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최다은 기자] 르노삼성 노조가 최근 3개월 동안 30여 차례 부분파업에 나서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에 경고장을 보냈다.
최근 유관 업계에 따르면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노조의 파업이 지속될 경우 부산공장에서 올해 9월까지 생산할 예정인 닛산의 소형 SUV 모델인 `로그`의 후속 물량 논의를 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닛산 로그의 부산공장 생산량은 부산공장이 지난해 생산한 21만5809대의 절반에 가까운(49.7%) 10만7262대에 달한다.
르노 본사의 경고가 알려지면서 르노삼성은 물론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르노 본사의 신차 배정이 중단될 경우 부산공장 가동률이 50% 안팎으로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경우 르노삼성은 물론 협력 업체들마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문을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의 상황이 되풀이 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개 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에 있다. 노조는 좋은 실적을 거둔 만큼 기본급을 10만667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자기계발비를 2만133원 인상하고, 특별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이에 대해 본사와 로그 후속 물량을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대신 기본급을 유지하는 대신 보상금을 지급하고 생산성과에 대한 격려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양 측의 입장이 날카롭게 대립하면서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일 기준 28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에 나서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로 인해 르노삼성은 약 5000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14년 로그 생산물량을 놓고 일본 규슈공장과 경합을 벌일 당시에는 부산공장의 평균 인건비가 압도적으로 낮았지만, 최근에는 부산공장이 오히려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본급이 다시 오르게 되면 로그 후속 물량을 배정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르노그룹과 닛산은 현재 르노닛산얼리이언스의 경영권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르노그룹이 부산공장을 챙기는 것보다는 로그 물량은 일본에 넘겨주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올해 말 대규모 인력 감축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물량 중 절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물론, 르노삼성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최악의 경우 4000여 명에 달하는 부산공장 인력 중 절반 이상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더 큰 문제는 르노삼성이 로그의 신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경우 협력 업체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경우 협력 업체는 이보다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결국 문을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의 악몽이 부산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르노삼성 노조가 최근 3개월 동안 30여 차례 부분파업에 나서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에 경고장을 보냈다.
최근 유관 업계에 따르면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노조의 파업이 지속될 경우 부산공장에서 올해 9월까지 생산할 예정인 닛산의 소형 SUV 모델인 `로그`의 후속 물량 논의를 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닛산 로그의 부산공장 생산량은 부산공장이 지난해 생산한 21만5809대의 절반에 가까운(49.7%) 10만7262대에 달한다.
르노 본사의 경고가 알려지면서 르노삼성은 물론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르노 본사의 신차 배정이 중단될 경우 부산공장 가동률이 50% 안팎으로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경우 르노삼성은 물론 협력 업체들마저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문을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의 상황이 되풀이 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개 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에 있다. 노조는 좋은 실적을 거둔 만큼 기본급을 10만667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자기계발비를 2만133원 인상하고, 특별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이에 대해 본사와 로그 후속 물량을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대신 기본급을 유지하는 대신 보상금을 지급하고 생산성과에 대한 격려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양 측의 입장이 날카롭게 대립하면서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일 기준 28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에 나서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로 인해 르노삼성은 약 5000여 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014년 로그 생산물량을 놓고 일본 규슈공장과 경합을 벌일 당시에는 부산공장의 평균 인건비가 압도적으로 낮았지만, 최근에는 부산공장이 오히려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본급이 다시 오르게 되면 로그 후속 물량을 배정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르노그룹과 닛산은 현재 르노닛산얼리이언스의 경영권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르노그룹이 부산공장을 챙기는 것보다는 로그 물량은 일본에 넘겨주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올해 말 대규모 인력 감축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물량 중 절반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물론, 르노삼성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최악의 경우 4000여 명에 달하는 부산공장 인력 중 절반 이상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더 큰 문제는 르노삼성이 로그의 신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경우 협력 업체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경우 협력 업체는 이보다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결국 문을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의 악몽이 부산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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