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건강에 덜 해롭다는 광고, 그리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흡연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유관 업계에서는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 등에 따르면 출시한지 11개월인 지난 3월까지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 국내 판매량은 모두 1억6300갑이다. `히츠`는 올해 1분기 전체 담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해 국내 담배 5대 브랜드에 포함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데 이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 5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담배 회사에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주장했던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무려 90배나 많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의 발표 이후 해당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란 말에 시작한 대다수의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더 해로운 제품을 피운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지난해 8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3종(아이코스ㆍ릴ㆍ글로)을 대상으로 유해성분 11종을 분석했다는 임민경 국립암센터 교수는 "11종을 분석하게 된 것은 흔히 담배의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진 니코틴ㆍ타르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 속에서 성분을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는 9종을 추가로 검출했기 때문이다"라며 "그 결과 5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이 확인됐고, 타르의 양 같은 경우 실제 일반담배보다도 높은 정도로 검출된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일반담배에는 적어도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7000종 정도의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미국ㆍ캐나다 등 여러 국가들의 공신력 있는 기관조차 정확한 제품의 분석과 밝힌 종수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즉, 담배의 성분에 대해서 담배 회사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제시된 담배에 대한 측정 방법과 담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성분만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발표가 식약처에서 실시한 분석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구체적으로 "식약처의 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에어로졸(증기)에 포함된 9종 유해성분의 함유량이 식약처가 비교한 국내 판매 상위 5개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평균 90% 적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의 분석결과는 세계의 여러 정부기관을 포함해 독립된 연구기관들이 실시한 연구들과 일치하다. 이것은 이미 일반담배(궐련)를 끊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신 분들이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수백만 명의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분석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은 WHO가 타르에 대해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며 타르는 태우는 일반담배(궐련)의 연기에 적용되는 개념이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식약처의 지난 7일 발표는 담배를 사용하지만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우려하는 흡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줘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의 판매자인 BAT코리아도 이달 11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최근 식약처의 조사결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고 오도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BAT 측은 자사의 연구결과와 부합한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하지만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랍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BAT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배출량이 적게 나온 여러 분석결과를 언급하며 "장기 연구결과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과학적 연구결과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적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는 가운데 식약처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의 타르 수치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앞선 필립모리스와 같이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등의 의견을 들어 찌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와 태우는 방식의 일반담배를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오도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담배 업체들은 정부가 내놓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결과에 대해 정면 반발하고 있다.
지켜보는 애연가들의 입장은 난처하다. 담배 유해성 감소를 믿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대다수의 흡연가들은 담배회사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란 반응과 정부의 발표에 문제 소지가 있다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으로 나뉜다.
그러나 흡연자들은 공통적으로 결국 담배 회사들이 제품의 좋은 측면만 알리려는 입장에서 홍보ㆍ판매를 했던 것은 이해하지만, 타르가 있는데 없다는 식의 홍보를 했다면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향후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식약처 발표에 앞서 오는 12월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경고그림을 부착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식약처의 연구 발표 이후 궐련형 전자담배 생산자와 정부의 팽팽한 의견 대결로 인해 이를 사용하는 흡연자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세금인상 등의 추가 규제가 늘어난다면 흡연자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질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분에 대한 담배 회사들의 추가 보고를 통해 실질적으로 어떤 성분이 어떻게 구성됐느냐가 소비자에게 제공될 것인지와, 회사와 정부의 협력으로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전자담배에 의한 유해성이 밝혀질지 애연가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아유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건강에 덜 해롭다는 광고, 그리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흡연자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유관 업계에서는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 등에 따르면 출시한지 11개월인 지난 3월까지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 국내 판매량은 모두 1억6300갑이다. `히츠`는 올해 1분기 전체 담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해 국내 담배 5대 브랜드에 포함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데 이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해봤더니 1급 발암물질 5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담배 회사에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주장했던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무려 90배나 많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의 발표 이후 해당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이란 말에 시작한 대다수의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더 해로운 제품을 피운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지난해 8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3종(아이코스ㆍ릴ㆍ글로)을 대상으로 유해성분 11종을 분석했다는 임민경 국립암센터 교수는 "11종을 분석하게 된 것은 흔히 담배의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진 니코틴ㆍ타르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 속에서 성분을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는 9종을 추가로 검출했기 때문이다"라며 "그 결과 5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이 확인됐고, 타르의 양 같은 경우 실제 일반담배보다도 높은 정도로 검출된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일반담배에는 적어도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7000종 정도의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미국ㆍ캐나다 등 여러 국가들의 공신력 있는 기관조차 정확한 제품의 분석과 밝힌 종수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즉, 담배의 성분에 대해서 담배 회사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제시된 담배에 대한 측정 방법과 담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성분만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발표가 식약처에서 실시한 분석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구체적으로 "식약처의 분석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에어로졸(증기)에 포함된 9종 유해성분의 함유량이 식약처가 비교한 국내 판매 상위 5개 일반담배(궐련)에 비해 평균 90% 적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의 분석결과는 세계의 여러 정부기관을 포함해 독립된 연구기관들이 실시한 연구들과 일치하다. 이것은 이미 일반담배(궐련)를 끊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신 분들이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수백만 명의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분석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은 WHO가 타르에 대해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며 타르는 태우는 일반담배(궐련)의 연기에 적용되는 개념이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식약처의 지난 7일 발표는 담배를 사용하지만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우려하는 흡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줘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의 판매자인 BAT코리아도 이달 11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최근 식약처의 조사결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고 오도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BAT 측은 자사의 연구결과와 부합한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하지만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유해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랍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BAT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배출량이 적게 나온 여러 분석결과를 언급하며 "장기 연구결과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과학적 연구결과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적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내는 가운데 식약처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의 타르 수치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앞선 필립모리스와 같이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등의 의견을 들어 찌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와 태우는 방식의 일반담배를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오도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담배 업체들은 정부가 내놓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 결과에 대해 정면 반발하고 있다.
지켜보는 애연가들의 입장은 난처하다. 담배 유해성 감소를 믿고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대다수의 흡연가들은 담배회사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란 반응과 정부의 발표에 문제 소지가 있다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으로 나뉜다.
그러나 흡연자들은 공통적으로 결국 담배 회사들이 제품의 좋은 측면만 알리려는 입장에서 홍보ㆍ판매를 했던 것은 이해하지만, 타르가 있는데 없다는 식의 홍보를 했다면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향후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식약처 발표에 앞서 오는 12월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경고그림을 부착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식약처의 연구 발표 이후 궐련형 전자담배 생산자와 정부의 팽팽한 의견 대결로 인해 이를 사용하는 흡연자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세금인상 등의 추가 규제가 늘어난다면 흡연자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질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분에 대한 담배 회사들의 추가 보고를 통해 실질적으로 어떤 성분이 어떻게 구성됐느냐가 소비자에게 제공될 것인지와, 회사와 정부의 협력으로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전자담배에 의한 유해성이 밝혀질지 애연가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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