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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 화첩 ‘정선필해악전신첩’ 등 20건 보물 지정 예고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7-12-26 15:09:13 · 공유일 : 2017-12-26 20:01:59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1747년 금강산 경치를 21폭에 담아낸 정선필해악전신첩 등 11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26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정선필해악전신첩` 등 20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7건, 사찰에서 도난당한 후 다시 찾은 불화 3건, 전국에 있는 사찰들에 소장되어 있는 불교문화재들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발굴한 9건, 고서적 1건 등이다.

보물 제1948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수륙무차평등재(水陸無遮平等齋)의 기원 과 의식, 절차 등을 모은 불교의 의례서로, 성종 1년(1470년) 왕실주도로 편찬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보물 제1949호 `정선 필 해악전신첩(鄭敾 筆 海嶽傳神帖)`은 1747년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금강산 경치를 21폭에 담아낸 화첩이다. 보물 제1875호로 지정된 정선의 `풍악도첩`과 더불어 18세기 금강산 그림을 대표할 만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보물 제1950호 `정선필경교명승첩(鄭敾 筆 京郊名勝帖)`은 서울 근교와 한강 변의 명승지를 담은 진경산수화이다. 정선이 당시 교류하던 조선후기 대표 시인 이병연(李秉淵, 1671~1751)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서울 근교의 명승지를 산뜻한 색감과 차분한 분위기로 그려냈으며, 청록채색법을 적용한 정선의 대표작이다.

보물 제1951호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鄭敾 筆 楓嶽內山總覽圖)`는 가을날 금강산의 절경을 표현한 작품으로, 만년에 이른 정선의 무르익은 솜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녹색, 황색, 적색 등 다양한 채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가을의 내금강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다른 금강산도와 차별된다.

보물 제1952호 `정선필청풍계도(鄭敾 筆 淸風溪圖)`는 안동김씨 김상용(金尙容, 1561~1637)의 고택을 그린 2m에 가까운 대작이다. 개성적인 화풍과 대가로서의 기량이 잘 발휘된 작품으로 역동적인 구성과 조형 감각, 자신감 있는 필묵(筆墨)의 구사 등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대표할 만하다.

보물 제1953호 `정선 필 여산초당도(廬山草堂圖)`는 여산에 초가집을 짓고 은거한 백거이(白居易, 772~846)의 고사를 그린 작품으로, 정선의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규모와 표현에 있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주로 수묵을 즐겨 사용한 정선의 화법과 달리 짙은 채색화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보물 제1954호 `청자 음각환문 병(靑磁 陰刻環文 甁)`과 보물 제1955호 `청자 양각도철문 정형 향로(靑磁 陽刻饕餮文 鼎形 香爐)`는 고려 시대 주된 도자기 생산지였던 전라남도 강진 지역에서 12~13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로, 제작기법이 매우 정교하며 고려청자 특유의 푸른색을 띠는 유색(釉色)도 단아하여 절정기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된다. 후자의 경우 청자로 금속기를 본떠 만든 사례는 그 유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보물 제1956호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靑道 湧泉寺 靈山會上圖)`는 영조 25년(1749년)에 조성된 불화로, 2000년 5월 용천사에서 도난, 2014년 8월 회수되었다. 18세기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임한(任閑) 화파(畵派)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웅장한 영산회상의 장면을 치밀한 구도와 세련된 필치로 수준 높게 구현했다.

보물 제1957호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靑道 大悲寺 靈山會上圖)`는 숙종 12년(1686년)에 조성된 불화로, 1988년 12월 대비사에서 도난, 2014년 8월 회수됐다. 가로, 세로 3m가 넘는 대형 불화로 해웅(海熊), 의균(義均) 등 당대 대표적 화승들이 합작해 제작했다. 17세기 후반 조성된 영산회상도가 희소하고, 작품양식의 전승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불화이다.

보물 제1958호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醴泉 普門寺 三藏菩薩圖)`는 영조 43년(1767년)에 조성된 불화로, 1989년 6월 보문사에서 도난, 2014년 8월 회수됐다. 천장(天藏), 지지(持地), 지장보살(地藏菩薩)로 구성된 삼장보살과 시왕도(十王圖)가 결합한 독특한 도상이 특징이다. 창의적이고 탁월한 구성력과 함께 뛰어난 묘사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물 제1959호 `묘법연화경 목판(妙法蓮華經 木板)(해남 대흥사 소장)`은 1450년 문종의 병세가 나빠지자 안평대군 이용(李瑢) 등이 발원해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찍어낸 `묘법연화경`을 명종 16년(1561년)에 전남 장흥 천관사(天冠寺)에서 목판에 새긴 것이다. 갑인자본 계열 `묘법연화경`은 여러 곳에서 간행했으나 대부분 전해지지 않는데, 이 목판은 유일본이자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서 가치가 있다.

보물 제1960호 `불설대보부모은중경(언해) 목판(佛說大報父母恩重經(諺解) 木板)`은 1545년에 오응성(吳應星)이 한글로 옮긴 판본을 기본으로 판각한 것으로, 현존하는 언해본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중 제작 시기가 가장 오래된 것이자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언해본 경전의 현황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다.

보물 제1961호 `묘법연화경 목판(妙法蓮華經 木板)(개심사 소장)`은 1443년 성달생(成達生, 1376~1444 고려 말 조선 전기 무신)이 쓰고 새긴 고산 화암사판을 바탕으로 명종 20년(1565년) 충청도 가야산 보원사(普願寺)에서 다시 새긴 것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성달성계 묘법연화경 목판 중 강화 전등사가 소장한 묘법연화경 목판과 더불어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는 판본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보물 제1962호 `계초심학인문 목판(誡初心學人文 木板)`은 선조 17년(1584년)에 서산 개심사에서 제작한 목판이다. `계초심학인문`은 지눌(知訥)이 1205년 불교수행의 초보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현존 `계초심학인문` 목판 중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목판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보물 제1963호 `도가논변모자리혹론 목판(道家論辨牟子理惑論 木板)`은 선조 13년(1580년) 가야산 보원사에서 제작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도가논변모자리혹론`이 목판으로 간행된 사례가 매우 드문데, 개심사 소장본이 현재까지 전하는 유일본이자 가장 오래된 목판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보물 제1964호 `몽산화상육도보설 목판(蒙山和尙六道普說 木板)`은 선조 17년(1584년) 개심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몽산화상육도보설 목판` 중 가장 완전한 판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물 제1965호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豫修十王生七齋儀纂要 木板)`은 선조 10년(1577년) 충청도 서산 가야산 보원사에서 다시 판각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목판 중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수량이 전해진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보물 제1966호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목판(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 木板)`은 광해 1년(1621년) 충청도 덕산(德山) 가야사(伽倻寺)에서 제작한 것으로,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목판` 중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판본이다.

보물 제1967호 `오대진언 목판(五大眞言 木板)`은 선조 37년(1604년)에 가야산 강당사(講堂寺)에서 간행한 목판으로, 오대진언 목판 중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판본이다. `오대진언` 중에서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 부분을 범자(梵字, 산스크리스트어)와 한자, 한글을 병용해 풀이하여 조선 시대 범자의 활용과 한글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20건의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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