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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구원투수’로 “뭉치면 불가능 없어”
repoter : 박진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7-11-13 12:15:29 · 공유일 : 2017-11-13 13:02:06
[아유경제=박진아 기자]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의원 9명의 탈당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마저 박탈당한 위기의 시기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선 것이다.

대선 패배 뒤 백의종군한 지 6개월 만이다. 당내 결속 강화와 이를 발판으로 한 중도ㆍ보수 통합이 그의 당면 과제다.

유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서 1만6,450표를 얻어 56.6%의 득표율(책임 당원투표 50%, 일반 당원 투표 20%, 여론조사 30% 합산)로 대표에 당선됐다. 유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사람이 뜻과 희망을 가지면 못할 게 없다"며 "똘똘 뭉쳐 이겨 내면 우리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가자"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유 의원과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에는 하태경, 정운천, 박인숙 의원이 확정됐다.

유 신임 대표 앞에는 리더십 회복, 결속 강화, 중도ㆍ보수 통합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탈당하는 과정에서 당에 남은 의원들조차 유 대표에게 "타협과 양보를 모른다"는 실망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유 의원이 고개를 숙이며 추가 이탈 사태는 간신히 막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새 지도부에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의 말미를 주고 중도ㆍ보수 통합 추진이라는 숙제를 안긴 상태다. 국민의당은 물론 한국당도 대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여다(多)야` 의 구도로 치러선 패할 것이 자명해 3당 모두에겐 구도 정리가 공통 과제다. 이 때문에 중도ㆍ보수 통합이 가시화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전대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화환을 보냈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참석해 예우를 표시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김관영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 정무수석은 "바른정당이 여러 아픔과 혼란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라며 "바른정당이 체제를 잘 가꿔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잡고,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도ㆍ보수 통합의 상대로 주목 받고 있는 국민의당의 김관영 사무총장은 "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가 돼 더 큰 다당제의 길을 열어나가는 중심에 서시길 기원한다"는 의미심장한 축하 인사를 남겼다.

이날 초대 당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은 창당 10개월 만에 전대를 두 번 치르게 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농락당한 국정과 궤멸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난 우리였다"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가치 중심의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길이 `꽃 길`은 아니더라도 `모래밭 길`은 되겠지 했건만, 맨발로 `가시밭 길`을 걷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우리가 버리고 온 그곳은 대통령 탄핵에 이르게 한 정치적 책임도, 반성도 없이 인물과 지역에 기대서 세만 물리면 된다는 천박한 보수의 민낯을 보이고 있다"며 "바른정당, 우리의 길을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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