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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음1구역 재개발, 신탁사 손잡고 활성화 ‘전망’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18-11-09 11:08:19 · 공유일 : 2018-11-09 13:02:03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최근 신탁사와 손을 잡고 대행자 방식으로 재개발사업 추진에 나선 서울 성북구 신길음1구역에 도시정비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10월) 21일 신길음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해자ㆍ이하 조합)은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다.

신길음1구역이 채택한 신탁사 사업대행자 방식은 여의도 일대 재건축에서 유행한 시행자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조합을 설립하지 않고 신탁사에게 지위를 넘겨 신탁사가 모든 사업을 이끄는 시행자 방식과 달리 대행자 방식은 조합이 설립된 상태에서 신탁사가 조합과 함께 사업을 맡는 방식이다. 대행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신탁은 주로 자금조달과 전문성으로 사업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 사업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도봉로 31(길음동) 일대 8390㎡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3층 공동주택 13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터뷰] 신길음1구역 김해자 조합장
"길음뉴타운 초입에 명품 주상복합 `랜드마크` 들어설 것"
"신속한 사업 추진 `원동력`은 조합원 관심과 참여"





오랜 기간 이렇다 할 진척이 없어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신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은 올해 초 새로운 집행부의 탄생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새 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한 조합은 최근 선정한 사업대행자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본보는 이달 6일 신길음1구역 김해자 조합장과 함께 사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다음은 김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신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기존 노후화된 주택과 상가를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구역은 2010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2012년 말부터 사업이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멈춰있었다. 그 후 2016년 11월 개최된 임원해임총회에서 조합 집행부 전원이 해임됐고 올해 1월 27일 개최된 임원선임총회에서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구성됐다. 새로운 활력을 얻은 조합은 지난 4월 조합설립 변경인가를 득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개최된 총회에서 사업대행자, 설계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등 여러 협력 업체를 선정했다. 이후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위한 법적 요건인 전체 토지면적의 1/3 이상 신탁등기를 6일 만에 달성했다. 주변 신탁 방식 정비사업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알고 있는데, 이는 조합과 협력 업체들의 노력, 조합원들의 신속한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 신탁 방식(사업대행자)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사업 초기에 주상비율(주택과 상가 비율)이 1:1에 달하는 정비계획으로 사업성 저조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자금의 조달 등이 어려웠던 탓에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조합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 아울러 참여를 원하는 시공자 또한 전무해 시공자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결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중 신탁사에서 사업의 전반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자금조달도 담당할 수 있는 사업대행자 정비사업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조합은 지난 6월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결의를 통해 신탁 방식(사업대행자)을 채택했고 전자입찰 이후 지난달(10월) 21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참석자 전원이 찬성하는 높은 지지율로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해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조합은 사업대행자와 함께 빠른 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춰 오는 12월 사업대행자 고시를 시작으로 내년 5월 정비계획 변경 및 10월 건축심의, 2020년 5월 사업시행인가, 2021년 2월 관리처분인가, 2022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전략이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금조달 및 분양 관련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신탁 방식을 택한 만큼 시공자의 적절한 공사비 책정이 첫 번째 요건이 될 것이다. 다만 낮은 품질의 건물을 낮은 가격으로 짓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높은 품질의 건물에 합리적인 공사비를 전제로 시공자의 참여를 요청할 생각이다. 또한, 우리 구역은 4호선 미아사거리역 초역세권에 있으며 `래미안센터피스` 등 길음뉴타운 아파트들 진입로의 초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합은 본 구역이 랜드마크 건물로 탈바꿈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대다수 조합원도 명품 주상복합 건물 개발을 요구하는 만큼 브랜드, 시공능력 평가 순위, 품질 수준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공정하게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건축심의 전 시공자를 선정하고 설계 시작단계부터 시공자와 협업해 추가적인 설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를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 행정 당국에 각종 심의 및 허가 등 개선을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일반적인 조합 방식 재개발사업과 같게 면적동의 요건 등에서 국공유지를 동의면적으로 포함하는 등의 지정개발자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신탁을 위한 전체면적 산정 시 동의가 불가능한 국공유지 면적은 제외돼 국공유지가 많은 지역은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면 중단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많은 정비구역에서 신탁 방식을 통한 사업 추진이 수월해질 것이다.

-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는/

우리 구역은 현재 사업 시작단계로써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특히 사업성 제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상비율 개선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총회에서 도시계획업체인 세종을 선정한 바 있으며, 해당 업체의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내 주상비율 개선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 `신길음1구역`이 누리는 개발 호재는/

우리 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향후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왕십리역을 통한 강남권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도보 3분 이내에 버스정류장 이용이 가능하고 차량을 통한 북부간선도로 및 내부순환로 이용으로 서울시 내 진입이 원활하며 전반적인 주거 인프라 환경이 우수하다. 입주를 앞둔 `래미안센터피스(2532가구)`와 분양 예정인 `길음롯데캐슬(2029가구)`가 인접해 있어 주상복합 내 상가 사업성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근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 한 해 동안 조합이 많은 일을 진행하면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참여자의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마음은 일치할 것이라 믿는다. 조합장으로서 본인을 신뢰하고 지지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출범부터 지금까지 조합이 쉴 새 없이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추후 사업 진행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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