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인천광역시 학익2구역 재개발사업에 `볕`이 들고 있다. 주요 협력 업체 선정이 임박한 데다 건축심의까지 통과하는 등 사업에 탄력을 가져다줄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재기에 성공한 학익2구역을 집중 조명해 봤다.
시공자ㆍ설계자 선정에 `파란불` 건축심의 통과로 `겹경사`
학익2구역 재개발 사업계획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공자ㆍ설계자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데다 최근 건축심의까지 통과했기 때문이다.
학익2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10일 개최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신동아건설 ▲새천년종합건설 ▲경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같은 날 진행된 설계자 현설에는 5개 사(▲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원건축사사무소 ▲에이치엔종합건축사사무소 ▲탑씨엔디도시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아라그룹)가 참여했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낸 조합은 다음 달(2017년 1월) 3일 오후 4시에 시공자, 같은 날 오후 5시에 설계자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과천, 광명 등 이른바 `잘나가는` 지역과 비교할 때 학익2구역이 지난 현설에서 낸 성과는 특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간 학익2구역이 처해 있던 상황에 비춰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숱한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얻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학익2구역은 반대파를 중심으로 불거진 이른바 `매몰비용` 갈등으로 2014년 3월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받으며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기존 시공자였던 경남기업이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서면서 자금줄마저 끊겼다. 구역 안팎으로부터 동시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올해 초. 지난 1월 법원은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조합은 사업을 신속하게 재개했고, 가장 먼저 자금 확보를 위해 종합금융투자회사인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가계약을 맺으며 활로 모색에 착수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사업 재개에 전심전력을 다한 학익2구역에 잇따른 호재가 더해졌다. 이달 16일 인천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심의를 통과한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천 남구 학익2동 6-55 일대 1만3709㎡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1%를 적용한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5개동 332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터뷰] 학익2구역 이기서 조합장
"사업 정상화 위한 오랜 사투 종료… 다음 달 시공자ㆍ설계자 선정 완료"
"우리에게 재개발은 `필수`… 인천시 개발史의 모범 사례로 남기 위해 `전진`"
시공자ㆍ설계자 입찰 `순항`과 건축심의 통과는 사업 정상화에 안간힘을 써 오던 학익2구역의 오랜 사투가 사실상 끝이 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같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데에는 학익2구역 재개발 조합 이기서 조합장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본보는 이 조합장으로부터 그간 학익2구역이 걸어온 길과 그 위에서 이곳 조합원들이 느꼈던 희로애락을 들어 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갖가지 어려움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쳤을 때는 참 막막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하나는 사업비 등 자금 조달의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조합설립인가 취소로 인해 주위에서는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목소리의 유혹이었다. 자칫 사업이 중도에 좌초될 수 있는 문제였지만 협력사의 도움과 조합원 및 가족들의 응원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단언컨대 사업 속도다. 다른 구역의 사업 방식과 비교해 보면 우리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는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 최대한 신속하게 시공자를 선정한 뒤 탄력 있게 사업을 추진, 금융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자금 조달 통로를 확보했기 때문에 시공자는 시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 뒀다.
- 재개발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수도권 다른 도시에 비해 인천시는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낙후돼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재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경관, 사업성, 디자인 등 기타 부수적인 부분들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가장 본질적인 부분인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인천시 재개발사(史)의 모범 사례가 되는 사업을 만들고 싶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지난 16일 건축심의 통과를 기폭제로 삼아 탄력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시공자 및 설계자 선정을 마친다는 구상도 해 놓았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의 의결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는 대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분양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 학익2구역만의 자랑거리와 개발 호재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수인선 인하대역이 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천남부초, 연학초, 인주초, 인주중, 인하사대부속고, 학익고, 인하대, 인하공전 등이 구역 내부 및 근방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으며 인천지방법원, 홈플러스, 신기시장 등의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몰아닥친 수많은 어려움도 우리 구역의 굳건한 사업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동안 오래 기다리셨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재개된 만큼 빠른 사업 진행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들께서도 그런 조합 집행부를 믿고 따라주셨으면 한다.
수년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인천광역시 학익2구역 재개발사업에 `볕`이 들고 있다. 주요 협력 업체 선정이 임박한 데다 건축심의까지 통과하는 등 사업에 탄력을 가져다줄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재기에 성공한 학익2구역을 집중 조명해 봤다.
시공자ㆍ설계자 선정에 `파란불` 건축심의 통과로 `겹경사`
학익2구역 재개발 사업계획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공자ㆍ설계자 입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데다 최근 건축심의까지 통과했기 때문이다.
학익2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10일 개최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 ▲신동아건설 ▲새천년종합건설 ▲경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같은 날 진행된 설계자 현설에는 5개 사(▲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원건축사사무소 ▲에이치엔종합건축사사무소 ▲탑씨엔디도시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아라그룹)가 참여했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낸 조합은 다음 달(2017년 1월) 3일 오후 4시에 시공자, 같은 날 오후 5시에 설계자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과천, 광명 등 이른바 `잘나가는` 지역과 비교할 때 학익2구역이 지난 현설에서 낸 성과는 특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간 학익2구역이 처해 있던 상황에 비춰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숱한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얻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학익2구역은 반대파를 중심으로 불거진 이른바 `매몰비용` 갈등으로 2014년 3월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받으며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기존 시공자였던 경남기업이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서면서 자금줄마저 끊겼다. 구역 안팎으로부터 동시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올해 초. 지난 1월 법원은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조합은 사업을 신속하게 재개했고, 가장 먼저 자금 확보를 위해 종합금융투자회사인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가계약을 맺으며 활로 모색에 착수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사업 재개에 전심전력을 다한 학익2구역에 잇따른 호재가 더해졌다. 이달 16일 인천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심의를 통과한 건축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천 남구 학익2동 6-55 일대 1만3709㎡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1%를 적용한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5개동 332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터뷰] 학익2구역 이기서 조합장
"사업 정상화 위한 오랜 사투 종료… 다음 달 시공자ㆍ설계자 선정 완료"
"우리에게 재개발은 `필수`… 인천시 개발史의 모범 사례로 남기 위해 `전진`"
시공자ㆍ설계자 입찰 `순항`과 건축심의 통과는 사업 정상화에 안간힘을 써 오던 학익2구역의 오랜 사투가 사실상 끝이 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같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데에는 학익2구역 재개발 조합 이기서 조합장의 `고군분투`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본보는 이 조합장으로부터 그간 학익2구역이 걸어온 길과 그 위에서 이곳 조합원들이 느꼈던 희로애락을 들어 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갖가지 어려움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쳤을 때는 참 막막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하나는 사업비 등 자금 조달의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조합설립인가 취소로 인해 주위에서는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목소리의 유혹이었다. 자칫 사업이 중도에 좌초될 수 있는 문제였지만 협력사의 도움과 조합원 및 가족들의 응원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단언컨대 사업 속도다. 다른 구역의 사업 방식과 비교해 보면 우리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는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 최대한 신속하게 시공자를 선정한 뒤 탄력 있게 사업을 추진, 금융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자금 조달 통로를 확보했기 때문에 시공자는 시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 뒀다.
- 재개발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수도권 다른 도시에 비해 인천시는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낙후돼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이유로 재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경관, 사업성, 디자인 등 기타 부수적인 부분들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가장 본질적인 부분인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인천시 재개발사(史)의 모범 사례가 되는 사업을 만들고 싶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지난 16일 건축심의 통과를 기폭제로 삼아 탄력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시공자 및 설계자 선정을 마친다는 구상도 해 놓았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의 의결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는 대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분양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 학익2구역만의 자랑거리와 개발 호재는/
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수인선 인하대역이 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천남부초, 연학초, 인주초, 인주중, 인하사대부속고, 학익고, 인하대, 인하공전 등이 구역 내부 및 근방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좋으며 인천지방법원, 홈플러스, 신기시장 등의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몰아닥친 수많은 어려움도 우리 구역의 굳건한 사업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동안 오래 기다리셨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재개된 만큼 빠른 사업 진행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들께서도 그런 조합 집행부를 믿고 따라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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