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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 운동 세계에 알린 언론인 집 ‘딜쿠샤’ 등 4건 문화재 등
repoter : 박진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7-08-09 09:44:16 · 공유일 : 2017-08-09 20:01:48


[아유경제=박진아 기자] 문화재청은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김 골롬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 등 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687호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은 앨버트 테일러(Albert W. Taylor)가 1923년에 지어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이다. 앨버트 테일러는 일제강점기 당시 AP통신사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3ㆍ1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독립 운동가들을 도왔다.

이 가옥은 총 면적 624㎡에 이르는 붉은 벽돌의 장방형(사각형) 평면을 가진 저택(2층)으로 건축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물의 별칭인 딜쿠샤는 인도의 딜쿠샤 궁전에서 따와 작명한 힌디어로 `이상향ㆍ기쁨`의 뜻으로, 저택 초석에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건물을 3ㆍ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19년까지 복원해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등록문화재 제688호 `경기도청사 구관`은 1963년 경기도청을 수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건축설계와 공사를 거쳐 1967년 6월에 준공된 건물이다. 이 시기 전국적으로 건립된 관공서 건물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했던 김희춘(1915~1993)과 나상진(1923~1973)의 공동 설계 작품으로 중정형(中庭型, 건물들 안에 뜰을 둔 구조) 평면 도입,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평면과 형태 구성 등 1960년대 한국 건축계에 큰 흐름을 보이던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건립 이후 현재까지 본래 용도인 행정업무시설로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689호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경기도청 이전과 함께 지사의 공관으로 건축된 건물이다. 모더니즘 경향의 60년대 건축 특성이 잘 반영된 공관 건물로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690호 `김 골롬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은 1839년 기해박해(己亥迫害) 당시 순교한 김효임ㆍ김효주 자매를 조각한 작품이다. 현대 조각가 1세대이면서 한국 가톨릭 조각의 선구자인 김세중(1928~1986)의 대표작이다. 1950년대까지 한국에서는 석고가 조각의 주재료였으나 대부분 파손되었거나 원형을 유지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 석고상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 `제1회 성미술전`(1954년)에 출품됐던 작품으로서 1950년대 한국미술사의 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사료적, 미술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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