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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탈피한 김현미 장관, 구매자는 친동생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02-26 17:05:39 · 공유일 : 2018-02-26 20:02:09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의 경기도 연천 집을 구매한 이는 김 장관의 친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 2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의 남편 백모 씨는 지난 1월 말 연천군 집(85.95㎡)과 집에 딸린 대지(873㎡)에 더해 인근 땅(도로) 153㎡의 지분 일부를 김 장관 친동생에게 1억4000만 원에 매각했다.

다만 연천군 땅의 경우 남편 백씨가 소유한 2483㎡ 중 집을 지은 땅 외 인접 1457㎡는 백씨가 계속 소유 중이다. 남편 백씨는 2012년 연천군 땅 2483㎡를 1억800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땅은 여러 개로 필지 분할이 됐고, 백씨는 그중 873㎡를 대지로 전환해 그 위에 집을 지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그동안 군사분계선 인근 연천의 외진 곳에 있는 집을 서둘러 처분하려고 했으나 잘 팔리지 않아 부득이하게 동생이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다주택자의 투기수요를 집값 급등의 원인으로 보고 다주택자 압박정책을 펼치며 "다주택자들은 살지 않는 집은 (2018년) 4월까지 임대로 내놓거나 파시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장관 본인도 경기도 일산에 소유한 아파트 외에 연천에도 집을 보유한 2주택자란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 장관은 "군사분계선 외지에 있는 시골집인데다 남편이 농사짓고 저술활동을 하려고 장만한 `주말별장` 같은 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규제 일변도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국토부의 장관이 다주택자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김 장관은 연천 집 매각을 택했다.

한편 2012년 남편 백씨가 대지를 처음 매수할 때 은행에서 설정한 근저당 6000만 원(대출액의 120%) 중 아직 1000만 원 정도 대출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은 1000만 원은 이른 시일 내에 갚을 예정이며, 곧 근저당을 해소하기로 하고 동생분의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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