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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일대 재건축, 주민 반발에 ‘삐걱’
현대8차 “4구역 통합계획안 다시 짜달라” 반발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7-09-19 16:49:13 · 공유일 : 2017-09-19 20:02:09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24개 압구정 아파트 단지를 6개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개발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재건축이 주민 반발에 삐걱거리고 있다. 압구정 일대 일부 아파트 단지가 구역별 다른 사업지란 이유로 기존 통합계획에 반발하며 조만간 분리 및 재지정을 요구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19일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에 위치한 현대8차 입주자대표회의는 서울시에 압구정지구 재지정을 요청하기에 앞서 주민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의견 수렴 안건은 압구정4ㆍ5구역 통합재건축에서 한양3차를 분리하는 게 골자다. 현재 서울시가 정한 지구단위 계획(안)은 현대8차와 한양 3ㆍ4ㆍ6차가 압구정4구역으로, 한양1ㆍ2차가 압구정5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4구역 주민들이 이 안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은 위치상 5구역에 붙어있는 한양3차가 시유지도로(폭 13m) 반대편 4구역과 묶이면서 갈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안 대로라면 재건축 후 현재 현대8차와 한양4ㆍ6차 사이에 있는 상가동이 현재 한양3차 자리로 이동하게 된다. 한양3차 주민들은 이같이 재건축이 추진되면 압구정로데오역과 더 멀어지는데다 입지에 따른 토지가격에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4구역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투표를 통해 한양3차를 4구역에서 제외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했다. 4ㆍ5구역 통합안은 두 지구 사이에 위치한 시유지 도로를 국가 감정평가금액으로 매입한 후 용적률을 높여 통합재건축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현재 2572가구는 4000여 가구로 재건축된다. 제 2안은 한양 3차를 4구역에서 제외하고 시에서 현대8차 및 한양4ㆍ6차만으로 지구 지정을 다시 해야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1월 현대 8차 소유자들은 252가구의 연대서명을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압구정4ㆍ5주구의 분리 개발안 논의를 시작으로 압구정지구 전체에 대한 사업성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재건축의 경우 서울시 심의에서 번번이 보류되고 있는데다 6개 특별계획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구현대), 2구역(신현대)에서는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안에 반대하는 내부 의견이 강해 추진위원회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국내 최대 통합재건축 사업지인 탓에 세부적인 개발안이 나올수록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압구정지구의 경우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가능성을 갖고 있어 향후 지구별 재건축안을 통합하는데도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결정(안)`에 따르면 압구정 재건축은 24개 단지를 ▲1구역(미성1~2차) ▲2구역(현대9ㆍ11ㆍ12차) ▲3구역(현대1~7차, 10ㆍ13ㆍ14차) ▲4구역(현대 8차, 한양 3ㆍ4ㆍ6차) ▲5구역(한양1, 2차) ▲6구역(한양5ㆍ7ㆍ8차) 등 6개 재건축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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