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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짜’에 뿔난 은마아파트 주민들, 1대 1 재건축 추진 협의회 출범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07-13 15:51:23 · 공유일 : 2018-07-13 20:01:50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 심의에서 4번 퇴짜를 맞은 은마아파트(재건축)의 일부 소유자들이 1대 1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13일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일부 소유자들은 1대 1 재건축을 추진하는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이하 은소협)`를 이달 초 출범시켰다.

지난달(6월) 기존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계위 소위원회에서 네 번 연속 반려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된 가운데 일부 소유자들이 뭉쳐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1대 1 재건축을 추진하는 은소협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재성 한국에셋개발 대표가 회장직을 맡았으며, 단지 내 상가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은소협 관계자는 "1대 1 재건축 방식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현재 300여 명의 주민들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1대 1 재건축은 기존보다 가구 수를 늘리는 통상적인 재건축 아닌 가구 수를 거의 늘리지 않고 기존 주택의 면적과 비슷한 크기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쉽게 풀이해 일반분양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포기해 재건축 부담금을 줄이고 개발비용을 대폭 늘리는 단지의 고급화를 통해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전략이다.

또한 일반 재건축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주택을 60% 이상 포함시켜야 하지만 1대 1 재건축은 기존 주택형을 유지하거나 30%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그러나 일반분양을 포기하는 만큼 낮은 사업성이 사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반분양으로 가구 수를 최대한 확보해 재건축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므로 사업의 수익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

은소협 관계자는 "1대 1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분담금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일부 소유주들의 반대가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용적률 250%를 적용한 1대 1 재건축은 법적 기준이 명확해 서울시와 이견 조율이 더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은소협이 구상 중인 가구 수는 총 4424가구로 이는 추진위 계획(안) 보다 1508가구 적은 규모다. 동수도 28개동으로 추진위의 계획인 43~44개동 보다 적다. 또한 용적률도 기존 300%에서 250%로 낮춰 기부채납률도 8.66%에서 6.3%로 줄일 계획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로 부담금을 낼 바에야 차라리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개발비용을 늘려 미래가치에 투자하겠다는 의도다.

일각에서는 주민 분열로 재건축사업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003년 말부터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해 15년 간 진행 중인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의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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