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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장하는 리츠 시장, 투자 시 유의할 점은?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01-26 17:38:45 · 공유일 : 2018-01-26 20:02:01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성장이 주춤했던 리츠(REITs) 시장이 올해 본격적인 도약채비를 하고 있다. 노후준비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던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여러 악재가 겹쳐 리츠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속속 설립되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들이 다변화된 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츠(REITs)란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 및 운영한 후,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다시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의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한다.

한마디로 투자자가 직접 부동산에 투자하는 `직접투자`와 대비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부동산투자회사가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자를 모으면 일반투자자들이 그 주식을 취득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리츠의 장점은 소액의 투자금으로 대형 부동산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형 빌딩에 개인이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리츠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이 빌딩을 사들이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임대 수익을 나눌 수 있다. 작년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6%로 일반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등 은퇴자가 늘면서 연금처럼 안정적인 부동산 임대 수익에 대한 수요가 많다"면서 "전문 지식 없이 삼삼오오 모여 건물에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리츠가 훨씬 안정적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임대주택 리츠를 활성화시키고 도시재생 사업에 리츠 방식을 도입하면서 시장을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실제 작년 기준 리츠 자산 중 주택 비율이 50%를 넘는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 간접 투자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자금력과 자산 운용 노하우를 가진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리츠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2016년 말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와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를 함께 경영하는 게 허용되고, 작년 6월 금융지주회사가 리츠 자산관리회사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것도 영향을 줬다.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정부도 부동산 금융 시장을 키우는데 적극적인 상황이고, 대형 업체들이 신사업으로 리츠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우선적으로 유의해야 될 부분은 임차인의 안정성이다.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은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설정기간 동안 배당을 한다. 임차인이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배당을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리츠 상품을 검토할 때 임차인을 잘 살펴봐야 한다.

또한 환금성이 좋은 부동산인지 눈여겨봐야 한다. 리츠는 일반적으로 투자기간이 5년이다. 5년 뒤에 부동산이 팔리지 않으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없어 환금성이 좋지 않은 부동산에 투자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아울러 리츠를 운용하는 회사의 경력과 경험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운용경험과 능력이 있는 회사를 통해서 투자상품을 골라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한편, 투자자가 리츠로부터 환매금 또는 이익분배금을 수령할 때 배당소득(15.4%)으로 과세됨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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