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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영업적자 2080억… 6년 만에 적자 전환
repoter : 최다은 기자 ( realdaeun@naver.com ) 등록일 : 2019-02-22 14:52:48 · 공유일 : 2019-02-22 20:01:54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연료비 상승과 원전 이용률 저하의 영향으로 6년 만에 영업 손실을 냈다.

22일 한전은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적자가 2080억 원(잠정)으로, 전년 영업이익 4조9532억 원 대비 5조1612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0조6276억 원으로 전년(59조8149억 원)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1조150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년 당기순이익 1조4414억 원 대비 2조5922억 원이 줄어든 것이다.

한전의 연간 적자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전은 2017년 4분기 적자로 전환한 뒤 2018년 3분기를 제외하고는 1분기 1276억 원, 2분기 6871억 원, 4분기 7885억 원 등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적자 전환은 여름철 전기 판매량 증가로 수익이 2조2000억 원 늘었음에도 연료비ㆍ전력구입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원전 이용률을 낮추고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을 늘린 것도 손실을 키운 요인이다.

한전 관계자는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6000억 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 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 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적자가 탈 원전 정책의 영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원전 이용률 하락은 필요한 정비 때문이었고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다른 요인보다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원전 이용률은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4분기 72.8%까지 회복했고, 올해 77.4%에 달할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한전은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12일 공개한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계획안을 보면 한전은 올해 영업적자 2조 4000억 원에 당기순손실 1조9000억 원을 예상했다.

다만, 원전 가동을 정상화해 이용률을 77.4%로 끌어올리고, 국제 연료가격도 안정화하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재무위기 비상대책위원회(TF)`를 통해 올해 약 2조 원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전력그룹사와 함께 각종 비용 절감, 신기술 적용을 통한 공사비 절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며 "지난해 1조9000억 원 규모의 재무 개선 효과를 냈는데 올해는 1000억 원 늘린 2조 원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전기요금을 개편하지 않고서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크다. 현행 전기요금 체제에선 산업용 경부하요금 등 원가보다 낮게 요금제를 운용 중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도매가격연동제 도입, 산업용경부하 요금제 축소 등 전기요금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재 3단계 3배수인 주택용 누진제 개편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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