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작년 12월 19일 제정된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이 이달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약칭 `부동산서비스법`에서 부동산서비스는 부동산 관련 기획ㆍ개발ㆍ임대ㆍ관리ㆍ중개ㆍ평가ㆍ자문ㆍ정보제공 등을 모두 포함한다. 국내 부동산서비스산업은 그동안 개발ㆍ중개 등에 편중됐고 서비스는 각각의 영역으로 나눠졌다. 이를 보다 통합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해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수 부동산 서비스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중개와 임대관리 등 둘 이상의 부동산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자는 국토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부동산 서비스 인증 제도를 받을 수 있다. 업역 간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공인중개사가 단순히 중개에 그치지 않고 중개-임대관리(월세 징수, 연체 관리, 임차인 민원 해결 등)-시설관리(시설물 점검, 하자보수ㆍ수리)-임차인서비스(이사, 청소, 도배 등)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법 제정 전에도 중개인이 시설관리 등을 겸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으나 대부분 암암리에 진행한 일이었다.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금융과 결합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혁신 창업기업(start-up), 임대ㆍ관리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부동산서비스법` 시행을 전후로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또는 다각화하기 위한 행보가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2월 부동산종합서비스 `디앤서(D.Answer)`를 출시했다. 디앤서는 `시행→시공→분양` 방식에서 벗어나 `분양→임대관리→매도` 과정에 필요한 금융, 임대관리, 법무, 회계 등을 종합적으로 서비스 한다. 코오롱 글로벌도 여러 자회사를 통해 디앤서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초 국내 대표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하며 종합부동산서비스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건설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은행, 카드사 등 금융계도 뛰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우리은행 `위비홈즈`는 이미 부동산정보제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시장에 굳게 똬리를 틀었다. 여기에 최근 신한은행이 도전장을 냈다. 신한은행은 자사앱 `솔(SOL)`을 개편하며 메뉴에 `신한은 부동산이다`를 추가했다. 이달 초 신한카드는 글로벌부동산종합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상업용 부동산 분석과 컨설팅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는 부동산 임대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를 마련ㆍ판매한다. 대출ㆍ투자 등으로 연계할 수 있는 은행은 주택용 부동산에, 소비성향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보유한 카드사는 상업용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다.
저성장 시대에다 금리 인상, 규제 강화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은 새 먹거리를 필요로 한다. 지금 부동산서비스산업은 경계 허물기와 IT 등 각종 기술과의 융합, 접목만으로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에 도전해 일정 성과를 내고 있다. 가히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파괴를 배제하자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견줄 수 있다. 또 부동산 관련 데이터는 쌓일수록 가치가 커지기 때문에 꼭 시설관리, 대출, 컨설팅으로의 직접적 연결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수요자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공급자는 더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어 상생까지 가능하다.
장밋빛 전망이 짙긴 하지만, 영세 사업자 지원 방안 등을 더 고민해야 한다.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려면 최소한 한 데 묶이기 전 서비스 수만큼의 인력과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 그럴 여유가 부족하면 아예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중대형 기업 위주로만 산업이 재편될 거라고 우려한다. 정부가 진입장벽을 고려하지 않고 밥상만 차려놓아서는 곤란하다. `골목 상권 살리기`는 더 이상 소상공인들만의 외침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의 시대정신이다. 영세 사업자라고 배제하지 않아야 진정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작년 12월 19일 제정된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이 이달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약칭 `부동산서비스법`에서 부동산서비스는 부동산 관련 기획ㆍ개발ㆍ임대ㆍ관리ㆍ중개ㆍ평가ㆍ자문ㆍ정보제공 등을 모두 포함한다. 국내 부동산서비스산업은 그동안 개발ㆍ중개 등에 편중됐고 서비스는 각각의 영역으로 나눠졌다. 이를 보다 통합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해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수 부동산 서비스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중개와 임대관리 등 둘 이상의 부동산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사업자는 국토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부동산 서비스 인증 제도를 받을 수 있다. 업역 간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공인중개사가 단순히 중개에 그치지 않고 중개-임대관리(월세 징수, 연체 관리, 임차인 민원 해결 등)-시설관리(시설물 점검, 하자보수ㆍ수리)-임차인서비스(이사, 청소, 도배 등)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법 제정 전에도 중개인이 시설관리 등을 겸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으나 대부분 암암리에 진행한 일이었다.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금융과 결합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혁신 창업기업(start-up), 임대ㆍ관리업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부동산서비스법` 시행을 전후로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또는 다각화하기 위한 행보가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2월 부동산종합서비스 `디앤서(D.Answer)`를 출시했다. 디앤서는 `시행→시공→분양` 방식에서 벗어나 `분양→임대관리→매도` 과정에 필요한 금융, 임대관리, 법무, 회계 등을 종합적으로 서비스 한다. 코오롱 글로벌도 여러 자회사를 통해 디앤서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초 국내 대표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하며 종합부동산서비스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건설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은행, 카드사 등 금융계도 뛰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우리은행 `위비홈즈`는 이미 부동산정보제공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시장에 굳게 똬리를 틀었다. 여기에 최근 신한은행이 도전장을 냈다. 신한은행은 자사앱 `솔(SOL)`을 개편하며 메뉴에 `신한은 부동산이다`를 추가했다. 이달 초 신한카드는 글로벌부동산종합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상업용 부동산 분석과 컨설팅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는 부동산 임대료를 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를 마련ㆍ판매한다. 대출ㆍ투자 등으로 연계할 수 있는 은행은 주택용 부동산에, 소비성향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보유한 카드사는 상업용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다.
저성장 시대에다 금리 인상, 규제 강화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은 새 먹거리를 필요로 한다. 지금 부동산서비스산업은 경계 허물기와 IT 등 각종 기술과의 융합, 접목만으로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에 도전해 일정 성과를 내고 있다. 가히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파괴를 배제하자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견줄 수 있다. 또 부동산 관련 데이터는 쌓일수록 가치가 커지기 때문에 꼭 시설관리, 대출, 컨설팅으로의 직접적 연결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수요자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공급자는 더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할 수 있어 상생까지 가능하다.
장밋빛 전망이 짙긴 하지만, 영세 사업자 지원 방안 등을 더 고민해야 한다. 종합적인 서비스를 하려면 최소한 한 데 묶이기 전 서비스 수만큼의 인력과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 그럴 여유가 부족하면 아예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중대형 기업 위주로만 산업이 재편될 거라고 우려한다. 정부가 진입장벽을 고려하지 않고 밥상만 차려놓아서는 곤란하다. `골목 상권 살리기`는 더 이상 소상공인들만의 외침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의 시대정신이다. 영세 사업자라고 배제하지 않아야 진정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 할 수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