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지선화 기자]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의 소중한 꿈을 실현한다"는 롯데건설의 다짐이 무색해졌다. 이곳에 입주한 소비자들은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꿈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실망감을 안았다. 특히 이와 더불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겠다"던 하나자산신탁도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 입주예정자들은 마법사?
인터넷에서 `문 없는 아파트`로 놀림거리
충북 제천시에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 없어 `문 없는 아파트`로 유명한 곳이 있다. 해리포터란 영화를 본 적 있다면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벽을 통해 지하철을 타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과연 이 아파트도 영화처럼 벽을 통과해야 하는 것일까?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마법사일까?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에 9위에 안착한 롯데건설이 `문이 없는` 아파트로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또한 "고객 및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하나자산신탁의 말과 달리 신뢰는 저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한결 같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롯데건설도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고객들을 놀림거리로 만들어 도마 위에 오른 형국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충북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의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동에 지상 출입구가 없는 사실에 분노를 느꼈다.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는 충북 제천시 청풍호로 10길 53(강제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16~20층 아파트 12개동 863가구의 규모로 들어섰으며 지난 8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는 12개동 중 5개의 동에 지상 출입구가 없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5개동은 지상 출입구가 없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 문을 통해 출입이 가능해 불편함이 있으며,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갔다. 또 단지 내 높은 경사로 인해 겨울철 차량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며, 보행약자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 및 시공이 이뤄졌다.
한 입주예정자는 "인터넷에서 `문 없는 아파트`라며 웃음거리가 됐다"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돼 아파트 값도 떨어졌다"고 격분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도 "사전 점검 때 지상 출입구가 없어 화가 났다. 롯데건설이라는 대기업이 이럴 줄은 몰랐다"며 "롯데건설에 `이런 불편함을 안고 살 수 있냐`고 되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천시 "입주예정자와 시공자ㆍ시행자 갈등 해소를 위해 나서겠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제천시(시장 이근규)는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의 문제점과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8월 17일 이 아파트 건축 현장을 방문해 1차 현장시장실을 열었으며, 이 아파트의 지상 출입구가 없는 5개동에 대한 불편함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날 이근규 시장은 "입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제기된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 준공 처리 할 것"이며 "입주민대표단에서도 자체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시공자인 롯데건설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만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1차에 이어 2차 현장시장실이 지난 8월 27일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대표는 5개동에 지상 중앙 출입구 대신 쪽문을 설치하는 것과 가파른 경사로에 열선 또는 자동 염수 분사장치 설치 등 15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이행보증서까지 제출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이 개별 아파트에도 총제적인 부실시공이 있다며 강력히 항의함에 따라 지난 8월 29일, 3차 현장시장실에서 문 없는 동 등에 대해 끊이지 않고 나왔던 민원에 대해 입주예정자 70%의 투표로 95% 동의를 얻어 협상안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로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자 및 시행자 간 15개 항의 협의안에 대한 찬ㆍ반 투표와 여러 가지 이유로 의사표시를 못 한 입주예정자들의 현장투표도 함께 진행했다.
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하나자산신탁과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사태에 이르게 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롯데건설이 책임지고 하자보수 등 입주민이 원하는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책임지고 시공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한편 본보는 지난 1일 하나자산신탁(시행자)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이게 문이 없는 게 아니며, 문이 정확히 있다. 타동에 대비해서 입주민들께서 불만을 제기하셨던 것이며 서로 오해가 있어 해결하는데 오래 걸렸다"고 전했으며, 항간에 떠도는 분양 꼼수에 대한 질문에는 "가구 수가 정해져 있으며 규정에 맞춰 설계에 들어간 것이다. 지금은 협의를 진행해 마무리 된 사항"이라고 못 박았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업계 관계자는 "만든 입장에선 문이 정확히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입주민들은 왜 문이 없다고 민원을 제기했겠느냐"면서 "거주자의 입장은 다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관할관청이 나서기까지 입주민들의 속을 태우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 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아유경제=지선화 기자]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의 소중한 꿈을 실현한다"는 롯데건설의 다짐이 무색해졌다. 이곳에 입주한 소비자들은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꿈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실망감을 안았다. 특히 이와 더불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겠다"던 하나자산신탁도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 입주예정자들은 마법사?
인터넷에서 `문 없는 아파트`로 놀림거리
충북 제천시에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 없어 `문 없는 아파트`로 유명한 곳이 있다. 해리포터란 영화를 본 적 있다면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벽을 통해 지하철을 타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과연 이 아파트도 영화처럼 벽을 통과해야 하는 것일까?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마법사일까?
올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에 9위에 안착한 롯데건설이 `문이 없는` 아파트로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또한 "고객 및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하나자산신탁의 말과 달리 신뢰는 저 멀리 사라지고 말았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한결 같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롯데건설도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고객들을 놀림거리로 만들어 도마 위에 오른 형국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충북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의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동에 지상 출입구가 없는 사실에 분노를 느꼈다.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는 충북 제천시 청풍호로 10길 53(강제동)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16~20층 아파트 12개동 863가구의 규모로 들어섰으며 지난 8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는 12개동 중 5개의 동에 지상 출입구가 없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5개동은 지상 출입구가 없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 문을 통해 출입이 가능해 불편함이 있으며,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갔다. 또 단지 내 높은 경사로 인해 겨울철 차량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며, 보행약자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 및 시공이 이뤄졌다.
한 입주예정자는 "인터넷에서 `문 없는 아파트`라며 웃음거리가 됐다"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돼 아파트 값도 떨어졌다"고 격분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도 "사전 점검 때 지상 출입구가 없어 화가 났다. 롯데건설이라는 대기업이 이럴 줄은 몰랐다"며 "롯데건설에 `이런 불편함을 안고 살 수 있냐`고 되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천시 "입주예정자와 시공자ㆍ시행자 갈등 해소를 위해 나서겠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제천시(시장 이근규)는 `제천강저롯데캐슬프리미어`의 문제점과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8월 17일 이 아파트 건축 현장을 방문해 1차 현장시장실을 열었으며, 이 아파트의 지상 출입구가 없는 5개동에 대한 불편함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날 이근규 시장은 "입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제기된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 준공 처리 할 것"이며 "입주민대표단에서도 자체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고, 시공자인 롯데건설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만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1차에 이어 2차 현장시장실이 지난 8월 27일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대표는 5개동에 지상 중앙 출입구 대신 쪽문을 설치하는 것과 가파른 경사로에 열선 또는 자동 염수 분사장치 설치 등 15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이행보증서까지 제출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이 개별 아파트에도 총제적인 부실시공이 있다며 강력히 항의함에 따라 지난 8월 29일, 3차 현장시장실에서 문 없는 동 등에 대해 끊이지 않고 나왔던 민원에 대해 입주예정자 70%의 투표로 95% 동의를 얻어 협상안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로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자 및 시행자 간 15개 항의 협의안에 대한 찬ㆍ반 투표와 여러 가지 이유로 의사표시를 못 한 입주예정자들의 현장투표도 함께 진행했다.
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하나자산신탁과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사태에 이르게 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롯데건설이 책임지고 하자보수 등 입주민이 원하는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책임지고 시공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한편 본보는 지난 1일 하나자산신탁(시행자)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이게 문이 없는 게 아니며, 문이 정확히 있다. 타동에 대비해서 입주민들께서 불만을 제기하셨던 것이며 서로 오해가 있어 해결하는데 오래 걸렸다"고 전했으며, 항간에 떠도는 분양 꼼수에 대한 질문에는 "가구 수가 정해져 있으며 규정에 맞춰 설계에 들어간 것이다. 지금은 협의를 진행해 마무리 된 사항"이라고 못 박았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업계 관계자는 "만든 입장에선 문이 정확히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입주민들은 왜 문이 없다고 민원을 제기했겠느냐"면서 "거주자의 입장은 다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 관할관청이 나서기까지 입주민들의 속을 태우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 할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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