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1년 가까이 진통을 거듭하던 하나금융그룹-외환은행 간 합병이 전격 합의됐다.
지난 13일 양 사 노조는 통합에 적격 합의했다. 양측이 늦어도 오는 10월 1일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통합 법인이 출범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통합 절차를 밟기 시작한 이래 지리멸렬하게 이어 오던 협상이 타결된 데에는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양측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은행의 실적 부진이 노조의 투쟁 동력을 약화시킨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또 사측이 통합 은행명에 `외환(또는 KEB)`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고용 보장 등을 약속한 점도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일조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협상 막판 노조와의 대화에 적극 나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숨은 공신으로 거론된다.
양측 노조가 통합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금융 당국도 이에 발맞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하나금융이 신청한 예비인가를 최대한 빨리 승인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계도 앞으로 두 달 정도면 본인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의 물리적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법인은 자산(신탁 포함) 339조원, 지점 수 945개, 임직원 수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메가뱅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1위인 KB국민은행은 자산 313조원-지점 수 1148개 규모다. 자산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오르는 셈이다. 금융지주 기준으로도 신한금융지주회사에 이은 2위가 된다.
합병 시너지효과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과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ㆍPB) 부문에 강점을 보이는 하나은행과 기업ㆍ외환 금융 쪽에 차별성이 있는 외환은행이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화학적 합병을 얼마만큼 빨리, 또 어느 수준으로까지 이룰 수 있느냐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칭 `KEB하나은행`의 은행장에는 김한조 현 외환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1년 가까이 진통을 거듭하던 하나금융그룹-외환은행 간 합병이 전격 합의됐다.
지난 13일 양 사 노조는 통합에 적격 합의했다. 양측이 늦어도 오는 10월 1일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통합 법인이 출범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통합 절차를 밟기 시작한 이래 지리멸렬하게 이어 오던 협상이 타결된 데에는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양측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은행의 실적 부진이 노조의 투쟁 동력을 약화시킨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또 사측이 통합 은행명에 `외환(또는 KEB)`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고용 보장 등을 약속한 점도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일조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협상 막판 노조와의 대화에 적극 나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숨은 공신으로 거론된다.
양측 노조가 통합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금융 당국도 이에 발맞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하나금융이 신청한 예비인가를 최대한 빨리 승인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계도 앞으로 두 달 정도면 본인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의 물리적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법인은 자산(신탁 포함) 339조원, 지점 수 945개, 임직원 수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메가뱅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1위인 KB국민은행은 자산 313조원-지점 수 1148개 규모다. 자산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오르는 셈이다. 금융지주 기준으로도 신한금융지주회사에 이은 2위가 된다.
합병 시너지효과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과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ㆍPB) 부문에 강점을 보이는 하나은행과 기업ㆍ외환 금융 쪽에 차별성이 있는 외환은행이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화학적 합병을 얼마만큼 빨리, 또 어느 수준으로까지 이룰 수 있느냐에 따라 실제 효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칭 `KEB하나은행`의 은행장에는 김한조 현 외환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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