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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통합 재건축안 또 ‘미끌’
서울시 도건위 “교통영향평가 마무리 후 다시 심의”
repoter : 김진원 기자 ( figokj@hanmail.net ) 등록일 : 2017-07-13 18:12:03 · 공유일 : 2017-07-13 20:02:05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일대를 하나로 묶어 통합 개발하는 계획(압구정 통합 재건축)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도건위)의 심의 문턱을 또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도건위가 상정 안건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한 결과, 보류 판정을 내렸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보류 결정이다.

해당 계획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주거와 함께 상업ㆍ교통ㆍ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다. 1만여 가구가 거주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양아파트 등 24개 단지와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번 심의에서 위원회는 도로ㆍ교통 기반시설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기반시설 조정 적정성 논의가 먼저지만 일대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되는 바람에 이에 대한 교통영향평가가 예정보다 미뤄지고 있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교통 체계가 많이 바뀌게 되기에 현재 진행 중인 교통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이를 반영해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심의에서도 위원회는 2시간여 논의 끝에 교통과 토지이용계획 등에 관한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후 서울시는 동호대교 남단 단절된 특별구역 일대에 지하차도와 보행로를 신설하는 방안과 압구정로변에서 한강변으로 이동이 가능한 입체보행시설 조성 위치를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심의에 올라온 계획안도 두 달 전 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먼저 압구정로 길가에는 상가 등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서고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SM타운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주거시설 최고 층수는 35층을 넘지 못하도록 했고 구현대아파트 단지 내 역사문화공원을 계획하는 안도 그대로 유지했다.

서울시는 이면부 순환 교통체계 수정이 끝나면 이에 맞춰 기본 안에 대한 조정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4개 아파트 단지를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대단지로 추진하는 큰 틀은 유지한다.

다만 압구정역 인근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40층 이상 랜드마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랜드마크존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부 주민들이 종상향으로 공공기여 비율이 올라가는 점에 부담을 느껴 계획을 강력히 반대했고 사전자문, 소위원회 협의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압구정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SM타운 등 특별계획구역의 일부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상권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하는 방안이다. 강남구 역시 '압구정로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 중이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청담사거리까지 약 3.2㎞ 구간이 대상으로 역사미관지구에서 해제해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게 골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 계획의 큰 틀은 유지하는 방안으로 향후 본회의에 이어 교통영향평가가 완료되면 최종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교통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해 수정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내에는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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