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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울 시민 생활, 책자로 만난다!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 가능하며, 서울시 각 도서관에 무상 배포예정
repoter : 지선화 기자 ( s_un_s_un@naver.com ) 등록일 : 2017-08-30 15:28:49 · 공유일 : 2017-08-30 20:02:00


[아유경제=지선화 기자] 근대 서울 사람들이 가장 고통 받고 있던 질병은 무엇일까? 서울의 근대문화유산을 통해 질병, 근대 서울 화단, 대학입학 상하수도 실태 등 당시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책으로 볼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원장 김우철)에서는 서울에 있는 근대문화유산이 가지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에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대중서 `근대문화유산과 서울 사람들`을 편찬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사강좌` 제4권으로 발간된 이번 서적은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진행하는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강좌의 교재로도 사용된다.

`근대문화유산과 서울 사람들`은 근대문화유산에 얽힌 당시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만나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근대 서울사람들이 가장 고통 받고 있던 질병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설탕의 유입과 보급으로 인한 치통이었다. 이러한 내용은 이 책의 `대한의원편`에서 그 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희동 가옥편`을 통해 본 근대 서울 화단(畵壇)의 모습에서는 당시 서울 화단을 이끌던 사람들의 직업이 대한제국기 관료들이었던 군수, 주사, 참서관 등이었고, 이들이 화단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경성제국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어와 수학 시험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했다. 시험 문제가 일본어로 출제됐고 답안 역시 일본어로 적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경성제국대학편`에서 이 같은 당시의 모순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근대 서울의 하구수편`에서는 일제강점기 상하수도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다. 실제 서울에서 수세식 화장실 비율이 50% 이상이 되는 시기는 해방 후 한참이 지나 아시안게임 개최와 올림픽 준비가 한창이었던 1986년 이후였다.

잠시 당시의 모습을 그려보면 서울을 방문한 이들이 기차를 타고 `구 서울역사`를 나와 시내로 들어서면 다양한 건물들과 그곳에서 살았던 서울 사람들이 보인다.

`남촌`에는 극장인 명치좌에서 유성영화가 상영됐고, `북촌`에는 3ㆍ1운동의 현장이었던 탑골공원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들린다. 거리에는 경성방직에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서울 사람들이, 그리고 동아일보를 펼쳐 그 날의 소식을 읽는다. 서울에 살던 화가들과 문인들은 캔버스와 원고지에 서울의 모습을 담았고,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활동과 외국인선교사들의 모습도 보인다. 일제말기 부민관에서 폭탄으로 항거한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도 놓칠 수 없다.

이와 같이 책의 내용들을 통해 서울에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이 단순히 낡고 허물어야 할 재건축의 대상이 아니라, 근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산 증인이자 생생한 역사 현장의 보고임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던 `구 서울역사 건물`과 `서울시의회 건물`은 물론,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간송 전형필 가옥`, `배화여고 생활관` 등 서울에 있는 여러 근대문화유산에 얽혀있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재조명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근대문화유산과 서울 사람들`은 약 300페이지 분량으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청에 위치한 서울책방에서 1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시 각 도서관에는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역사편찬원 김우철 원장은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보다 쉽고 더욱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강좌, 더 좋은 역사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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