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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집값, 3달 연속 큰 폭 하락… “당분간 ‘하향 안정화’ 지속”
한국감정원 “정책 규제 효과… 향후 중저가 지역도 하락세 예상”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5-02 17:00:08 · 공유일 : 2018-05-02 20:01:52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지난달(4월) 전국 주택의 매매가는 미미하게 오르고, 전월세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3월 12일 대비 4월 9일 기준)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월세통합은 0.15% 하락, 전세는 0.19% 하락, 월세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매매(0.06%)에서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 및 공급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약 5.4만 가구의 대규모 신규입주 예정 물량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은 강남4구에서 ▲1월 2.17% ▲2월 1.9% ▲3월 0.73% ▲4월 0.2% 등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줄었고, 전국 상승폭이 지난달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감정원은 급등 피로감 및 금융비용 부담 증가와 재건축 규제 및 양도세 중과 시행 등 정책 효과로 풀이했다.

전국 전세(-0.19%)는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입주 물량과 더불어 정부의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나타내며 전세시장 안정세가 지속됐다. 지방의 경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국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신규공급 누적 등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인근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에 따라 수요가 시기적·지역적으로 분산되며 떨어졌고,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월세(–0.1%)는 출퇴근 수요가 꾸준하거나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은 국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 및 전세시장 안정으로 월세수요 감소하며 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월세 0.06% 하락, 준월세 0.08% 하락, 준전세 0.14% 하락 등 하락세 심화되며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매시장의 안정화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올해 2월 이후 전국 상승폭이 2개월 연속 축소됐고, 서울 강남4구가 하락폭 확대 추세에 있는 등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4월 1일)을 기점으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됐다"며 "내년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규모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전세가 하락에 따라 매매시장 이탈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금리 등 기타 여건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상승을 이끄는 지역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시간차를 두고 중저가 지역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계단적 키 맞추기식 상승이 주된 원인"이라며 "재건축단지를 필두로 그간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4구 및 양천ㆍ노원ㆍ성동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정 기간 균형을 맞춘 후에는 다른 구들도 하락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세시장은 "근간의 혹은 가까이 예정된 대규모 입주가 없는 지역 중 역세권, 도심 인근, 우수 학군 등 양호한 거주 여건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거나 정비사업 진척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수요 있는 지역 등은 임대인 우위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매매가격 안정세, 축적·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에 따라 전세매물 적체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세시장은 "신규입주 등 전세 공급 증가에 따라 풍부해진 전세매물과 전통적인 임차인의 전세 선호에 의해 기존 월세의 전세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월세 비중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어서 월세가격 하락은 물론 하락폭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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