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압구정 아파트 단지, ‘8ㆍ2 부동산대책’에도 전진!
5구역 추진위 설립을 비롯… 4구역도 조만간 설립 완료
repoter : 김진원 기자 ( figokj@hanmail.net ) 등록일 : 2017-08-21 17:35:48 · 공유일 : 2017-08-21 20:02:12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정부의 `8·2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압구정 아파트 단지들이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주거환경과 교통 및 기반시설, 주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압구정 구현대ㆍ신현대 등 24개 아파트단지 1만여 가구를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분해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중 2~5구역이 재건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구성 대상 지역으로 지난 2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 중 압구정5구역(한양1ㆍ2차) 재건축추진위 승인이 완료돼 강남구청이 지원에 나서 재건축추진위가 설립된 첫 사례가 됐다.

한양1차(936가구), 한양2차(296가구)의 총 1232가구로 구성된 5구역은 강남구청이 지난 연말부터 주민 대상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조사 등 재건축사업 지원에 나선 후 처음으로 1월 말 주민 동의율 50%를 넘어서 재건축추진위 설립 절차가 진행됐다. 4월에는 재건축추진위 구성 전 단계인 예비추진위 위원장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이 선출됐다. 5구역은 재건축 조합 설립 절차를 앞두고 있다.

5구역에 이어 지난 3월 재건축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율 50%를 넘어선 4구역(현대8차, 한양3ㆍ4ㆍ6차, 1340가구)도 조만간 재건축추진위 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또 384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3구역(현대1~7차, 현대10ㆍ13ㆍ14차, 현대ㆍ대림빌라트)은 지난 3월 일부 재건축 준비 단체를 중심으로 50%가 넘는 주민이 재건축추진위구성 공공지원에 동의했고 토지 등 소유자 4065명 중 2085명이 사업 추진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미비 서류 보완 등을 거쳐 공식적으로 후속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8ㆍ2대책`으로 내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부활이 확정됐고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졌고 서울시의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최고 층수 35층 이하 원칙에 반대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압구정아파트지구 일대 재건축사업의 향후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당초 지난 6월로 예정돼 있던 서울시의 압구정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 확정도 지연되고 있고 오는 23일 예정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도 상정되지 않아 9월 이후로 심의가 연기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압구정지구단위계획안 관련 교통영향평가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도시건축위원회 상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8ㆍ2대책 이후 사실상 `거래 절벽` 상태다. 한양7차를 제외하고는 아직 조합이 설립된 곳이 없기 때문에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의 규제를 받지 않음에도 워낙 고가의 아파트 단지가 거래가 원활하지 못하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 사이트에 따르면 대책 직전인 7월만 해도 구현대2차 전용 160㎡가 29억9000만 원에 팔리는 등 압구정동에서 총 18건이 거래됐지만, 8월에는 구현대6차 전용 243㎡ 단 한건만 지난 18일 36억1350만 원에 매매되는데 그쳤다.

심지어 최근에는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14일 주택·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구에 있는 단지 가운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한 사업초기단계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구현대7차, 한양1차, 한양3차, 한양4차, 현대8차 매매 호가가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상승했다.

구현대7차 전용면적 144.2㎡는 지난 11일 26억2500만 원에 매물이 나왔고 지난 4일 26억 원보다 1주일 사이 호가가 2500만 원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228㎡는 지난 11일 43억5000만 원에 호가가 형성돼 1주일 사이 5000만 원이 더 붙었다.

근처 한양1차의 경우는 전용면적 78㎡의 매매 호가가 16억7500만 원에 형성돼 1주일 사이 2500만 원이 올랐으며 같은 기간 전용면적 63㎡는 14억7500만 원에 나와 매매 호가가 1500만 원 상승했다.

한편 올바른압구정재건축준비위의 윤광언 위원장은 "압구정은 지금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조합 설립까지도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 "조합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정책에 변화가 생기길 기대한다"며 "지난해 10월 주민들이 서울시에 제출한 역사문화공원 용지 이전, 상업시설 축소, 기부채납 축소, 35층 층수 제한 폐지 등 7가지 요구사항이 이뤄진다면 당초 계획대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많다"며 향후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