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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공자 ‘날개’ 단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이제 입주만 보고 달린다”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6-05-27 14:13:38 · 공유일 : 2016-05-27 20:02:14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올 상반기 출시된 한강 이북 지역 시공권 물량 가운데 최고의 `알짜`로 평가 받아 온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재건축)가 시공자를 선정했다.
특히 이곳은 상계동 내 4만 가구에 달하는 16개 주공아파트 중 재건축에 뛰어든 첫 주자라는 점에서 이 일대 재건축의 효시가 될 것으로 유관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 시공자선정총회서 `다윗`이 `골리앗` 꺾어
실익 택한 조합원들… 사 측 "강북권 최고 랜드마크로 보답" 약속
지난 21일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현태ㆍ이하 조합)은 노원구민회관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한화건설이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 안건을 제외한 7개 안건의 경우 전체 조합원 811명 중 서면결의 290명 및 직접 참석 406명 등 696명이 의결에 참여했고, 시공자 선정 안건의 경우 사전 투표 254명(투표 후 총회 참석 236명) 및 직접 참석 422명 등 676명이 표결에 참가했다.
투표 결과, ▲제1호 `사업시행계획과 사업 방식 및 협력 업체 선정 추인 결의의 건` ▲제2호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 위임의 건` ▲제3호 `감정평가업자 선정 및 계약 체결 위임의 건` ▲제4호 `조합 운영비 및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제5호 `대의원 추가 선임의 건` ▲제6호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미지급 용역비ㆍ차입금 지급의 건` ▲제7호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ㆍ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의 건` ▲제8호 `시공자선정총회 참석 조합원 참가비 지급의 건` 등 8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조합원들의 이목이 집중된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 위임의 건과 관련해서는 한화건설이 전체 676표 중 539표를 얻으며 시공권을 가져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노원구 노원로38길 10 일대 4만1763㎡에 지하 3층~지상 30층 아파트 13개동 1062가구 등을 공급하는 도급공사를 맡게 됐다.
업계는 이곳 조합원들이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보다 한화건설의 `사업 조건`이란 실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공사비, 이주비, 사업비 대여 자금, 무상 제공 특화 계획 등 대부분의 조건에서 대우건설보다 우세했다는 평이다.
특히 상계주공8단지가 상계동 일대 4만 가구에 달하는 노후 아파트 가운데 `재건축 1호`라는 점에서 이곳 시공권 획득은 향후 이 일대 재건축 시공권 경쟁 시 사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 때문에 한화건설은 올해 세 번째 수주이자 서울 첫 번째 수주인 상계주공8단지를 통해 상당한 유ㆍ무형의 이득을 얻게 될 전망이다.
상계주공8단지가 지니는 상징성과 사 측이 얻게 될 이익 등을 종합해 보면 시공자로서도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보다 많은 관심과 역량을 쏟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곳 조합원들이 얻는 이득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한화건설 도시정비사업팀 정해붕 팀장은 "당사를 시공자로 선정해 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사의 경영 이념인 신용과 의리를 구현해 상계주공8단지를 당사 임직원 및 조합원뿐만 아니라 강북권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아파트로 지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상계주공8단지 김현태 조합장
"`조합-조합원 간 협조` 더욱 절실해진 시기… 사익보다 공익 우선시해야"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총회 개최… 2018년 착공ㆍ2020년 6월 입주 목표"



김현태 조합장은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을 안정적으로 현 단계까지 견인해 온 주인공이다. 그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건설사가 시공자로 선정되는 것이 상계주공8단지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이제 이 같은 그의 일성(一聲)이 현실이 됐다.
이에 본보는 지난 21일 총회 개회에 앞서 김 조합장을 만나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사업이 이제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 묻고 답변을 들어 봤다.
- 시공자 선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상계동 내 16개 주공아파트 중 첫 재건축 추진 단지로서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모든 구성원이 합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조합원을 비롯해 이제까지 부족한 조합장을 도와 사업을 오늘에 이르게 해 준 6명의 이사들과 82명의 대의원, 수많은 협력 업체 관계자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 감사할 따름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만큼 조합원들께서 진정 원하시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 오늘 이후 감정평가와 관리처분 및 이주 등이 남아 있는데 이제부터는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간 신뢰와 협조가 이전보다 더 절실하다.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모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 시공자 선정을 위해 어떤 준비가 선행됐는지 궁금한데/
두 후보 건설사의 조건을 담은 입찰비교표 및 사업제안서 등을 작성해 조합원들에게 발송했으며,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수차례 열어 논의를 다듬고 구체화했다. 지난 15일에는 제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해 두 건설사의 사업 추진 의지와 사업 조건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 향후 계획은/
우선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친 뒤,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에는 하반기까지 이주와 철거를 마치는 데에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8년 초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0년 6월께 입주한다는 게 조합의 목표이자 계획이다.
-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급계약 체결 시 시공자는 조합 임원들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지만 서울시가 이를 막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특히 시공자의 입찰제안서와 서울시의 표준 계약서 간에 상충되는 부분이 많은데, 두 고래(시ㆍ시공자) 사이에서 조합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구조라 개선이 필요하다. 또 대부분의 강북 재개발 구역의 경우 주택 매매가격이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 전셋값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도 높은 수준의 임대주택 건설 부담을 조합에 지우고 베란다 확장에 과도한 제한을 두는 등 불합리한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시가 앞장서서 이 같은 부담을 완화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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