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문재인 정부는 8ㆍ2 대책을 비롯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대출, 청약, 세제를 아우르는 극약 처방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이 둔화되고 거래량이 급감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연초대비 8ㆍ2 대책 발표 전까지의 전국의 집값이 0.85% 오른 반면 대책 발표 후 지난달 13일까지 100여 일 간 절반 이하인 0.34%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8월 1만 4747건에서 10월 3824건으로 1/4 수준으로 급감해 거래 절벽이 현실화된 것이다.
8ㆍ2 대책 발표 전부터 7월 말까지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이다. 강남 개포, 반포의 재건축이 기폭제가 되어 서울 전역으로 부동산 열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8ㆍ2 대책 발표 후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 서울은 대책 발표 직전 7월 말 대비 지난달 13일 기준 상승률이 1.44%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의 하락폭이 커 가까스로 집값상승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려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세종과 부산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못하자 정부는 극약 처방을 내놓게 된다.
세종시는 8ㆍ2 대책에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는 철퇴를 맞았다. 투기과열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제한되고, 투기지역에 해당되는 세대당 담보대출건수가 차주당 1건에서 세대당 1건으로 강화됐다. 빚을 내야 하는 세대의 경우 집을 한 채 밖에 소유할 수 없게 됐다. 집값 상승세는 멈췄고 8ㆍ2 대책 후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청약경쟁률도 급감했다.
부산은 8ㆍ2대책 발표 후 집값 상승행진이 멈췄지만 달아오른 청약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지난달 10일부터는 해운대구를 포함한 부산 7개 구의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면 금지됐다.
지난 11월을 넘긴 현재까지 개정안을 적용 받아 분양한 단지가 없어 시장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이 조정 분위기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
좀처럼 집값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전남과 강원은 대책 발표 후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규제를 피한데다 개발재료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전남은 다른 지역 대비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한 곳으로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여수 경도의 광양만권경제구역 편입 확정, 한전공대 설립 등의 호재가 맞물려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온 강원도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 예정이고, 지난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해 속초와 양양에서 서울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교통호재가 이 같은 열기를 이끌어 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속초자이`는 지난달 17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결과,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337명이 접수해 평균 19.24:1로 전 주택형 마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8ㆍ2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7월 말 대비 지난달 전국 시ㆍ군ㆍ구중 집값 상승률 1위는 광진구다. 연초 대비 상승률도 강남3구를 제친 6.7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진구는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2552만 원으로 서울 집값 6위를 기록한데다가 한강을 건너면 강남이 펼쳐지고 부자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워커힐아파트를 비롯한 한강변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이처럼 뛰어난 입지여건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는 물론 노원구, 강서구까지 포함된 투기지역을 비켜가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 경기 안양 동안구, 경기 부천 오정구도 8ㆍ2 대책 이후 전국 집값상승률 10위권 내에 들었다.
성남 분당구는 신도시의 선두주자로 서울 주요지역 대비 집값이 덜 올랐다는 인식이 커져 탄력을 받았다. 9ㆍ5대책 발표로 뒤늦게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됐지만 상승세는 쉽게 사그러들지 못하고 있다.
안양 동안구도 과천지식타운 분양과 재건축ㆍ재개발 활기, 월곶~판교선 기본계획 발표 등의 대형 호재들이 산재해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초과이익환수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시행이 예정돼있어 상승폭에 대한 제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규제 이후 집값이 더 올라 규제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통상 아파트를 계약해 실 거래 신고가 이뤄지는 데에는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는 규제 시행 전 계약한 매물이 규제 이후의 실거래가로 등재돼 나타나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 규제 발표 후 월 단위로 거래량이 급감해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음에 따라 시장 과열 양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추가 규제책을 내놓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문재인 정부는 8ㆍ2 대책을 비롯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대출, 청약, 세제를 아우르는 극약 처방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이 둔화되고 거래량이 급감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연초대비 8ㆍ2 대책 발표 전까지의 전국의 집값이 0.85% 오른 반면 대책 발표 후 지난달 13일까지 100여 일 간 절반 이하인 0.34%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8월 1만 4747건에서 10월 3824건으로 1/4 수준으로 급감해 거래 절벽이 현실화된 것이다.
8ㆍ2 대책 발표 전부터 7월 말까지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이다. 강남 개포, 반포의 재건축이 기폭제가 되어 서울 전역으로 부동산 열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8ㆍ2 대책 발표 후 시장 판도가 달라졌다. 서울은 대책 발표 직전 7월 말 대비 지난달 13일 기준 상승률이 1.44%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의 하락폭이 커 가까스로 집값상승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려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세종과 부산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못하자 정부는 극약 처방을 내놓게 된다.
세종시는 8ㆍ2 대책에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는 철퇴를 맞았다. 투기과열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제한되고, 투기지역에 해당되는 세대당 담보대출건수가 차주당 1건에서 세대당 1건으로 강화됐다. 빚을 내야 하는 세대의 경우 집을 한 채 밖에 소유할 수 없게 됐다. 집값 상승세는 멈췄고 8ㆍ2 대책 후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청약경쟁률도 급감했다.
부산은 8ㆍ2대책 발표 후 집값 상승행진이 멈췄지만 달아오른 청약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지난달 10일부터는 해운대구를 포함한 부산 7개 구의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면 금지됐다.
지난 11월을 넘긴 현재까지 개정안을 적용 받아 분양한 단지가 없어 시장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이 조정 분위기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
좀처럼 집값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전남과 강원은 대책 발표 후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규제를 피한데다 개발재료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전남은 다른 지역 대비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한 곳으로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여수 경도의 광양만권경제구역 편입 확정, 한전공대 설립 등의 호재가 맞물려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온 강원도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 예정이고, 지난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해 속초와 양양에서 서울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교통호재가 이 같은 열기를 이끌어 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속초자이`는 지난달 17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결과,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337명이 접수해 평균 19.24:1로 전 주택형 마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8ㆍ2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 7월 말 대비 지난달 전국 시ㆍ군ㆍ구중 집값 상승률 1위는 광진구다. 연초 대비 상승률도 강남3구를 제친 6.7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진구는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2552만 원으로 서울 집값 6위를 기록한데다가 한강을 건너면 강남이 펼쳐지고 부자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워커힐아파트를 비롯한 한강변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이처럼 뛰어난 입지여건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는 물론 노원구, 강서구까지 포함된 투기지역을 비켜가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 경기 안양 동안구, 경기 부천 오정구도 8ㆍ2 대책 이후 전국 집값상승률 10위권 내에 들었다.
성남 분당구는 신도시의 선두주자로 서울 주요지역 대비 집값이 덜 올랐다는 인식이 커져 탄력을 받았다. 9ㆍ5대책 발표로 뒤늦게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됐지만 상승세는 쉽게 사그러들지 못하고 있다.
안양 동안구도 과천지식타운 분양과 재건축ㆍ재개발 활기, 월곶~판교선 기본계획 발표 등의 대형 호재들이 산재해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초과이익환수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시행이 예정돼있어 상승폭에 대한 제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규제 이후 집값이 더 올라 규제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통상 아파트를 계약해 실 거래 신고가 이뤄지는 데에는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는 규제 시행 전 계약한 매물이 규제 이후의 실거래가로 등재돼 나타나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 규제 발표 후 월 단위로 거래량이 급감해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음에 따라 시장 과열 양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추가 규제책을 내놓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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