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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도동에서 첫 선 보이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과연 실효성은?
repoter : 박소희 기자 ( shp6400@naver.com ) 등록일 : 2017-10-13 20:00:16 · 공유일 : 2017-10-13 20:02:27


[아유경제=박소희 기자] 내년 11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가 제안한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ㆍ다세대주택 등 4층 이하 노후 주택을 허물고 아파트 단지 수준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개방형 저층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는 소규모 주거지 10필지를 하나로 묶어 재개발하고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10분 생활권`을 목표로 한다.

최근 고층아파트를 짓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방형 저층마을은 도심 속 답답한 공간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은 평균 8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반면 자율주택정비사업은 12개월로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뿐만 아니라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건축인허가 만으로 사업이 착수 가능하다는 점 또한 사업기간이 빠른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에서 첫 선을 보이는 지역은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이며 내년 2월에 착공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정착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역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이 시행되면 인근지역을 포함해 그 땅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보여진다. 실제 서울시는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사업지 내 11가구는 개발 후 재입주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총 40가구 중 반절 이상은 서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입주를 결정하지 않았다. 때문에 과연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재정착률을 높이는 방안이 될지는 의문이 든다.

이번 사업은 SH공사가 PM(Project Management)으로 나선다는 점이 관심을 이끌고 있다.

SH공사는 이번 사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하며 앞서 재입주를 결정한 11가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29가구를 선 매입해 이를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나머지 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점은 앞선 낮은 재정착률의 대안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H공사는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특례법」이 시행되면 이번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진행 과정 중 주민들의 이탈이나 사업 이후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하지만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이번 사업에 대해 "SH공사는 그동안 뉴타운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의 출구전략으로 저층주거지재생모델을 개발해왔다"며 "기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만큼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현재 여러 유관 업계에서 사업 성공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성공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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