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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토익 성적 아시아권 2위 한국, 그 이면에는?
repoter : 김소연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8-06-22 18:37:39 · 공유일 : 2018-06-22 20:02:04


[아유경제=김소연 기자]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TOEIC 평균 성적이 아시아권에서 2위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다.

오늘(22일) 한국TOEIC위원회는 지난해 전 세계 TOEIC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의 TOEIC 평균 성적이 676점으로, 성적 분석 대상 47개 국가 중 17위, 아시아 국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TOEIC 개발사인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매년 전 세계 TOEIC 응시자들의 성적을 분석한 자료(Worldwide Report)를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자료에 따르면, TOEIC 평균 성적 1위는 캐나다(845점)로 조사됐다. 이어 2위 독일(800점), 3위 벨기에(772점), 4위 레바논(769점), 5위 이탈리아(754점)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표적인 영어 유학지로 손꼽히는 필리핀이 평균 72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로 평균 676점, 말레이시아(642점ㆍ3위), 중국(600점ㆍ4위), 대만(544점ㆍ5위) 순이었다.

한국인들이 토익 고득점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익은 기본적으로 전 세계 공용어로 평가되는 영어에 대한 숙달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미국 교육평가위원회(ETS)가 개발한 영어시험이다. 국내에서는 취업ㆍ평가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물론 토익 관계자는 "TOEIC은 전 세계 160개 국가 1만4000여 기관에서 시행되는 글로벌 실용영어 능력시험"이라며, "각 국가 간 성적 비교는 물론, 연령ㆍ학력ㆍ전공ㆍ업종ㆍ직종 등 다양한 분석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토익이 실용적인 영어 시험일까? 하지만 실용영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TOEIC Speaking이 존재하지만 명실 공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대표적인 영어 시험은 토익이다.

앞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토익은 취업과 평가용으로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토익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한국 사람이라면 경험해야 할 통과 의례처럼 보인다. 토익은 기본적으로 듣기와 독해(문법 포함) 파트로 구성돼 있다. 두 파트가 동일한 점수 분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토익 시험이 개정된 끝에 이전보다 문제 난이도가 상향돼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토익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라도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토익 실용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문장의 구조를 알고 문장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있어서 분명 토익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고 지칭하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펜을 들고 고득점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외국인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말을 영어로 술술 막힘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결국 듣고 말하는 것이다.

사실 토익에 대한 회의론은 과거부터 지적돼 왔다. 그래서인지 최근 좀 더 실용적인 영어 시험들이 취업 등에 요구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그 실용성에 대해 좀 더 발전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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