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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제거’ 내손라구역 재개발, 고속 엔진 장착하고 ‘쌩쌩’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7-27 12:52:06 · 공유일 : 2018-07-27 13:02:08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경기 의왕시 내손라구역 재개발사업에 뚜렷한 청신호가 켜졌다. 조합장의 재선 성공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가 높다.

지난 14일 내손라구역 재개발 조합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은 상정된 안건 중 조합장, 이사진, 감사진, 대의원 등에 대한 선거를 실시해 차해순 후보를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전임 조합장 측으로 분류되는 임원진이 대거 물러났다"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우려하시던 불확실성이 거의 제거됐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뷰] 내손라구역 차해순 조합장
"선거 통해 비위 전임자 유산 청산… 친 조합장 체제 강화"
"조합원 지지와 믿음, 이익으로 돌려드릴 것"





지난해부터 사업을 이끌어 온 차해순 조합장은 취임한지 1년 남짓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냈다. 2012년 5월 시공자 선정 이후 6년여 만에 진척인 셈이다. 이번 선거를 두고 조합원들이 그의 추진력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음은 이달 23일 본보가 만난 차해순 조합장과의 인터뷰,

- `내손라구역` 재개발사업의 추진 경과는/

우리 구역은 2008년 6월 추진위를 설립해 2010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1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2012년 5월 대우건설을 주관사로 GS건설, 롯데건설이 참여한 프리미엄사업단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때까지 사업 진척이 빨라 기대가 컸지만 전 조합장의 비리 등으로 인해 4~5년 정도 정체기를 겪었다. (본인은) 2017년 1월 임시총회를 거쳐 조합장에 선출됐고, 올해 2월 내손라구역 재개발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도 받았다.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을 98.57% 완료한 상황이며,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 그동안 사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008년 당시 우리 구역은 `1종 일반주거지역`이었다. 정비구역 면적에 비해 조합원 수가 많은 편이어서 사업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 그 때부터(당시 조합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종상향을 주장했다. 높은 추가부담금 탓에 함께 살던 이웃이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또 단독단지에 빌라를 85% 허가해준 것도 문제가 됐다. 노태우 정권이 `주택 200만 호 건설 공약`을 지킨다는 미명하에 단독주택 400가구 건축할 땅에 1340가구를 짓도록 허가를 내준 상황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7년 3월부터 청와대 신문고부터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경기도청, 의왕시청 등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고, 300여 명의 연대서명을 받은 탄원서도 경기도청과 의왕시청에 제출했다. 의왕시청에서 종상향이 필요하다는 공문이 제출되면 검증 과정을 거치겠다는 약속을 경기도청으로부터 받아냈다. 수차례 실사와 심의 끝에 2015년 7월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관철해냈다. 2단계를 단번에 상향시킨 사례는 전국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최초로 알고 있다. 또한 약 2년간 국토부, 경기도청 등에 임대아파트 건설 의무비율을 형평성에 맞게 조정해달라고 요구해 17%에서 5%로 낮출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당시 경기도 의원이었던 김상돈 의왕시장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사실 종상향을 위해 뛰었던 10년에 가까운 세월보다 조합장 취임 이후 1년 반이 훨씬 힘들었다. 전임 조합장은 2014년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250만 원을 판결 받고 당연퇴임 됐다. 이후 8개월 정도 직무대행을 맡은 이사 중 한 명은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는 등 일을 하지 않았다. 2016년 말 총회개최요구서를 의왕시청에 접수했고 2017년 1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혈혈단신 조합에 입성했지만 여전히 이사회는 전 조합장 측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한두 차례 회의로 끝낼 수 있는 안건도 수차례 열게끔 지연시켰다. 특히 임시총회 비용 안건에 대해 `비용 부풀리기`라며 당시 선관위원장이 고소ㆍ고발을 이유로 번번이 부결시켰는데, 1년이 넘도록 비용을 못 받은 컨설팅 업체가 지급명령, 압류 등 행정조치를 취하자 곧바로 통과됐다. 합당한 문제 제기가 아닌 흠집 내기란 게 드러난 셈이다.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사업 추진에 더욱 매진해 취임 1년여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냈다. 조합원들이 보내준 믿음과 성원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쁠 따름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감정평가를 마치는 대로 관리처분계획(안)을 세워 올해 말에는 관리처분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내년 초 관리처분인가 신청, 그해 4월께 관리처분인가를 예상한다. 이어서 6~7월께 이주를 시작해 빠르면 그해 말이나 늦어도 이듬해 1~2월까지는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2020년 3월 철거에 들어가면, 7월에는 착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2023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주 및 완공까지 약 5년이 걸리는 만큼 새 아파트의 미래 가치를 위해 고급화ㆍ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 몇 가지 말하자면 ▲창틀 등 내장재 및 단지 내 조경 고급화 ▲단지 내 시립어린이집 유치 ▲내동초교 부지에 중학교 유치(인근 초ㆍ중ㆍ고 실현) ▲폐전철부지 스포츠건강센터 건립 시 입점 아이템 선정 등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철근, 시멘트 등 각종 자재에 대한 철저한 감리ㆍ감독으로 부실시공을 방지할 것이다.

- 당면 과제나 행정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몇 가지 해결할 과제가 있다. 도시정비법 변경으로 석면해체, 철거 등이 공사비에 포함되면서 일부 부풀려진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조합원들과 약속했다. 너무 싸면 하자가 우려되고, 너무 비싸면 바가지를 씌우는 거 아니겠나. 업체에 무조건 저가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조합원들 마음에 분노가 일지 않을 정도의 적정 금액을 찾겠다. 또 관리처분총회 전에 내손초교 증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내손초교와 교육청은 주차장 문제에 이견을 보였는데, 지하주차장을 요구하던 학교 측에서 최근 운동장 일부를 양보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풀어가고 있다. 또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으로 들어설 `청계역`은 교통호재인 동시에 숙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토부는 역사 위치를 청계교 아래에서 서판교역 쪽으로 200m가량 이동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곳은 유동인구도 적고 발전 가능성도 낮다. 우리 구역을 포함해 청계주민, 휴먼시아아파트 주민 등은 당초 계획한 위치로 환원 또는 현대오일뱅크 앞 정도로 이전을 요구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주민들의 동선,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현명하게 판단하길 기대한다.

- `내손라구역`만의 개발 호재는/

우리 구역은 경기 남부의 중심부에 자리한, 한마디로 `전원을 품은 교통 요충지`다. 청계산, 백운산 등 녹지가 풍부하고 학의천, 백운호수가 지척에 있다. 내손동 입주민 상당수가 판교, 과천, 안양으로 출퇴근한다. 안양과 판교의 벤처단지 뿐만 아니라 향후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판교2~3단지 테크노 밸리`에 수많은 회사가 입주를 마치면 이곳 직주근접성은 더욱 높아진다. 호수둘레길, 분수광장, 롯데복합몰 등 `백운밸리 개발사업`이 가시화 될수록 우리 구역 가치도 상승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지하철 4호선뿐인 인덕원역은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개통 시 트리플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월곶~판교선이 설치되면 우리 구역은 앞서 언급한 `청계역` 역세권에 해당하며, 판교역을 거쳐 강남역까지 20분 생활권이 된다. 인덕원~동탄선이 열리면 급행지하철로 동탄역 SRT로 이동해 KTX를 타고 전국을 갈 수도 있다. 또 안양판교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있어 수도권 어디로든 접근성이 좋다. 지난해 제2경인고속도로(안양~성남) 개통으로 이천까지 30분, 원주까지 1시간 등 소요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됐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거에서 경쟁 후보의 2배에 가까운 표를 얻었다. 보내준 믿음과 지지를 절대 잊지 않겠다. 곧 시공자와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제부터는 시간이 돈이다. 시간이 관건인 만큼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조합을 믿어줘야 사업의 진척이 빨라질 수 있다. 조합은 이사진과 힘을 모아 여러분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재개발이나 건축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는 조합원은 물론이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조합에 알려 주길 바란다.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오듯, 모든 조합의 권리는 조합원에게서 나온다. 우리 임원들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모든 조합원들께서 한마음이 돼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명품아파트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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