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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재건축 너도, 나도 원한다
repoter : 지선화 기자 ( s_un_s_un@naver.com ) 등록일 : 2017-07-28 15:40:43 · 공유일 : 2017-07-28 20:02:10


[아유경제=지선화 기자] 전국 택지 공급 물량 감소에 따라 주택 공급 수단으로 재건축이 각광 받으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한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이 서울 지역의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참석하면서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를 불태우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사업 시행자인 코리아신탁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성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해 이달 11일 오후 2시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는 ▲계룡건설산업 ▲효성 ▲라인건설 ▲반도건설 ▲삼환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 ▲삼정 ▲건영 ▲동양건설산업 ▲동문건설 ▲신일 ▲성우건설 ▲동도건설 ▲보미건설 ▲반도주택 등 15개 중견 건설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지는 오는 8월 2일까지 시공자들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제출받고 이날 입찰이 성사될 경우, 같은 달 26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용산구 독서당로 73-4(한남동) 일원 2202㎡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10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개동 총 126가구를 비롯한 업무시설(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대형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서울 재건축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수주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 다른 수주로 이어지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수주로 대박을 기원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해진다. 서울 지역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들은 높은 입찰 참여 조건을 내세워 대형 건설사들도 높은 문턱을 넘어가기가 힘들어 졌다.

이에 따르면 입찰 참여 조건을 시공능력평가액 1~30위로 제한하거나 나아가 10위권으로 묶어 그 보다 낮은 건설사들의 진입이 차단되는 사업장들도 존재한다. 또한 입찰 보증금은 수백, 수천억 원대로 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찰 보증금은 비강남권이 최대 30억 원선, 강남권은 60~80억 원 선이지만, 높은 입찰 보증금을 제시하면서 자금력이 있는 건설사만 사업에 들어오라는 뜻으로 보여진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의 일원대우아파트(이하 일원대우)는 이달 27일 3차 시공자 현설을 개최했지만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넘지 못하고 유찰됐다. 이날 현설에는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4곳만 참여해 1곳의 부족으로 유찰됐다.

일원대우는 입찰 참여 조건으로 2016년 시공능력평가순위 7위 이내인 건설사 등으로 지정했으며, 공사비는 예가 529억4772만8680원으로 확정했다.

이 외에 방배5구역은 이달 20일에 시공자 현설을 개최했지만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2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방배5구역은 오는 31일에 3차 시공자 현설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입찰보증금은 400억 원, 2016년 시공능력평가액 15위 이내 업체, 한국신용평가 기준 회사채 신용평가등급 A+ 등 높은 참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5곳에 불과하다

서초구 소재의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는 이달 20일 현설을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9개 건설사 참여했으며, 입찰보증금 1500억 원 등으로 입찰 참여 자격을 부였다.

이처럼 높은 입찰 참여 조건으로 중견 건설사들은 서울 지역 재건축사업에 발을 넣기 어렵지만 중견 건설사들이 유명 브랜드 아파트 못지않은 차별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관건이다.

동부건설이 재건축한 대치동 소재 주공아파트는 `대치 동부센트레빌(2005년에 입주)`로 탈바꿈해 고급 아파트로서 차별화한 이미지를 구축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가 발표한 공시지가(1월 1일 기준)로는 1㎡당 1370만 원으로 서울 시내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됐다.

한편,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제외하면 아파트 단지를 조성 가능한 토지는 사실상 없다. 더불어 전국적으로도 택지 공급이 줄어드는 추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9개 필지, 403만㎡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2014년 188개 필지 783만㎡과 비교하면 필지 면적이 48% 가량 줄어 들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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