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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제 불확실성 높지만, 집값은 안정”
repoter : 민수진 기자 ( vkdnejekdl@naver.com ) 등록일 : 2017-08-28 11:06:13 · 공유일 : 2017-08-28 13:02:24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한국은행은 북핵 리스크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제약한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집값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봤다.

최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추경 집행 등에 힘입어 2%대 후반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 경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한은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ㆍ중과의 교역 여건 악화 가능성 등을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중국의 사드 배치 관련 보복 조치에 더해 미ㆍ중간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 등으로 교역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의 경기 진단은 지난달(7월) 중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때와는 다소 달라졌다. 당시 한은은 올해 수출이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경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성장률을 2.8%로 제시했다.

하지만 한은은 이번 현안 보고서에서 추경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정부가 말하는 3%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이번에 드러난 한은의 시각 변화를 고려할 때 오는 31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은 또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8ㆍ2 대책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 축소와 정부의 지속적인 안정 대책 추진, 입주 물량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이 당분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부채는 증가 속도나 총량 수준이 높아서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상환 능력이 양호한 계층에 부채가 집중돼 있어서 금융시스템 전반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한은은 정부 대책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 북한 리스크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라고 한은은 전했다.

한은은 미 금리 인상이 국제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한국 경기 회복세와 양호한 대외건전성이 충격을 완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물가는 연말로 갈수록 유가 기저효과가 약화하며 오름세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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