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학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10일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하겠다. 신도시에 버금가게 만들 마스터플랜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한편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 철로를 지하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18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위원들에게 `마스터플랜`을 보이고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이미 마스터플랜 수립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뜻이다. 다수의 언론에 이를 알린 서울시 관계자, 도계위 위원들도 이날 도계위 보고 내용과 향후 발표 시기에 관해서는 철저히 함구 중이다. 자칫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어긋날 수 있을 만큼 민감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부동산시장은 재빨리 반응했다. 여의도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박 시장의 발언 직후 매수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실제 거래만 20건 이상 이뤄졌다고 했다. 매매가격은 이전 시세보다 작게는 8000만 원에서 1~2억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용산 쪽도 매수 문의는 많지만 집주인들이 개발 소식을 듣고 매물을 거둬들였고, 실거래가 없어 시세 차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의도와 용산의 움직임은 통계 수치로도 관측된다. 지난 7월 16일 기준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0.24%, 용산구는 0.20% 오르며 전주보다 각각 0.1%p, 0.08%p 상승폭이 커졌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도 집값 오름세가 반영됐다.
도시정비업계에선 박 시장이 내놓을 신도시급 개발에 내심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3번의 임기를 거치는 동안 도시정비사업을 지양하고 `도시재생`을 강조해온 그가 처음으로 내놓는 도심 개발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6월) 서울시가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을 행정 2부시장으로 내정하자 앞으로 도시재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었다.
하지만 여의도와 용산 등 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박 시장의 `강ㆍ남북 균형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 전략도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읽혔다. 실제로 서울시는 여의도ㆍ용산에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대 종상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열린 자세라면 서울 도시정비사업 물량 부족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시장 임기 내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마지막 임기인 그가 물러나면 다음 시장이 이를 이어갈지 등에 관해서는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게다가 이미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 중일 경우도 시름에 잠기기는 마찬가지다. 마스터플랜 때문에 사업 추진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도계위는 `여의도공작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용산구 서빙고아파트지구(2주구) 내 이촌왕궁 개발기본계획 변경심의(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여의도ㆍ용산 마스터플랜이 아직 마련 또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어 심의를 보류했고, 한강변 아파트여서 층수 관련 논의 등 민감한 문제가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용산ㆍ여의도가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들이며, 지난 9일 발표된 개발 밑그림은 이미 여러 번 공개된 사안들로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개발 발표를 미뤘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정비업계 다수의 관계자들은 시가 점차 발표를 늦추고, 도계위의 결정과 마스터플랜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히는 등 더욱 시장을 애태우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실거주ㆍ소유자와 도시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 등 또한 공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서울시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10일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으로 개발하겠다. 신도시에 버금가게 만들 마스터플랜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한편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 철로를 지하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18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위원들에게 `마스터플랜`을 보이고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이미 마스터플랜 수립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뜻이다. 다수의 언론에 이를 알린 서울시 관계자, 도계위 위원들도 이날 도계위 보고 내용과 향후 발표 시기에 관해서는 철저히 함구 중이다. 자칫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어긋날 수 있을 만큼 민감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부동산시장은 재빨리 반응했다. 여의도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박 시장의 발언 직후 매수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실제 거래만 20건 이상 이뤄졌다고 했다. 매매가격은 이전 시세보다 작게는 8000만 원에서 1~2억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용산 쪽도 매수 문의는 많지만 집주인들이 개발 소식을 듣고 매물을 거둬들였고, 실거래가 없어 시세 차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의도와 용산의 움직임은 통계 수치로도 관측된다. 지난 7월 16일 기준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0.24%, 용산구는 0.20% 오르며 전주보다 각각 0.1%p, 0.08%p 상승폭이 커졌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도 집값 오름세가 반영됐다.
도시정비업계에선 박 시장이 내놓을 신도시급 개발에 내심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3번의 임기를 거치는 동안 도시정비사업을 지양하고 `도시재생`을 강조해온 그가 처음으로 내놓는 도심 개발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6월) 서울시가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을 행정 2부시장으로 내정하자 앞으로 도시재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었다.
하지만 여의도와 용산 등 개발 계획이 알려지자, 박 시장의 `강ㆍ남북 균형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 전략도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읽혔다. 실제로 서울시는 여의도ㆍ용산에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대 종상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열린 자세라면 서울 도시정비사업 물량 부족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시장 임기 내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마지막 임기인 그가 물러나면 다음 시장이 이를 이어갈지 등에 관해서는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게다가 이미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 중일 경우도 시름에 잠기기는 마찬가지다. 마스터플랜 때문에 사업 추진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도계위는 `여의도공작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용산구 서빙고아파트지구(2주구) 내 이촌왕궁 개발기본계획 변경심의(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여의도ㆍ용산 마스터플랜이 아직 마련 또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어 심의를 보류했고, 한강변 아파트여서 층수 관련 논의 등 민감한 문제가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용산ㆍ여의도가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들이며, 지난 9일 발표된 개발 밑그림은 이미 여러 번 공개된 사안들로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개발 발표를 미뤘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정비업계 다수의 관계자들은 시가 점차 발표를 늦추고, 도계위의 결정과 마스터플랜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히는 등 더욱 시장을 애태우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실거주ㆍ소유자와 도시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 등 또한 공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서울시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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