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민속문화재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은 영양에 처음 입향(入鄕)한 조원(趙源, 1511~?)의 손자 조임(趙任, 1573~1644)이 1602년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며, 북쪽의 야산을 뒤로 하고 남쪽으로는 반변천(半邊川)과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국을 이룬다.
고택은 `ㅁ`자형 본채와 왼쪽의 방앗간채, 오른쪽 뒷면에 별도의 영역을 이룬 사당으로 구성된다. 주목할 점은 본채는 경북지역 상류 주택의 보편적인 특징으로 보이는 `ㅁ`자형의 공간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사랑채는 `ㅁ`자형의 바깥에 자리한 점이다. 이는 사랑채가 안채로부터 분리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17세기 경북 지역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영덕 충효당 종택(국가민속문화재 제168호), 영덕 무안박씨 무의공파 종택(국가민속문화재 제286호) 등에서도 사랑채가 분리된 유사한 공간구성을 볼 수 있는데, 조선 중기 성리학적 질서가 자리를 잡으며 남성의 활동공간인 사랑채가 분리되는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는 안동문화권의 `ㅁ`자 가옥 중에서도 독특한 평면 형태이다. 또한, 한양조씨 사월종가 가문이 영덕 지방의 가문들과 혼인으로 연결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주택의 평면형태가 지역적인 특징과 더불어 혼인 관계에도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은 건립연대가 비교적 이르며, 건립과 중수 등의 기록을 알 수 있는 문헌과 편액 등 관련 기록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조임의 사월문집책판은 타 문중의 책판과 함께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10월 9일)`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종가의 중요한 의례인 제례는 4대 봉사, 명절제사, 묘사 등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이처럼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은 종가가 갖는 역사ㆍ문화적인 현상과 변화상을 찾아 볼 수 있는 유ㆍ무형의 자료가 전승되고 있고, 기본적인 역사성ㆍ학술성의 요건을 갖추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다각도로 힘써나갈 예정이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지난달(2017년 12월) 29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94호로 지정했다.
국가민속문화재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은 영양에 처음 입향(入鄕)한 조원(趙源, 1511~?)의 손자 조임(趙任, 1573~1644)이 1602년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며, 북쪽의 야산을 뒤로 하고 남쪽으로는 반변천(半邊川)과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국을 이룬다.
고택은 `ㅁ`자형 본채와 왼쪽의 방앗간채, 오른쪽 뒷면에 별도의 영역을 이룬 사당으로 구성된다. 주목할 점은 본채는 경북지역 상류 주택의 보편적인 특징으로 보이는 `ㅁ`자형의 공간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사랑채는 `ㅁ`자형의 바깥에 자리한 점이다. 이는 사랑채가 안채로부터 분리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17세기 경북 지역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영덕 충효당 종택(국가민속문화재 제168호), 영덕 무안박씨 무의공파 종택(국가민속문화재 제286호) 등에서도 사랑채가 분리된 유사한 공간구성을 볼 수 있는데, 조선 중기 성리학적 질서가 자리를 잡으며 남성의 활동공간인 사랑채가 분리되는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는 안동문화권의 `ㅁ`자 가옥 중에서도 독특한 평면 형태이다. 또한, 한양조씨 사월종가 가문이 영덕 지방의 가문들과 혼인으로 연결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주택의 평면형태가 지역적인 특징과 더불어 혼인 관계에도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은 건립연대가 비교적 이르며, 건립과 중수 등의 기록을 알 수 있는 문헌과 편액 등 관련 기록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조임의 사월문집책판은 타 문중의 책판과 함께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10월 9일)`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종가의 중요한 의례인 제례는 4대 봉사, 명절제사, 묘사 등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이처럼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은 종가가 갖는 역사ㆍ문화적인 현상과 변화상을 찾아 볼 수 있는 유ㆍ무형의 자료가 전승되고 있고, 기본적인 역사성ㆍ학술성의 요건을 갖추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영양 한양조씨 사월 종택`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다각도로 힘써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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