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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신반포13차ㆍ14차 재건축 ‘들러리 입찰’ 의혹… 그룹 방패로 언론ㆍ홍보에 집중?
신반포13차ㆍ14차 이어 방배동까지… 일부 조합원들 공정위 탄원서 준비 ‘파장 커질 듯’
repoter : 조현우 기자 ( escudo83@naver.com ) 등록일 : 2017-08-24 13:30:01 · 공유일 : 2017-08-24 20:02:03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서울 신반포 일대 재건축, 롯데건설의 들러리 입찰 의혹 `일파만파`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공동사업시행자 선정도 `역시나?`… 롯데건설 `판짜기` 의혹 모락모락

지난 23일 본보의 단독 보도로 신반포 13차, 14차 들러리 입찰(입찰 담합)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관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조합원들의 반발로 인한 동요가 커지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최근 진행 중인 신반포13차와 신반포14차 재건축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 수주전이 이른바 롯데건설의 `무혈입성`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방배14구역 역시 중견 건설사를 들러리 세웠고 안산의 한 재건축 단지 역시 들러리를 내세워 짬짬이(입찰 담합)를 했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신반포13차, 신반포14차 재건축 시공권 입찰에는 롯데건설을 포함해 각각 한 건설사씩 응찰해 모두 2파전으로 수주전을 치르게 됐다. 현장설명회 당시에는 대형 건설사들을 포함 10곳이 넘는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입찰에는 2곳씩만 참여한 것이다.

이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들러리 입찰 담합` 등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동부건설과 효성은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곤 하지만 롯데건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도 약하고, 가장 중요한 사업 조건을 보면 비슷하게 구색을 맞추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대다수 조합원들의 중론이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ㆍ이하 공정위)가 도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의 입찰 담합 의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입찰 담합에 대해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도 이후 관련 조합원들이 탄원서를 걷자는 여론까지 높아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들러리 입찰 의혹 일파만파에 언론으로 승부 띄운 롯데건설

롯데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난', 그룹방패 언론홍보ㆍ대외부문 주목이란 기사를 검색해보면 롯데그룹과 롯데건설의 언론 장악력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입찰에 참여하면서 대우건설과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근 13차, 14차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롯데건설은 언론홍보를 통해 물타기를 하려고 하는 정황까지 파악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신반포 15차를 네이버, 다음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서로 비슷한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파구 잠실 신천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 문정동136구역 등에서는 출사표를 던졌다는 대형 메이저 언론사의 보도도 찾아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롯데그룹 자체가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악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흑석9구역, 신천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 등에서 롯데타워투어, 부산투어 등을 통해 강남 전 지역에 조직적인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대치동에 한 구역에서는 부재자투표 철회를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현금도 제공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며" 이런 의혹들이 제기되니 언론 장악을 통한 물타기 전략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반포13차와 14차 등의 일부 조합원들이 공정위에 입찰 담합 신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금품 향응 접대와 들러리 입찰로 인해 수사가 진행될 경우 롯데건설이 입찰 경쟁 중인 여러 곳에서 악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한 방송 매체에서 1층에 출입구 없는 황당한 아파트라며 롯데건설을 조명하면서 롯데건설은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에서 관심을 갖고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신반포15차, 잠실 신천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반포 15차에서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고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는 롯데건설. 올해 과천1단지에서 현대건설 등을 물리치면서 분위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을 과연 이기고 깃발을 꼽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연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고 홍보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조합원들을 위한다면 입찰 담합 등 들러리 입찰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인근 단지의 조합원들을 우롱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신반포15차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특히 인근 단지에서 이런 행태를 보인 롯데건설이 과연 승리를 할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유경제에서는 잠실 신천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에서 벌어지고 있는 롯데건설의 금품향응과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탐사보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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