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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강북 아파트값 격차, 3.3㎡ 당 ‘1013만 원’… 2006년 이래 최대
repoter : 김학형 기자 ( keithhh@naver.com ) 등록일 : 2018-07-27 15:14:35 · 공유일 : 2018-07-27 20:01:21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한강으로 가른 서울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값이 2006년 이래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었던 격차는 올 들어 3.3㎡당 1000만 원 이상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달 26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달 3.3㎡ 당 아파트값 평균은 강남권역(한강이남 11개구)이 2837만 원, 강북권역(한강이북 14개구)이 1824만 원으로 집계됐다.

강남ㆍ강북의 아파트값은 약 12년 전인 2006년에 가장 크게 차이가 났다. 2006년 말 기준 강남권역은 3.3㎡당 평균 2182만 원, 강북권역은 1154만 원으로 격차가 1028만 원까지 벌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남권역 아파트값 낙폭이 두드러졌고, 2013년 말에는 강남 1880만 원, 강북 1306만 원으로 격차가 절반 수준인 574만 원까지 좁혀졌다.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13년 말에는 2억1413만 원(강남 6억1744만 원, 강북 4억332만 원)이었던 격차는 현재 3억8398만 원(강남권역 9억5029만 원, 강북권역 5억6631만 원)으로 1억6986만 원 더 벌어졌다. 게다가 강남권역은 올 들어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9억 원을 돌파했다.

다시 격차가 커진 건 강남권역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4년부터 최근까지 45.49%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은 51.92% 오른 반면 강북은 33.75% 상승에 그쳤다.

강남권역 중에서도 강남 4구의 가격 상승이 컸다. 강남구는 64.92%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59.07%), 서초구(58.47%), 강동구(58.27%) 등도 크게 상승했다.

강남 4구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84.34% 올랐으며, 강동구(82.93%), 서초구(82.41%), 송파구(71.73%) 등이 뒤를 이었다. 재건축 사업지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이상과열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강남권은 보유세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낸 뒤 오히려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재건축시장 하락세가 멈추기도 했다"며 "강북권역의 경우, 실수요 거래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값 조정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두 권역간 아파트값 격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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