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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익선동, 14년 만에 도시환경정비구역서 해제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01-12 17:36:22 · 공유일 : 2018-01-12 20:02:08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 종로구 익선동 일대가 14년 만에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익선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공개하고 주민ㆍ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의견 청취 기간이 끝나고 다음 달(2월) 안건이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하면 익선동 일대는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동시에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여 관리된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30(익선동) 일대는 2004년 4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익선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4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를 지어 익선동을 재개발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 서울시도 익선동에 종묘ㆍ창덕궁 조망이 가능한 관광호텔과 오피스텔, 상점이 들어서면 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을 환영했다.

그러나 2010년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는 익선동 개발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주변 지역 특성상 고층 빌딩을 짓는 것보다는 한옥을 보전하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였다.

도계위는 익선동 일대를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조건으로 한옥을 보전하는 방향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정비사업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갈등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늦어졌고, 추진위는 2014년 자진 해산을 결정했다.

익선동 일대 관리 방안이 표류하며 3~4년이 흐르는 동안 이곳에는 한옥을 개조한 복고풍 식당과 카페를 여는 청년사업가들이 모여들었다. 서울시는 지역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 2015년 6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기존 한옥을 최대한 보존하고, 돈화문로ㆍ태화관길 등 가로변과 접한 곳에선 건물 높이를 5층(20m)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대규모 상점은 익선동에 입점을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익선동에서 상가 임대료를 일정 비율 이상 올리지 않도록 약속하는 `상생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건물 보수 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대신 일정 기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장기 안심상가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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