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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발전 방안 제시… 증권가 “투자심리 개선 될까”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2-14 11:49:31 · 공유일 : 2019-02-14 13:02:02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한진그룹의 중장기 발전 방안 발표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는 한진그룹의 쇄신안 발표가 주주행동주의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표했다.

증권업계는 한진그룹의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과 관련해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 내용의 보고서를 14일 쏟아냈다. 지난 13일 한진그룹이 공시를 통해 그룹의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의 경영 발전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은 2018년 매출 16조5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 수준인 그룹의 규모를 2023년까지 매출액 22조3000억 원(연평균 성장률 6%), 영업이익 2조2000억 원(연평균 성장률 17%)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 한진칼의 경영 발전 방향으로 ▲감사 1인을 사외이사로 대체하면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비율 3:4로 조정하는 지배구조 개선 ▲감사위원회 및 내부거래 위원회 도입 등 경영 투명성 강화 ▲배당 성향 50%로 확대 및 공동 IR 진행 등으로 주주소통 강화하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부채비율 개선, 송현동 부지 매각, 계열사 통합, 택배 터미널 투자 등 사업 구조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발표한 내용들의 현실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한진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그룹의 쇄신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나왔다.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제안했던, 지배구조 위원회를 통한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검토ㆍ심의 ▲범법을 저지르거나 회사 평판을 실추시킨 자의 임원 취임 금지 등을 통해 현 경영진의 경영활동을 제어하는 부분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날 한진그룹이 발표한 내용은 `KCGI안`을 전격 수용했다기보다는 일부 내용을 수용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KCGI라는 경영참여 목적을 가진 뚜렷한 외부 주주가 나타나자 한진그룹 경영진도 좋은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의 주주가치를 끌어 올려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진그룹이 KCGI측에 대응해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경영발전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KCGI와 경영진의 경쟁은 한진그룹의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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