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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자가 강자다!
repoter : 이재만 팀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8-11-09 09:31:27 · 공유일 : 2018-11-09 13:01:51


2018년 KOSPI200내 개별 기업 주가의 고점 대비 저점까지 하락률 분포도를 보면 -30~-60% 구간 비중이 무려 75%나 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2011년 선진국 재정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빠질 만큼 빠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수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① 미국과 국내의 지금까지 실적 발표 결과는 3분기, 4분기, 2019년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주가 멀티플(Multiple)을 믿기 어렵다(한국).

한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시대 시대로의 진입을 걱정해야 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1990년 이후 S&P500지수 평균PER은 20배지만, 과거 냉전시대(1970~1980년대)의 평균 PER은 12배였다. 냉전시대의 PER을 보면 디레이팅(derating)을 고민하게 만든다(미국).

② 과거 위기(저점) 국면 탈출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 외국인에게 가격메리트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달러환산 지수가 `싸` 보일 때 형성된다.

지금 원/달러환율은 과거 위기 대비 안정적이고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외국인에게 국내 증시가 아직 `안 싸` 보일 수 있다. 위안화도 달러당 6.95위안까지 상승해 있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는 7위안을 위협하고 있다.

③ 국가별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국진민퇴로 인해 차이신 제조업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율도 정체된 상황이다.

문제는 미국의 중간선거(이달 6일)의 결과에 있다는 점이다. 정치에 내홍(內訌)이야 항상 있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집권할 경우 지지율과 민심을 등에 업고 트럼프 정책에 시비를 걸 수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여전히 잠복해 있다.

④ 실물경기와 정책결정권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미국(확장국면), 중국(3개월 연속 상승)과는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론적으로 보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하는데, 국내는 기준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Bloombergㆍ4분기 기준금리 평균 1.65%/현재 1.50%). 실물경기와 정책의 손발이 맞아야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

주식이 `싸다` 는 것은 가장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멘텀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불안 중 최소 하나라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모멘텀이 작동될 때 기회는 찾아오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살아남아 있어야 한다.

지금은 멀티플이 낮고, 낙폭과대주를 매입하는 전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잉여현금이 많아서 향후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기업이 이익이나 보유 현금을 써 버리면 일시적으로 멀티플은 상승한다.

그러나 기업이 정상적으로 돈을 쓴다면 투자나 배당 등으로 지출될 것이고, 이는 향후 이익으로 회수되거나 ROE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높아졌던 멀티플이 낮아지면서, 주가의 기대수익률은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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