 만큼 현대건설의 입찰제안서에 대해 좀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안설계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화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면밀히 검토해 보면 대안설계를 제시하고도 대안설계 공사비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결국 공사비 인상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한 검증과 판단이 필요하다. 상아ㆍ현대에서는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대건설을 선정해야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삼호가든3차와는 정반대 논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평균 분양가 3600만원과 관련해서도 최근 현대건설 직원들이 국토교통부를 거론하며 사 측에 유리한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 측에서는 삼호가든3차에서 대안설계를 제시한바 없으며 특화 233억원 등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쟁사의 비방 논리에 이곳 조합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현대건설을 지지하는 일부 조합원들 역시 경쟁사들의 비방으로 조합원들이 선동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선 현대건설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삼호가든3차, 상아ㆍ현대의 시공권을 과연 누가 가져갈지에 대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삼호가든3차는 이달 14일 오후 3시 엘루체컨벤션, 15일 오후 7시 엘루체컨벤션, 16일 오후 7시 산성교회에서 합동설명회를 개최하며 오는 20일 서원초등학교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연다.
상아ㆍ현대의 경우 이달 14일 오후 2시 하이서울유스호스텔, 15일 오후 7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차례 합동설명회를 거친 뒤 오는 27일 오후 2시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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