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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 어려움 딛고 새로운 활력 맞이 ‘성공’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8-12-07 16:35:15 · 공유일 : 2018-12-07 20:02:11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우수한 사업성을 자랑하고 있으나 정체기에 빠져 좀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던 부산광역시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새 시공자 선정과 신탁 방식 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새 전기 마련에 성공해 이목이 집중된다.

사업시행인가 후 `정체기`… 조합장 부임 1년 만에 `정상 궤도`

2014년 5월 28일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전 시공자와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조합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수차례 설계 변경(안)을 수립했지만 분양가 및 공사비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논의가 일단락 됐고 전 시공자가 2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해주지 않아 사업 정체가 불가피하게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볕이 들었다. 채수양 조합장의 부임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 끝에 신탁 방식 이란 돌파구를 마련해 부임 1년 만에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 우선 조합은 시공자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많은 구역들이 시공자를 선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 과정에서 시공자는 공사비를 더욱 높이려 하고 조합은 최대한 낮추려고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시공자와 조합이 공사비 인상폭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 시공자 교체로 이어지게 된다. 범일3구역의 경우 시공자가 높은 시공비에 낮은 분양가 등을 내걸어도 조합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조합은 시공자를 교체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신탁 방식도 도입하게 됐다. 신탁사 대행 수수료를 고려하더라도 인허가 과정에서 전문성 확보와 사업 속도가 빨라지는 등 장점이 많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탁사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각종 공사비와 이자비용 등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합 집행부의 비리와 횡령 문제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금력을 갖춘 신탁사가 시행자 역할을 하는 만큼 준공 때까지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면이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수의 전문가들 또한 도시정비사업의 고질적 문제인 사업 지연과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을 고려하면 수수료를 내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총회에서 의결된 범일3구역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은 부산 동구 조방로16번길 17(범일동) 1만7537.80㎡를 대상으로 한양아파트 일대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ㆍ오피스텔 4개동 1067가구가 들어선다.

[인터뷰] 범일3구역 채수양 조합장
"두 마리 토끼(새 시공자 선정ㆍ신탁 방식 도입) 잡으며 새 전환점 `마련`"
"사업시행계획 변경 의결 `매듭`… 내년 3월 조합원 분양신청 `목표`"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동시에 잡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고충이다. 하지만 범일3구역은 달랐다.

채수양 조합장은 "사업 추진에 대한 모든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공유하고 조합원들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묵묵히 조합에 대한 신뢰를 보내 주셨기에 오늘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본보는 채 조합장을 만나 이곳의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그동안 진행된 사업 경과를 설명해준다면/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10년 하나의 법인격 사업 주체로 탄생해 2011년 7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전 시공자를 선정하고 2015년 5월 28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전 시공자와의 의견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침체기에 들어섰다. 지난해 6월 30일 총회를 통해 전 시공자와의 계약을 해지 안건을 통과시키고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최종 결정했다. 이어 지난 10월 31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72명 중 410명이 참석(서면결의 포함)해 이 중 398명의 찬성으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자 장점은/

북항 재개발 최대 수혜지인 우리 구역은 사업이 완료되면 미운 오리에서 화려한 백조로 변신하며 조방 앞의 최고의 아파트로 빛을 발할 것이다. 게다가 위치적으로 지하철 2호선 문현역과 지하철 1호선 범일동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까지 5분 거리인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 등 이용이 편리하다. 또 도시고속도로와 동서고가도로가 인접해 있어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아울러 인근에 문현금융단지가 있고 부산시민회관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평화시장, 자유도매시장, 진시장, 중앙재래시장 등이 위치한다. 또한 도심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동천의 수질 개선사업과 부산 최대 개발사업인 북항 재개발 시너지를 얻어 수혜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다.

-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원동력은/

아무래도 투명한 경영, 소통, 추진력, 전문성이 중심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조합은 공식 홈페이지. 밴드, 소식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사업 추진 경과 등을 공유했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주고받으며 집행부와 조합원 사이의 관계를 친근하고 유연하게 유지했다. 이를 조합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협력 업체들도 새로운 사업대행자 방식의 유경험자를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하면서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줬다. 그 결과, 부임 후 불과 1년 만에 상위 10대 아파트 브랜드 유치, 한국토지신탁 사업대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사업성 향상과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조합장의 역할과 책임을 무겁게 여기며 더욱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대학원에서 부동산학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 향후 사업 일정 및 계획은/

내년 1월 사업시행 변경인가, 2월 감정평가 및 영업권 보상 평가, 3월 조합원 분양신청, 6월 관리처분인가 절차, 8월 이주비 대출과 이주 및 철거, 착공 단계를 거쳐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일정은 최단 기간으로 진행했을 때를 기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사업의 추진 상 인허가 및 이주 일정 등에 따라 미세하게 증감될 수 있다.

-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앞으로 우리 범일3구역은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거쳐 사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조합원께 앞으로도 우리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 드린다. 그동안 조합을 믿고 함께 해주신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주민들과 함께 피워낸 명품 주거지에 대한 희망의 싹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이 조합을 믿고 보다 큰 도약을 위해 마음과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집행부도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을 추구해 항상 현실로 이뤄내는 성과를 내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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